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문제

흔히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돌 하면 기획사를 통해 길러져 나온 그룹 내지는 솔로를 일컫는데요.

물론 그 퀄리티가 높아졌고 개중에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는 건 인정하는데 문제는 너무 과하다는 거죠.

 

왜 위대한탄생 같은 프로그램 보면 멘토들이 일단 재능이 보이는 지원자를 뽑아놓고 이런 저런 버릇 운운하면서 자신이 그리고 있는 이상형에 맞도록 최대한 깍고 다듬습니다. 이게 현재 국내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을 두고 몇년씩 자행(?)하는 트레이닝의 축소본이라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저는 이 과정에서 각 재능이 갖고 있는 개성이나 수많은 포텐셜들이 소멸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국내 가요 기획사에서 쓰고 있는 잘나가는 보컬트레이너들은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거나 파생된 제자들이죠. 당연히 보컬스타일은 획일화 될 수 밖에 없고 보컬트레이너가 연습생보다는 최소 한세대는 위일테니깐 발생하는 문제도 저는 들립니다. 예를 들어 국내 아이돌 그룹의 보편적인 스타일인 알앤비창법만 봐도 현재 미국에서는 Ne-Yo니 The Dream 같은 스타일이 대세인데 아직도 보컬트레이너가 듣고 자란 Wanya Morris 타령만 하고 있는거죠. 아무리 보컬트레이너가 현 추세를 따라간다 그래도 젊은 보컬이 스스로 체득할 수 있는 감각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이 몇 년간의 트레이닝 과정에서 보다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뮤지션십이나 무대의 가능성은 그들이 뮤지션을 꿈꾸며 어린 나이에 기획사 연습생으로 들어가면서 부터 사라져 가는거죠.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음악계의 레전드들은 보통 20살 언저리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으로 세상을 뒤집으면서 캐리어를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은 소위 난다 긴다 하는 기성 실력자들의 서포팅이 필요하겠지만 그 중심은 그 아티스트 였습니다.

 

꼭 뮤직 인더스트리에 레전드만 있을 수는 없지만 자기만의 개성과 뮤지션십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들이 100명 중의 하나라도 기획사 아이돌이라는 미명하에 과장되고 통일된 복장과 많게는 열명이 넘는 동료들과의 군무 뒤로 묻혀버리는게 점점 아까워져요. 게다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엔터테이너적 역량을 무대나 음악보다는 예능을 통해 봐야되는 것도 별로고요.

 

철저히 기획사의 기획 하에 만들어지는 아이돌 그룹이 아예 없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 장르에 대한 불만은 아니고요..하지만 그게 너무 심한 주류가 되버리면서 잃어버리게되는 가능성들과 그로 인해 자신의 성과나 결과에 비해 말도안되는 대우와 인지도를 갖게 될 많은 뮤지션들이 음악애호가 입장에서는 점점 안타까워져서요...

 

 

    • 긍정적으로 보면 근시일안에 천재적인 프로듀서가 아이돌를 필두로 더많은 음악의 다양성을 가지고 나올지도 모르죠, 아이돌욕하지 말라능 마이클잭슨 비틀즈도 원랜 아이돌이라능
    • 아이돌문화가 좀 줄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인형이잖아요. 자기목소리를 낼 줄 알고 자기생각이 있는 뮤지션들의 노래나 가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 예술혼을 억누를수 없는 사람이라면 기획사에 들어가지도, 들어갔다 해도 결국 본인의 길을 찾아가지 않을까요
    • 우리나라는 예술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은 생존할 수가 없는 구조니까 문제죠.
      비틀즈도 아이돌이었고 롤링스톤즈도 곡받아서 활동했지만 거기는 저스틴 비버와
      아케이드 파이어가 같이 사는 문화입니다.
    • ㅋ/아이돌 욕하는게 아니라요^^ 저의 글에서의 아이돌에 대한 정의가 다르신 듯..마형이야 뭐 저는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로 그런 의상, 춤, 음악을 보여줬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논란을 하자면 여지는 있죠. 하지만 비틀즈 같은 경우는 스스로 결성해서 클럽 공연계를 거쳐 레전드가 된 케이스 아니었나요. 그러니깐 비틀즈는 어디 회사에서 오디션 봐서 뽑아서 A&R이나 프로듀서들이 달려들어서 그렇게 세계적으로 음악, 문화, 패션을 이끈게 아니라 본인들이 한거죠. 바로 이런걸 보고 싶다는 게 저의 글의 요지입니다.

      카블/인형이라고 보기에는 나름 재능이 '짐작'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저를 그냥 신경 꺼버리지 못하게 하는 거 같애요.

      Nuat/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사람이 자생하기는 시스템이 너무 커졌고 더 커지고 있잖아요. 그냥 골수 뮤지션이라면 그렇게라도 하겠지만 정말 자신의 음악으로 스타를 꿈구는 경우라면 기획사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이겠죠. 보통 기획사 입학 시기를 보면 10대 시절인데 사실 어린 나이에는 가장 쉽고 확실해 보이는게 또 기획사잖아요. 일단 또 데뷔하면 빠져나오기 얼마나 힘든가요. 많게는 30 가까이 되어서 기획사 나와버리고 젊어서 나와서라도 기획사 시스템이 몸에 베어버려서 혼자 갈팡질팡하는 경우도 있겠죠.
    • 리스베스님에게 욕하지 말라긴 보다는 분위기에 맞춰서 해본 푸념이에요...비틀즈는 함스부르크에선가 연습을 엄청했다고 들었어요 예술적인 자의식은 춤,가창 연습보단 화성학이나 교양또한 필요하겠죠 이런건 시장쪽이나 학원에서 지도해준다면 두번째 서태지정도는 만들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보이죠(다른분이 생각하기엔 부정적인거도 저도 압니다만) 그리고 대충은 대강 국내의 검열이나 대뷔,자생력의 여지에선 문제가 있어보이는것같은데 공존이라..공존까진 아니라도 그래도 조금식 새로운 얼굴을 보면 괜찮아 지고있다고 생각해요,아이돌위주의 상품화되는 힘이 클수록 프로듀서의 재능이 크게 좌우한다고 보이고 어느정도 결단력이 필요할것같아보여요 파이가 커질수록 같이 먹을 파이도 같이 커지는게 아니겠습니까 예술혼까지는 멀지만 다른음악을 들려줄 여지는 남아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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