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차이점

 

 

아래 그냥저냥님께서 유쾌한 개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개와 늑대의 공통점에 관해

언급하신 것을 보고 얼마전에 본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개에 관한 다큐였는데 그 중 개와 늑대의 차이를 다룬 대목이 무척 인상적이더군요.

 

어떤 연구팀이 늑대 한 무리와 개 한 무리를 따로 사육하면서 늑대 무리를 어렸을 때부터 개와 동일한 방식으로 대했습니다.

연구원이 늑대 무리가 있는 우리로 들어가니까 다 큰 늑대가 마치 개처럼 꼬리를 살랑 거리며 연구원을 올라타고 얼굴을 핥아 대더군요.

그냥 개 같았어요. 그렇게 개 같이 기른 늑대와 그냥 개에게 실험을 했는데 실험 목적은

개와 늑대가 사람의 동작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거였습니다.

 

그 실험에서 한 연구원이 개를 붙잡고 다른 연구원은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두 개의 그릇을 양팔에 들고

그 중 한 그릇에만 고기를 넣고 개에게 고기가 있다는 것을 인식 시켰습니다.

그릇을 몇 번 섞는 동작을 한 다음 양쪽에 내려놓고 고기가 들어 있지 않은 그릇을 손 동작으로 가르켰는데

개들은 연구원이 목줄을 놓자마다 앞에 있던 연구원이 손으로 가리킨 그릇으로 곧장 달려가더군요.

연구원이 가리킨 곳에 고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진짜 고기가 있는 그릇으로 가서 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늑대는 동일한 실험에서 연구원이 가리키는 그릇이 아니라 고기가 들어있는 그릇으로 곧장 향했죠.

사람의 몸 동작보다는 자신의 본능으로 고기를 찾았던 겁니다. 또 다른 실험에선 고기에 끈을 묶어놓고 철장에 넣은 다음

끈을 잡아 당기면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했는데 늑대와 개 모두 쉽게 끈을 물어 당겨 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고기가 안 빠져나오게 조치를 한 다음 같은 실험을 하자 개는 몇 번 시도하다가 안되니까

연구원에게 가서 낑낑대며 도움을 청했는데 늑대는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고기를 꺼내려고 하더군요.

 

실험의 결론은 개는 늑대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유전적으로 사람의 동작을 이해하는 능력을 지니게 됐다.

사람들이 개를 기르면서 말을 잘 이해하는 견종을 선택 개량하며 그런 요인이 후대로 전해졌을 것이다. 뭐 그런 거였습니다.

 

 

 

 

 

 

 

 

 

 

 

 

 

 

 

 

 

 

 

 

 

 

 

 

 

 

 

 

 

토실이는 제가 상 펴놓고 치킨 먹을 때 이렇게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앉습니다.

이것도 본능일까요. 

 

 

 

 

 

 

 

 

 

 

    • 역시 인류의 친구입니다.
    •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있따니..........ㅠㅠㅠㅠㅠㅠㅠ이름도 귀여워요 토실이 하앍
    • 개가 사람하고 오래살면 자기가 사람인줄 안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제 친구도 10년 넘게 강아지 키웠는데 집에서 부모님 부부싸움 일어나면 슬그머니 그 방에서 나간다고 하네요. 눈치도 볼줄 알고 완전 사람이라구 ㅎㅎ
    • 사람 말 잘 안 듣고 고분고분하지 않아서 선택적으로 도태되었을 개들을 떠올려보니 좀 짠하네요. 토실이 귀여워요.
    • 똑똑하다.. 저러면 안 줄수가 없겠네요.ㅎㅎ
      그리고 `그냥 개 같았어요.` 읽다가 이 부분에서 웃었습니다.
    • 상에 앞발 올린거 귀엽고 당당하네요
      초롱초롱한 눈이 보고싶어요 ^^
    • 이런 이야기 진짜 재밌어요!! 강아지 키운 다음부터 동물다큐 같은거 하거나 합법유료로 올라와있으면 눈에 불 키고 보는데,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토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포토제닉한 토실이. 사진 자주 올려 주세요. :)
    • brunette/ 오직 투견을 위해 우왁스럽게 개량된 견종을 보면 차라리 도태되는 게 낫겠구나 싶을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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