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영화게시판입니다. 영화적 문학적 표현으로 화냥끼는 예술적 표현을 위해 자유롭게 사용되어진 어휘입니다. 저역시 이런 단어의 사용은 영화속 감정이입되어 표현되는 여배우의 연기인 만큼 추호도 성차별적인 의도는 없습니다. 도리어 성차별적인 잣대가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에 언어도단적인 칼질이 되는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다시 이야기를 하면 검우강호에서의 서희원의 연기는 제가보기에는 화냥끼를 내포한 캐릭터였습니다. 감독도 그런의도였는지 모릅니다. 만약 그영화를 보는 저의 영화보는 눈이 틀렸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무비스타 님께서 영화를 만드셨나요, 소설을 쓰셨나요? 시적 허용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본문 글이 문학 작품이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저 글은 그냥 영화를 본 감상이잖아요. 님이 생각하시는 그 캐릭터에 대한 정의가 '화냥끼' 말고 다른 어휘로는 대체될 수 없는 거군요.'화냥끼'라는 성차별적인 어휘를 굳이 고집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하하/ 님 말씀 듣고 검색해보니 이런 글이 나오는군요. 화냥이 먼저든 환향이 먼저든 어원이 여성비하적이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네요. http://kin.naver.com/knowhow/detail.nhn?d1id=10&dirId=10&docId=482688&qb=7ZmU64Ol&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gRSL3v331xlssctqWLRssv--054060&sid=TUVN3HIpRU0AAHBqnow
~로동/ 몰라서 그러는데 화냥끼에 가장 근접한 뉘앙스를 품고있는 단어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정말 몰라서 그렀습니다. 소설이나 영화를 직접 만들어야만 그런 단어를 표현할수있다는 법도 처음 알았습니다. 영화관련 사이트에서 영화게시판에서 영화속 연기자를 이야기하고 한다면 이해해주실수있는 문제가 아닌지요.
무비스타/ 제가 첨삭지도까지 해드려야 하나요? 그 단어를 고집하시겠다면 말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의를 제기한 거고 필자가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그걸로 끝인 거죠. 님이 생각하는 '화냥'이라는 게 뭐지요? 만약 '겁탈을 당하고도 주변으로부터 음탕하다고 손가락질 받는 여성'이 아니라면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댓글로만 이해하기엔 그 캐릭터에 그 말을 쓰는 건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일단 화냥에 끼, 가 붙을 수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런 말이 있고 그 단어가 만들어진 상황, 뜻을 다 떠나서 잘못 사용되어졌던 뉘앙스에만 주목해 그 단어를 사용하신 거라면, 무슨 말인진 알겠지만 그 단어는 그런 뉘앙스로만 명료하게 뜻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그 말에 담긴 편견에 오랫동안 반대해서, 그 말의 그런 식의 사용에 반대해온 사람들에게 반대하는게 아니시라면, 굳이 그 단어를 사용하셔야 할까요..
~나무/ 모르겠습니다. 영화적으로 보는 시각이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지만 헐리우드 영화에 자주 나오는 뻐꾹이는 때론 강력한 대사의 힘을 보여줄때가 있거든요. 뻐국이 좋다는 사람은 없지만, 상대방에 대한 구질구질한 논리적 대치를 설명하고 답변하고 하는것 보다 뻐꾹이 한마리면 그 시퀀스의 모든 시추에이션 인식이 바로 오기때문에 자주들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보편적으로 찌뿌리며 뻐꾹이를 반대하지만 그렇게 영화속에서 녹아 강력한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대화로서는 반대하지 않는다는거지요.
친구들과 영화 이야기하는 사적인 자리라면 모를까 불특정 다수들이 글을 읽는 공개 게시판에서 선택할 단어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화x끼라는 단어는 삭제해주시거나 다른 단어를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게시물이 될 수도 있었는데 단어 하나 덕분에 불쾌한 게시물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이나믹 로동 님이 링크한 글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절개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 을 읽어보니 으~ 이런 표현은 지양해야할 것 같으네요. 님이 역사나 소설을 표현한다거나 객관적인 사실을 기술하는 게 아니라면 저렇게 불특정 여성에게 쓰는 건 욕입니다. 우리나라 역사 중 병자호란은 가장 치욕의 역사 중에 하나입니다. 호로자식이란 말이 지금에도 욕으로 쓰이는 것처럼 말이죠.
욕설로 쓰이는 단어로 통용되지도 않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표현을 해야 할 정도로 특별한 느낌인가요? 그-끼가? 정말 불쾌한 표현이예요. 아주 예쁘고 섹시한 배우들보다 그 단어 하나만 남는 글이네요. 매우 안좋은 의미로... 사람들이 불편함을 표하는데도 굳이 고수해야 할 정도로 적확한 표현인가보군요...
- '환향녀'에서 '화냥년'이라는 말이 왔다는 설은 전형적인 민간 어원으로, 올바른 해석이 아닙니다. 병자호란하고도 상관없고,'조선 여성의 수난사'와도 전혀 관계 없습니다. 위에서 다른 분들이 링크로 잘 설명해 주셨네요. 따라서 이 잘못 알려진 어원 때문에 이 말을 쓰면 안된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화냥년'이라는 말이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 특히 매춘업을 하는 여성'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은 맞습니다. 맥락에 따라 여성비하를 위해 쓰이는 용어인 것도 맞습니다.
- 그럼 무비스타 님의 쓰신 게시물에서 여성비하의 맥락을 읽을 수 있느냐, 가 문제일 텐데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히 <검우강호>에서 서희원의 캐릭터가 '화냥끼'를 갖고 있는 캐릭터라고 보아서 그렇게 쓰셨다고 말씀하셨고 그렇다면 문제 삼을 이유가 없습니다. 여성비하를 위해서 쓰이지 않았잖아요. 더해서 <검우강호>에서 서희원의 살인마+창부 이미지는 그렇게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럼에도 여성비하적 용어니까 쓰면 안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소설이나 시에서는 더 심한 말도 나오는데 그것도 다 삭제해야 할까요?
- 무비스타 님이 쓰신 글이 '문학'이 아니니까, 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만, 그건 더 이상한 말씀입니다. 문학은 왜 되고, 무비스타 님이 쓰신 글은 왜 안됩니까? 어쩌다가 '가끔영화' 님이 짧게 한 줄 남기신 멘트가 시 한 줄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요? 친구의 걸쭉한 사투리 욕설이 무슨 음유시인의 시 낭송처럼 들릴 때가 없었습니까? 더욱이 '창작이 아니라 영화 감상'이니 비속어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만, 그럼 감상-해설-평론은 문학이 아니란 말입니까? 듀나 님이 쓰시는 영화 평들은 전혀 문학과 상관 없는 것입니까? 어떤 것이 문학이고 어떤 것이 문학이라 아니라고 누가 판단합니까? 이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실 수 있어야 남의 게시물의 특정 단어를 지워라 마라 참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난 저 말 자체가 거슬리니 지워라'라고 요구하시는 것은 '검열'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1999년>의 빅브라더처럼 아예 사전에서 저 말을 지워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 저 단어가 가하는 폭력보다도(폭력이라고 해도 그 폭력은 특정한 의미를 떠올리게 하기 위해 의도된 거지요), 다른 이가 올린 게시물에 대고, 그 게시물의 원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특정 단어가 마음에 안 드니 빼라 바꿔라 꼬치꼬치 참견하고 강요하는 것이 더 불쾌하고 무례한 행위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