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으로 무시되는 맞춤법은 뭐가 있을까요?

듀게는 몰라도 다른 유명 게시판을 돌아다니다보면, 맞춤법이 지나치게 경시되는 것 같더군요..

그러니까 '재밌다' 같은 표현을 다들 '~잼있네요'나 '잼있는~' 처럼 잼으로 써버리네요.


이렇게 쓰는 사람들이 글 쓰는 거보면 오타거나 맞춤법을 몰라서 틀리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일부러 그렇게 쓰는 것인데 전 왜 그렇게 쓰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찾아보면 이렇게 의도적으로 무시되는 말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체 어떤 의도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경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 추리물들을 보면 범인의 필적을 보고 학력이나 성별을 추리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앞으로의 추리물에는 이런 추리가 안 나오지 싶네요.



    • - 일단 의도적으로 무시되는 거긴 합니다만, 짜장면은 원래 맞춤법 자체가 잘 안 알려졌었던 거라…
      - 웃기 위해서란 거군요. 흠.
    • 애교말투에 사용해요. 그랬잖아요 -> 그랬자나용~ ㅎㅎㅎ
    • 짜장면같은 단어는 알면서도 그렇게 쓰니까 의도된거라고 볼수 있겠지만
      저도 '끗'(끝 대신) 이라던지 말도 안되는 단어를 종종 쓰는데 유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 맞춤법은 올바르게 쓰는 것이 낳죠.
    • '나중에 봬요'가 올바른 맞춤법인건 아는데, 대화 상대방이 '뵈요'를 쓰면 그냥 저도 '뵈요'를 씁니다.
      음 뭐랄까 굳이 지적하고 싶지 않은 마음-_-?;
    • 바꼈다 ... 네, 제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씁니다. 바램-> 바람, 뵈요-> 봬요 정도는 상대방이 어색해해도 어찌 쓰겠는데 일상언어에선 도저히 바뀌었다,라고 쓸 엄두가 안 나요 '어? 큰일났다, 너랑 핸드폰이 바뀌었어' 윽...
    • 헬마스터 / 얼른 낳으세요~ ㅎㅎㅎ (아픈 사람을 임신부로=ㅅ=)
    • 쇼핑몰 후기에서 자주 보이는건데, 전 이거 볼때마다 참을수가 없더군요....

      "색깔이 문안해서 어디든 다 잘어울려요."
    • 색깔이 문안 여쭈옵니다. 별고 없으셨는지요. 어디든 다 잘 어울리시옵니다. =ㅅ=
    • 글로 쓸 때는 '예쁘다'로 표기하지만, 말을 할 때엔 '이쁘다'와 '예쁘다'를 다 쓰게 되더라구요.
    • 이건 좀 여담인데요 제가 최근에 좀 충격받은 우리 말 발음 한개.

      '안간힘' 이라는 말을 [안간힘]으로 읽는 게 아니라 [안깐힘]이 올바른 발음이라는 게 어메이징 =ㅅ= 적응 되려나;;;
    • '낫다'를 '낳다'라고 쓰는 건 의도적인게 아닌 경우가 더 많을 걸요. -,.-;
    • '사겼어'요.
      나 새로 친구 사겼어. 라던가..
      사귀었어를 줄일 방법이 없어서 그냥 알면서도 씁니다. 왠지 사귀었어 라고 하면 문어체같고 좀 오글거리고 그래서요. 바꼈다도 비슷한 이유로 그렇게 써요.
      아 근데 '사궜어'는 못참겠어요-_-;;; 그건 발음도 전혀 비슷하지 않은데;;;

