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아이들지방에서 서울가면 공부가 어느정도일까요?

지방에 중딩생 공부가 서울가서는 어느정도 격차가 벌어지는걸까요?

예를 들면 지방에서  전교 10등정도라면 서울최고학군이라면..

물론 우문일수있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교자체도 기준변수가 워낙 다양해서 오류가 생길수있음을 알지만

대체로 서울은 강세라는걸 인식은 하고 있습니다. 교육열이라는게 우리나라 전체병이기에...

혹시 직접적으로 집안의 일때문이나 여러이유로 서울로 옮기셨거나 할때 아이들 학습력이 변화가 생겼다든지

경험하신분의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아빠로서 성적관리를 몇달에 한번씩 엑셀쉬트로 관리를 하는데 어젯밤 작년 1년치를 해보니

만감이 교차하는지라 혼자만 생각보다 다른분들의 생각도 궁금한 나머지....

 

저의 경우에는 가족 카페를 만들어 학사부분에 아이들 공부,시험부분만 별도로 글올리게끔 시키고 있습니다.

엑셀도 가르켜줘서 자기성적 입력하게 합니다. 물론 석차까지.. 그렇게 하니까 그래프로 나오고 다들 좋아하더군요.

    • 어차피 학교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전국 규모로 하는 학력평가 같은게 있으면 비교할만 하겠네요.
    • no way님//그게 일제고사죠 ;;; 그리고 현실상 객관적인 비교수치는 되지 못하는 걸로 압니다.
    • 부모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본 바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지역 옮기고 나서 (학교 시험 난이도 등에) 적응 못하고 완전히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 서울도 어느 학교 어느 동네냐에 따라 많이 틀리더라구요. 그리고 전학가면 전학 자체에 대한 부담때문에 더 성적관리도 힘들고요.
    • 서울에서 제일 교육열(?) 높은지역 학원강사인데요~초중에선 몰겠는데 중3이상에서는 차이 많이나요...중3정돌 기점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오거나 유학갔다가 이지역 일반인문계고로 오면서 12월쯤에 학원오는 애들이 매년 있는데 여기서 계속 공부한 애들보다 많이 떨어져요.......글구 실력차이도 있지만 애들이 받는 정신적인 타격이 커서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건 거의 99%공통이에요. 지방에서 전교1등이거나 특목고나 영재고 갈 수준이라고 칭찬도 많이 받던 애들이 여기 오면 못하는건 아닌데 자기정도 되는 애들 수십명을 한꺼번에 만나니까 자존심 상하고 적응 못하고....그런게 있어요. 근데 지방에서도 그지역 영재고 들어가는 애들은(들어갈 정도인 애들 말고 진짜로 시험 통과해서 진학하는 애들) 서울 중상위권보다 잘하는 것 같더군요.
    • 당장 전학갈정도는 아니고 지방이다 보니... 작년 학년말(여중1)1/11 이었습니다. 전교는 400명쯤 되고요. 사실 1등이라도 불안하다는겁니다. 학원도 한개뿐(수학)보내지 않거든요. 저의 목표가 학원보내지 않고 1등시키기 입니다. 다들 웃지요. 욕심도 많다고... 그런데 이렇게라도 해야지 부모가 관심을 같고 정진할수있을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번에 전교11등한게 증말 힘들다는걸 느꼈습니다. 5~20등아이들 성적차이를 보니 1개 틀려서가 아니고 0.2점 차이때문에 석차가 갈리는걸 보고 놀랬습니다. 아빠인 제가 피가 마르더군요. 아이들이야 얼마나 더 하겠습니까? 밥먹을때나 공부 이야기를 하지 않아야 되는게 그게 안되네요. 서울이야기 하면 더욱 그러는것 같고... 그래도 외유내강이라고 지방이지만 전교5등안에 들면 자기 꿈인 한의사인데 한의대는 가지 않겠나 하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박찬호가 국내 프로선수들앞에서 강의할때 예시로 든게 타이거우즈입니다. 이기는 게임, 이기는데 습관을 들이라는거지요. 저역시 동감하는게 공부해서 결과적으로 1등하는 습관 어릴적부터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만 어릴적부터 1등하는 버릇을 들인 아이와 고교때 1등하기위해 도전을 할때의 두아이간의 차이라면 분명 정신적인 차이는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교육관에는 정답은 없습니다만. 총등때 올백이었던 아이가 중1처음 시험에 36등을 받을때 충격이란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후로 정신교육도 많이 시켰지만 그녀석도 공부에 즐거움을 느끼도록 주로 유도를 하는데 나의 말을 이해하고 들어주는게 고맙더라구요. 그 결과가 기말11등이었습니다. 사실은 10등안에는 학교영재반에서 일본여행 기회였는데 애가 얼마나 원통해 하는지 원~ 내가슴이 무너졌다는...
    • 겨울잠/ 현업에 계신분의 조언이라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제 중1이지만 가지고있는 무기가 없는만큼 일찍 시작해야겠다 싶어 이렇게 호들갑 비슷하게 하고는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모든 아빠들이 하는 걱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쪽지로 조언 주신 크림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그냥 자기가 잘하는 곳에서 계속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겨울잠님 말씀처럼 잘하던 애가 우수한 집단에 섞이게 되면서 쳐지는 경우도 많이 봤고..
      좋은 학군 애들이 잘하는 건 사교육의 힘이 큰데 사교육 안시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런 곳에 가면 애가 좌절하기 쉽죠.
      그것보다는,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변화가 많으니 중3끝나고 관심을 잘 가져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언수외 잘 준비해주시고.. 중학교 성적이야 암기과목도 많은데 몇점 차이로 1등하든 11등을 하든 나중에 보면 그게 그거..

