한국축구는 이거 못고치면 국제대회에서 성적내기 힘들어요...

 

  백만년전부터 한국축구의 약점은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고질적인 골결정력부재인데... 이건 사실 말장난 같은 거구요. (세상 어느팀이나 가진 문제임)  한국축구의 제일 큰

 문제이자 당장 고쳐아햘 1순위는 바로 수비에서의 자책에 의한 실점입니다. 뭐 상대 공격수가 잘 해서 뚫혀서 먹은거면 어쩔수 없습니다. 상대가 슛을 너무 잘해서 먹은거면

 어쩔수 없습니다. 수비수 개인역량이 떨어져서 상대를 못막은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전혀 위험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꾸 자멸하는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몇년전까지 한국축구가 어이없이 실점당하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비수들끼리 안이하게 공을 돌리다 커팅당한후에 역습에 의한 실점이었죠. 2000년대 중반에 한국

이 아시아권 팀한테 당한 상당수의 실점이 이런 패턴이었습니다...... 주 원흉은 박재홍? 이었던걸로 기억..... 그러다가 허정무호에 시작되고 나선 이런 패턴으로 실점은 거의

없었던거 같네요. 아시아최종예선에서 우즈벡한테 홈에서 한번 이렇게 먹은것 같기도......   

 

  근데 문제는 작년월드컵부터 이번 아시안컵을 살펴봐야되요. 한국팀이 요즘 해외파도 많아지고 아시아넘버원 박지성이 맨유에서 6년차로 뛰다보니 가끔 우리의 위치를

 잊어버리는거 같은데 아직도 우리는 세계축구에서는 약자고 실점을 최소화하는게 살길인 팀입니다. 그런데 지난 월드컵. 결과론적으로 16강 갔지만 아주 위험했어요.

 나이지리아전의 김남일의 삽질,우루과이전 어처구니없는 수비실수로 실점,  아르헨티나전은 워낙 관광이라 그냥 생략합니다. 아무튼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이 두번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때문에 16강못갈뻔했고 8강전을 갈수도 있는 경기를 놓쳤습니다. 이동국의 마지막찬스나 이청용의 찬스는 생략합니다. 그것도 넣는것은 능력이 요구됩

 니다. 넣는것보다 어처구니 없는 실점을 안하는게 더 쉽고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컵. 다섯골 먹었는데 그중에 네번이 삽질에 의한 실점입니다.....

 곽태휘의 pk두번이야 뭐 말할필요도없고, 호주전 정성룡의 실책....이건 도저히 골장면으로 연결될 상황이 아니었는데 80년대 한국축구 골키퍼나 할 법한 실수였어요...

 그리고 어제 황재원의 실수도 그렇고요.(물론 이건 심판의 농간이 더 크지만요.) 

 

   한국이 그동안 워낙 뻥축을 했다는 이미지에.... 유럽축구가 보편화된 지금 유럽의 선진축구를 매일 보다보니 국대에서 조금이나마 화려한 플레이를 보고 사람들이 굉장히

 열광하는데 저는 솔직히 별로 좋게 안보였어요. 한국은 화려한 패스축구 바르샤나 스페인축구를 따라하기 전에 팀으로서의 안정감. 이걸 먼저 거머쥐는게 중요합니다. 일본

 이 우리보다 앞서는게 기본기나 패스웤이 아니고 이 부분이라고 봐요.  바로 이거 때문에 아시안컵에서 성적도 좋고 그런겁니다. 2002때 우리가 거기까지 갈수있던것은

 우리가 공격을 잘해서가 아니라 실점률이 다른 대회와 비교해서 넘사벽이었다는것을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조광래호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예전에 한국축구가 세계축구의 흐름이나 이런것에 무지해서 우물안 개구리식 뻥축을 하던시절을 벗어나서 요즘은 왠만한 지도

  자들이 다 바르샤나 스페인에 매료되고 그런건 알겠는데 이걸 과연 한국축구에 대입하는게 맞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봐요. 히딩크가 첨에 한국맡을때 4백을 할려고

  그렇게 시도를 하다가 결국 선수들의 능력이 딸린것이 gg치고 343으로 간건 유연하고 잘 한 선택이었죠. 뻥축을 하자는게 아니라 바르샤나 스페인축구는 정말 개인기량이

  세계최고수준에 이른 선수들이니까 가능한거지 이제 한국도 개인기량이 좀 나아졌다고 그걸 재현하는게 과연 효과적일지 모르겠단거죠. 약팀상대로는 할수있을지 몰라도

  물론 이란이나 호주전에서 화려한 패스워크하고 진짜 황홀하긴 했는데 막상 위협적인 골찬스는 거의 없었어요. 이건 작년 월드컵까지 포함하는 이야긴데 공격은 그렇게

  잘게썰고 전보다 패스플레이가 나아졌다고 하지만 막상 골들어가는 장면들은 90년대한국축구 골장면이랑 다른게 별로 없어요.  게다가 이제 박지성이 은퇴하는데

  이게 과연 가능할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해봤으면 합니다...... 보기좋은게 좋지만 결과 안나오면 다들 난리칠거잖아요 ㅋㅋ 

    • 축구는 실수의 경기다. 실수를 가장 적게 하는 이가 승리한다.
      -요한 크루이프-
    •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2002년 4강신화는 수비진이 일궈낸 성과죠.
    • 어제도 보면 미드필드까지는 예쁘게 잘 넘어가는데 상대 진영에서 슛 기회를 만드는 과정은 예전이랑 다를바가 없더라구요.
    • 잘 읽었습니다. 공감해요. 오죽했으면 이청용이 만화축구라고 했을까.ㅋ
      근데 시도는 해볼 필요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조광래호 초기이니 자리도 안 잡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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