      사람들이 모르고 쓰는말중에 싫은건 '어의없다'. 임금님 옷이 없나요?
    • 제가 거슬리는 건 그냥 맞춤법이 틀린 게 아니라, 맞는 표현이 뭔지 알면서 일부러 틀리 게 쓰는 거에요.
      몰라서 틀리는 거야 저도 자주 틀리니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일부러 틀리는 건 좀 불편하더라고요.
      특히 진지한 글을 쓰다가 저런 식으로 써버리면 불쾌해지더군요. 제 유머 감각이 어긋나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 온라인 상에서 많이 쓰는 맞춘법 틀릴 때마다 어의가 없더라고요. 알파벳 스펠링 틀리면 날리 나면서 한글은 무시하나여?
    • Aem, 나나당당 / 이 글의 덧글들은 의도적으로 틀리게 쓰는 맞춤법 이야기와 그냥 틀린 맞춤법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는듯요 ㅎㅎ
    • 사겼어는 저도 페르소나님과 같은 이유에서 그렇게 써요.
    • 다르다/틀리다...
      근데 진중권도 가끔 틀리더라고요.
    • 사람들이 틀린 맞춤법을 옳다고 믿고 있는 경우에 그냥 오버하지 않고 그렇게 써줍니다. 딱히 생각이 안나는데요. 바램 같은 경우도 그렇고..(젊은 사람들은 알지만.. 굳이 바람이라고 안 써도 되는 경우 있죠.) 처녑 같은거도 그냥 천엽이라고 써요. 공문서만 아니라면요.
      그리고 ~다. 라는 투를 회사에서 쓰게되는데 메신저 같은 거 할때 너무 딱딱해보이고 화난거 같아서. ~당. 이렇게 쓴다는. -_-;

      아 예전에 아는 사람 중에 '애기' 라는 단어가 자기는 너무 이상하고 어색해 보여서 '얘기'라고 쓰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냥 아기라고 써. -_ㅠ
    • 타일러/ 네 은근히 쉽지 않더라고요. 저도 위에 덧글 쓰면서 3초 고민하고 썼어요 ㅎ
    • livehigh/하나 배웠네요.
      천엽으로 알고 있었어요.
      검색해보니 처녑이 맞는거네요.
    • 저도 바람, 바램 같은 거요. 바람까진 잘 써지는데 '~하길 바라.'는 알면서도 정말 어색해서..
      아참, 어줍잖다도 어쭙잖다가 맞는 표현이라던데 알면서도 어줍잖다로 쓰게 돼요.
    • 베리티/ 저는 '다르다'와 '틀리다'에 민감해서 주변 친한 사람이 '다르다'를 두고 '틀리다'라고 하면 바로바로
      정정해주는 습관;을 들여서 그 사람이 한 달 사이에 제대로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해서 말하는 것을 보고 (실생활) 기분이 좋았어요.

      근데 재미있는 건 그런 제가 그 사람한테 무언가를 말하며 가끔 틀리다/다르다를 구분하지 못하고

      "...그건 틀린~ 아니, 다른 얘기지!" 라고 하는 게 가끔 있었던 적이 있단 사실.
    • '바램'이요. '바람'이 맞는 표현인데 왠지 '바램'으로 쓰는게 더 익숙하고 잘 전달되는것 같죠.
    • 리브하이 / ~다. ~당.으로 -요. ~용. 저도 너무 딱딱해보이거나 화난 사람 처럼 보일까봐 이모티콘 줄이기 위해 저도 자주 쓰는 말투예요. 어쩔땐 내가 너무 당당~ 거리나 싶을 때도 있어요 =ㅅ=

      로즈마리, 나쁜 / 공감해요. 저도 ~ 하길 '바라'는 정말 안써집니다. 틀려도 바래를 써요 ㅎ;;

