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저 학교에서 american modern gothic lit 이라는 수업 들었었어요 ^^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쓰여진 말 그대로 모던한 고딕 문학들을 배웠는데요, 나사의 회전/yellow wall paper 같은 고전^^; 부터 시작해서 토니 모리슨의 beloved, 윌리엄 포크너의 sanctuary 까지 다뤘었는데 정말 재밌더군요. 힘드시겠지만 웬만하면 원서로 읽는 것을 추...천 하지만 sanctuary 같은 경우는 원서 정말 버겁고-_-; beloved는 번역본도 유려하지만 원서 같은 경우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고 슬펐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애드거 앨런 포도 미국 고딕 문학의 효시로 여겨지고, 아 까먹었다 어떤 젊은 여성작가였는데ㅠㅠ 그리고 제인에어도 고딕 문학에서 어떤 입지를 차지하는 모양. 예전(그러니까 모더니즘 이전의) 고딕과 모더니즘 이후의 고딕이 다른 점도 몹시 흥미로웠어요. 프로이트의 uncanny 가 본격적으로 소개되면서 소설에도 그런 영향들이... 프로이트의 영향이란 정말 대단하더군요 --; 시도 떄도 없이 침범하는 기억들, 나를 괴롭히는 과거들이 정말로 고딕 문학의 소재가 되었다는 점, 재밌지 않나요 :) sanctuary 나 beloved 두 작품 둘 다 과거의 기억, 기억의 회귀, repression(인지 regression인지 헷갈립니다만 --) 그 것들의 공포적인 힘을 아주 잘..흥미롭게 다뤘던 작품이었어요. 좋아하던 수업이라 신나서 댓글 다네요 ;) 참고 되시길!
저도 yellow wall paper 추천해요. 국내에는 무슨 고딕호러단편선에 실렸던 거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 안 납니다;; 그 외 upper berth와 M.R.James 작품 모두 추천. 존 폴리도리의 뱀파이어, 셰리던 르 파누의 카르밀라는 당근 읽으신 거? (두 작품도 국내에는 뱀파이어 선집인가 호러 걸작선인가 하는 그런 선집으로 나왔어요) 얼마 전에 나온 이탈로 칼비노가 편집한 세계환상문학전집인가(민음사에서 나왔어요) 거기에 좋은 고딕 단편 많이 실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