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라는 말이 왜 좋지 않은 거죠?

언젠가 창녀 라는 말이 좋지 않고

매매춘 여성 이라는 말을 쓰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구글링 해 봐도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매춘부 라는 말은 '여성이 성을 파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으니 매매춘이라고 해야 한다.'

는 글을 보기는 했는데..

창녀를 쓰지 말자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인지..

 

그런데 좀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것이..

어떤것을 판매 한다는 것은 당연히 구매자를 상정한 행위이고

매춘 대신 매매춘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뭔가 사회적 인식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거든요

단지 그런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자기만족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아뇨.. 저런 호칭을 사용하는 이의 자기만족 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프리우스 타는 사람들처럼요.. (물론 프리우스 타는 사람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님)
    • 왜 좋지 않은가요...라는 제목은 꽤 이상한데요? --a 매매춘 여성이라는 표현으로 바꾸는 문제를 떠나서, 창녀라는 제목이 좋거나 (좋다는 뜻으로 쓰신 건 분명히 아닐 테고) , 최소한 가치 중립적인 말은 아니죠.
    • 창녀는 잘 모르겠는데
      매춘:매매춘은 상대적으로 파는 행위보다 '별 것 아닌 것'으로 취급되는 성구매행위를 확연하게 표현하기 위한 것 아닐까요.
    • 표현을 순화시키면, 더 이슈화 하기 쉬운 면도 있죠.
    • haia/ 가끔 하는 생각인데 직업여성과 커리어우먼의 차이는 어디서 생긴건지 신기해요 ㅎ
    • 직업을 가리키는 것 이외에도 이미 '욕설'로도 공공연히 같이 쓰이는 단어가 '왜 좋지 않냐'는 질문이 저는 이해가 잘 안되는걸요? ;
    • 뿌꾸 / 요샌 커리어우먼도 좀 키치(?) 느낌이라 잘 안쓰고, 진짜 회사(...)다닐 때는 '직장여성'이라고 ... ?!
    • 창녀라는 표현이 (매매춘 여성 이라는 표현보다) 왜 좋지 않은 것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 직업 여성이라는 말이 생길 당시에는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고
      그러다보니 '돈 버는 여성' = '창녀'
      뭐 이렇게 된 게 아닐까 하는 민간 어원이 생각 났습니다..
    • 성노동과 성구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겠죠. 개념을 재정의하면 그를 지칭하는 어휘가 달라지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겠어요?
    • 창녀라는 말의 불쾌한 뉘앙스는 '녀'자가 주는데서 오는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 '창(娼)'이라는 한자에 이미

      * ㉠창녀(娼女: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
      * ㉡노는 여자(女子)
      * ㉢갈보(남자들에게 몸을 파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 ㉣몸 파는 여자(女子)
      * ㉤여광대

      위와 같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성노동자에 대해 위와 같이 생각하시는 분은 '창녀'라는 말을 계속 쓰시면 되겠네요.
    • 도야지/ 그러니까요. 욕설로도 사용하는 단어와 그게 아닌 단어를 놓고 왜 욕설도 겸하는 단어로 그들을 지칭하면 안되는 거냐,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오히려 납득하기 힘들다는 말이예요. 사회적인 맥락에서 창녀는 이미 문자 그대로 갖는 의미 이외의 다른 가치를 포함하고 있는 단어인데 그 단어의 뉘앙스를 아시면서도 그 단어의 사용을 지양하자는 게 억지스럽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게 더 억지스럽지요.
    • 그 경우는 매춘부 / 매매춘 여성 의 경우를 이야기 한 것이었구요
      창녀가 욕으로 쓰여서 그렇다는 것은 병신 => 장애인 의 경우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처음 저 생각이 떠올랐을 때는 그런 생각을 못해서요..
    • 도야지 / "창녀라는 표현이 (매매춘 여성 이라는 표현보다) 왜 좋지 않은 것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에 대한 덧글인데 매춘부/매매춘 여성의 경우를 이야기하셨다니 잘 이해가 안 되네요.

      + 어쨌든 접습니다. ;;;
    • >그런데 좀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것이..
      >어떤것을 판매 한다는 것은 당연히 구매자를 상정한 행위이고
      >매춘 대신 매매춘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뭔가 사회적 인식이 달라질 것 같지는 않거든요
      >단지 그런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자기만족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단락은 매춘부 / 매매춘 여성 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말입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글이 두서가 좀 없어서요..
    • 창녀라는 건 몸을 '파는' 것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면 매매춘이라는 건 '사고 파는' 것에 촛점이 있는 게 아닐까요.(다시 읽어보니 본문에 그렇게 써 있네요)
      저는 매매춘이라는 단어를 보고 파는 여자나 사는 남자나 똑같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 창 이라는 단어가 이미 사회에서 매우 좋지 않은 뜻으로 컨텍스트화되어 있죠.
      단어 자체도 매우 강하구요.
    • 창녀 대신 직업여성이라는 표현도 굉장히 이상하고 거북하긴 해요.
    • 가치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매매춘이라는 용어 역시 '봄춘'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매매를 당연한 것, 나아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요즘은 매매춘이 아니라 성매매라는 용어를 사용하죠.
    • 본래는 객관적인 의미의 단어가 어느 순간 심하게 비하하는 말로 쓰일 수도 있으니 어원의 문제는 아닐테고요. 한 단어에 사회적으로 붙은 뉘앙스가 지나치게 부정적이 되었을 때 최소한 단어라도 바꾸는 게 무의미한 일은 아니죠.
      물론 직업여성이라는 표현도 많이많이 웃깁니다만.
    • 오늘 다들 주무시나 하고 주욱 내려보니 예예예 님이 댓글 다셨네요. '매매춘' 대신 '성매매'로 쓴 지도 얼추 10년 이상 된 것 같습니다.

      '창녀' 라는 말을 쓰지 않는 이유는 '곱사등이', '귀머거리' 등등의 말을 쓰지 않는 이유와 같겠죠. 말 자체에 비하, 천시, 낙인이 들어있잖아요.
    • 이름짓기는 정치입니다. 불구자가 장애자로 장애자가 장애인으로 변화했던 것은 단순히 부르는 사람들의 편의가 아닌 그 판 안에서 그들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한 자들의 투쟁의 시간입니다. 창녀-매매춘-성매매란 단어 변경 과정은 성매매 운동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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