      ..라고 이야기한건 중3인지 알고 한 이야기-_-
      중1이면 아직 멀었네요ㅋ 쉬엄쉬엄하라고 해요ㅋ
    • 폴라포/ 벌써 한번 프리하게 공부하는것 시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엄청나더군요. 일단 아이가 하고 싶은게 너무 많습니다. 미술, 음악 등등... 학원공부는 나중에 거짓말하면서 땡땡을 치더군요. 이사실도 나중에 와이프가 공원에 같이 가서 대화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토를 하더라는거지요. 와이프가 직장에 다니고 있을때, 아이가 엄마가 공부를 봐주지 않으니 자기도 하기 싫더라는거지요. 놀기만 하고 싶고 그래서 어느정도 조여주는듯한 공부지도를 그아이가 원한겁니다. 그 이야길 듣고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했지요. 일단 경험으로 느끼는 공부를 했다는게... 그래서 이제는 공부에 대한 압박은 그 아이도 이해를 하는부분이라 강도조절을 할뿐 일정한 형식의 대화로 계속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분데 골치야 왜 안아프겠습니까? 후로 와이프에게 직장을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 이기는 습관이라든지 등수에 연연하는 버릇을 아이도 너무 들이게 되면 나중에 상처도 많이 받습니다. 공부에 즐거움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차라리 절대적인 점수를 갖고 얘길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가 저런 케이스였는데 비교 위주의 학습습관이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해요.
    • 으아아악- ..직장을 그만둬야 하다니.. 자식농사가 제일 중요하고 힘들고 어렵다지만 뭐랄까 .. 싫어지네요 -_-
    • 스푸트니크/ 조언 감사드립니다. 답장드렸습니다.
    • 비교 위주의 학습습관이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해요 2 .
      예전에 과외아르바이트를 좀 했는데 그 때 느낀 것은 기본을 안쌓아놓고 성적위주의 학습을 보호자들이 원한다는 것이었어요.
      지방이든 서울이든 뛰어난 친구들은 어디가서든 잘 하지요. 기본이 있는 친구들은 처음엔 조금 적응하기 어려워도 금새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요. 그리고 지방친구들이 서울가서 느끼는 충격은 같은 지방에서 특목고를 입학하거나 영재반에 들어가서 느끼는 충격과 비슷합니다. -_- (엄청난 물량 공세를 제외한다면요)
    • 케바케이긴 한데요. 학년 올라갈수록 차이가 꽤 벌어지더라구요.
      근데 제 친구들 중에는 지방에서 올라왔어도 전교1등 잘만 해먹는 여자애도 있었습니다만;
      다만 심리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 해드리고 싶네요.
      서울이란 도시의 교육 생리가 원래 그렇다보니 여기서 자란 애들은 그러려니~ 하는 게 대부분인데 외부에서 볼때는 좀 견디기 힘들 수 있어요.
    • 중 1도 이렇게 공부하는 군요.. ㅎㄷㄷ
    • 문제는 공부해라 분위기가 아니고 같이 공부하는 분위기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우리집은 아침 5시 기상을 합니다. 아이들이야 공부를 하지만 저의 경우 요몇년간 질러놓은 책을 봅니다. 요즘 이재미에 빠져있는데 벌써 18권정도 읽었네요. 대신 아이들이 일찍 잡니다. 10시 취침. 저역시 11시에는 무조건 잘려고 하고요. 뭐 회사 회식이야 있다면 할수없지만... 처음에는 힘들어 하다가 지금은 큰아이는 공부하면서 성적이 오르는걸 보고는 재미있어 합니다. 자기가 좋다는데 더좋은 공부방법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일단 부모와 아이들간의 같이 공부하는 분위기 보이지 않게 엄청난 효과를 내는듯 합니다.
    • 근데 서울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 한다는 건 유난히 교육열 높은 몇몇 특정 학군 내에서만 통용되는 이야기 아닐까요? 윗분들도 계속 말씀하시지만 실력이 뛰어난 애들은 어디서든 잘해요- 대치동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고 있고, 저희 자매는 둘 다 목동에서 자라 대학 졸업까지 했는데 여기서 보면 애들이 학원의 기계적인 반복에만 익숙해져 있고, 실제로 소위 말하는 SKY 진학률이 무척 높은가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구요. 그냥 여기에서 돈 펑펑 써가면서 아이도 학부모도 힘들게 몇 년 보내면 최소한 인서울은 할 수 있다는 보장 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보구요.
      + 근데 최근 몇 년간 제가 이과 쪽은 별로 관심을 안 둬서 모르는데 요즘 전교 5등이면 한의대 진학이 가능한가요? 한의대가 많이 낮아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래도 진입장벽이 한참 낮아졌네요
    • ...비교 위주의 학습습관이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해요3.

