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미국유학 많이가고, 영어배워도 소용 없군요

이번 타블로 사건에서 엉터리 해석으로 음모론을 만든게 제법 있었는데요.

지적한 사람이 거의 없었죠.


20년전이면 모를까, 요즘은 영어도 조기교육하고, 실제로 미국대학 유학 갔다오는 사람도 많아서

쉽게 판명날줄 알았습니다. 경험자들이 뭘 알꺼라고 생각한거죠.


그런데 오히려 미국유학갔다온 어떤 교수님은 3.6년안에 학석사는 불가능하다고 확언했다가 사과했고,

단순하고 쉬운 영어를 엉터리로 해석해서 타블로를 더욱 더 궁지로 몰아넣었지만, 이 역시 아무도 지적하지를 않았습니다.

(한 두명 있기는 있었습니다.)

겨우 스탠포드 재학생이 인증을 해줬지만 그래도 안믿고 중국에 산다고 위도와 경도를 거꾸로 찍어서 혼란을 일으켰죠.

참으로 이상한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우리는 영어와 미국문화에 대해서 거의 이해가 없다는 소리일까요?

    • 원래 까는 사람이 제일 열성이죠. 별 이해관계도 없는데 그 사건을 그렇게 자세히 들여다 본 사람들이 많았을거 같진 않네요.
    • 똑같은 한글 읽고도 해석이 제각각인 걸요. 영어 실력보다는 다들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읽은 게 아닌가 싶어요.
    • 미국이 학제가 워낙 다양하고 대학원생들은 사실 제한된 인생을 살아가서(-_-) 자기 경험 기준으로만 생각할 수가 있어요. 그게 한국에서 교수가 되게 되면 아무도 제어도 반박도 잘 안해줘서 그게 더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처음에는 타블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웃기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조금이나마 의심을 품은 게 3.5년동안의 학석사가 워낙 대단해서 어떻게 해냈는지 상상이 안갔어요. 스탠포드같은 과정이 있어도 보통 5년은 걸리는데 굉장한거죠.
    • 지적한 사람이 없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묻히더라구요. 보고도 못 본척, 또는 읽고도 무시.
      싸이에서 기사를 보고 있는데, 스탠포드의 엉뚱한 학과 석사논문 목록을 링크해 놓고 이게 영문과 석사논문 목록이고 타블로 논문은 없다-라고 댓글이 달려있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이건 영문과랑 아무 상관없는 학과의 논문 목록이다-라고 답글을 달았더니 저보고 눈 감고 사냐고 하던걸요:)
      알고보니 그 링크가 그 '왓비컴'인가 하는 사람이 증거라고 가져온 거라길래 그 카페 수준을 짐작했지요...ㅠㅠ
    • 미국 대학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이 논란을 키운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일단 미국 대학제도의 가장 큰 특징이 다양성인데 자신의 경험에만 비추어서 "절대 불가능하다"라고 하는 건 섣부른 일이죠. 타블로가 다닌 고등학교에서 스탠포드 입학사실을 인증을 했을때도 많은 사람들이 "고등학교에서 그런 기록을 가지고 있거나 인증을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하셨는데 seoul international school은 사실상 한국에 있다뿐이지 미국 사립 고등학교와 별다르지 않고 이런 학교들은 졸업생들이 어디로 진학하는 지가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졸업생들 진학기록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편입니다. 일종의 졸업앨범인 yearbook에 진학학교가 표시되어 나오는 곳들도 흔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모교에서(아마도 각종 언론의 취재요청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인증을 해주는 건 상식에 어긋나지 않는 일같은데 이것까지도 수상하게 보는 분들이 많더군요.
    • 전 처음부터 지적했는데 다 쌩까던데요.
    • 미국 유학 100번가고 영어를 백날 잘하건 말건 자기 경험에 묻혀서 시야가 좁은 사람은 많고 비판적 성찰을 하는 사람은 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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