      에요/예요 잘못 쓰는 버릇은 이제 좀 고쳐진 것 같지만 맞춤법은 여전히 저에게 어려운 세계.
    • 여담입니다만 Toy 3집 타이틀 곡이 <바램>이란 곡인데요, 이걸 만약에 유희열이 맞춤법을 제대로 맞춰서 <바람>이라고 제목 지었더라면;; 재앙이었을겁니다-_-. 차인 남자가 절절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내용이거든요. 가끔은 이렇게 맞춤법 무시하는게 편할때도 있더라고요ㅋㅋ
    • '~할게' 이것도 의도적으로 자주 무시되곤 하죠.
      브아솔 이번 노래중에 '비켜줄께'라는 곡이 있는데 맞춤법을 몰라서 이렇게 제목을 지은게 아니에요.
    • 넘넘 좋아요. 그냥 이렇게 써요. 너무 좋다라는 말 자체가 정말 좋다라는 뜻이 아닌 걸 알면서도 강조하면서 쓰게 되는 거 같아요. 에라이 어차피 틀린 맞춤법 그냥 쓰자라는 마음에서.
    • 라면먹고갈래요? / ㅋㅋㅋ 와닿네요.

      나쁜 / 얼마 전에 제가 검정치마의 안티프리즈(antifreeze)라는 곡을 올린 적이 있는데 글을 쓰고 나서 나중에 그 곡의 가사를 다시 첨부했거든요. 그런데 가사 긁어다 붙이니까 죄다 거야가 꺼야로 되어있는거예요. 그래서 그 부분만 고쳐서 올린 기억이 나네요. ㅎ -할게를 -할께라고 -거야를 -꺼야로 쓰는 건 아주 흔히 목격되는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모르는 사이에 잘못 쓰고 있는 맞춤법이 한 두개가 아닐 것 같아요 ㅋ 그리고 저는 맞춤법은 당연히 잘 틀리고 띄어쓰기 포함 문장 호응도 안 맞는 경우가 많아요 ㅎㅎㅎ;

      분홍색손톱 / 넘넘 좋아 저도 공감요~

      공감하는 덧글이 많아서 계속해서 대댓글을 다는 상황인데 다른 분들이 잘못 보시면 이 글 제가 쓴 글인줄 오해하실듯 ㅎㅎ 원래 글 쓰신 나나당당님이 하실말씀도 있으실텐데 제가 너무 나댄것 같으니 이쯤 자제요 ㅎ
    • 베리티/ 아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색깔옹주의 문안인사에서 저 빵터졌어요 ㅋㅋㅋㅋ 다만 저도 너무 나대는것같을까 반응을 보이지 않은것 뿐ㅎ
    • 웬수
      짜장면
      ~바래

      지금 생각나는 건 이 3가지
    • 베리티님 댓글 보고 생각났는데,
      난 니꺼야~ 영원히~(X)
      난 네 거야~ 영원히~(O)

      ...그렇지만 뭐 노래 가사야 시적 허용의 범주에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발음상의 편의도 있고.
    • 그거 뭐였죠? '좋아하라는'? 이거 맞는 표현인가요?
    • digression / 문장 전체를 봐야 알 것 같은데요.
      좋아하라는 명령 받고 사람 좋아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라는 식의 문장이라면 맞는 표현이 될 수 있을 텐데요.
    • 빠삐용 / 예. 그런 것들은 옳은 표현이죠.

      제가 말하는 건 이런 겁니다.

      (듀게에서 찾은 예문)
      - 요즘 좋아라 하는 인물들
      - 선생도 영어권 제자가 있는 거 좋아라하니까
      - 도서관에서 빌려보든지 친구나 아는 사람이 사둔 책을 읽곤 합니다. 빌려보는 대신 담소나눌때 커피나 밥을 삽니다.^^;; 좋아라 합니다.

      이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어요. 아닌 것 같은데 최근 들어 부쩍 많이 눈에 띄어서요.
    • 제가 아는 어느 분께선 일부러 '~읍니다'라고 쓰십니다. 한글 맞춤법의 원래 원리로는 '~읍니다'가 바르다는 이유로요.
    • 맨날 -> 만날
      어떻해 -> 어떡해(=어떻게 해)
      금새 -> 금세
    • 존댓말에는 '저'라고 표현하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 일부러 '나'라는 표현으로 존재감과 서열을 알리는 사람도 있는듯
    • 전 의성어 의태어 맞춤법은 거의 무시하게 되더군요. 의성어 의태어까지 규격에 맞출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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