      벌써 대학 졸업한것도 몇년 전이지만, 아직도 학창시적에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하면서 비교하시던게 complex로 남아서,
      가끔 어머니가 원망스러울때가 있습니다. '옆집아이는, 누구누구는...'

      제자신이 딱히 성적이 떨어지는 축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관심을 쏟으시되 직접적인 비교는 되도록 피해주세요...ㅠㅠ
    • 그런데 아무리 좋은 교육방식도 비교를 않고서는 이녀석이 공부가 먹히는지 않먹히는지 모른다는겁니다. 물론 전문 학습측정도구로 측정해보면 알수있겠지요. 그런데 우리같은 사람은 그렇게 파악하기에는 힘들고, 어쩔수없이 등수를 이용 안할수가 없습니다. 등수가 모두 나쁜것만 아니고 졸업후 경제생활을 할려면 비교라는걸 하지 않고서는 사업이든 직장생활을 할수가 없으니 물론 예체능등 프리렌서 영역은 다른부분이겠지만... 우리 삶, 인생자체가 비교하지 않고서는 버티질 못하는 사회적 구조입니다. 비교라는건 계량경영학의 태동원인이기도 하고요. 문제점 개선등 불합리한 부분 해결하는데 이런 사고도 인생살아보니 중요하더라구요.
    • 무비스타님// 제 생각에는 써주신 내용만으로 현재 교육방향에 크게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반론적인 말씀을 드린거예요.
      제가 내신이나, 공부에 큰 의욕이(비교당한 아이들보다) 없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그런 말들이 아픔으로 남아있어서요.

      항상 정도를 넘어서면 문제가 되는거겠죠...
    • 중학교때 성적은 대입과 별로 크게 상관이 없어요. 너무 처지지만 않으면 되거든요. 서울 8학군에서 공부했는데 중1때 전교 10등한 친구들이 대략 인서울 극상위에서 상위권정도 다양하게 갔네요. 공부를 좋아하고 승부욕이 있는 친구들은 잘했고, 부모님이 엄청 시켜서 말 잘듣던 아이들은 좀 주춤한거 같아요. 확실히 원래 머리가 좋은 아이들을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못따라가거든요. 특히 초중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들의 다수가 사실 부모 성적이라는...지방 평준화 지역에서 온 아이들은 전교 순위권하던 아이도 반에서 한 10등정도, 그런데 이건 환경이 변하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도 한몫한거 같네요. 지방 비평준에서 온 아이는 계속 자기 성적 비슷하게 냈고요. 이런 경험적 데이터를 필요로 하시는것 같아서 한마디 적고 갑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 상위권일수록 부모가 할수 있는 게 별로 많지 않아요. 대부분의 부모들이 뭔가 자식들의 성적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있다고 믿고 또 열심히들 하시는데, 실제로는 반친구나 과목 선생님들과 비슷하거나 더 작은 영향력이라고 생각해요.
    • 캐롤 드웩 교수의 동기화 부분 얘기 보면 그러잖아요. 저학년일때 스마트하게 공부 잘하던 아이들이 고딩으로 갈수록 왜 공부를 못하게되는가..평가 목표가 강한 아이들일수록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만 보기 때문에 실패나 좌절 앞에서 문제해결을 못하고 난 능력이 없는거군 그러고 그냥 주저앉는다고요. 비교를 내재화할수록 부모는 날 평가하고 있구나 잘해야 사랑받는구나 방식의 노력을 하게 되고 스스로 동기 부여가 안되어서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부모가 데리고 하지 않으면 스스로 기획해서 공부하기 어려워하고 감잡기 힘들고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 으잉 부모님은 갑갑하시겠지만 그래프로 일년치 관리하고 보고..아이들이 참 부담 느낄 거 같아요./그냥 제가 지방에서 강남 8학군-반포로 이사 와서 교육을 받았고 대학을 가고 평가 목표가 강했던(지금도 그래서 힘든) 사람으로서 길게 한 마디 썼습니다;
    •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이 탄탄한 아이라면,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가 강력한 아이라면, 설령 미국에 던져놔도 전교 1등이 문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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