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말해주고픈 여성 위인, 누가 있을까요?

큰 딸이 7살이 되었습니다.

 

딸에게 지나가는 말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었더니

'엄마 아빠 하는거'랍니다.

(미술입니다...돈은 되지 않는..;;)

 

그래서 하고 싶으면 하라고,

근데 너가 할 수 있는건 굉장히 많다고 말했고,

이런 저런 예를 들다가

'과학자는 어때?' 그랬더니

'그건 너무 남자 같아' 그럽니다...

 

아빠 어렸을때 꿈은 동물학자였는데

'제인 구달'같은 훌륭한 여자 동물학자도 있다에서 부터,

퀴리 부인같은 여자 과학자도 있다... 말하는데

글쎄요

 

아직 '공주님' 되기가 목표인 딸에게

(리본/ 핑크/ 굽높은 구두/ 하트./요술봉....)

말하긴 무리인 주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른(?) 동기부여를 해 주고 싶었습니다.

여자로 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많고

이미 '훌륭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말해주고 싶었는데

제 지식도 짧은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예로 들어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사람도 좋습니다...

 

기업가, 정치인은 되도록 빼고요..

기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분도 좋아요.......여성 철학자, 영화감독, 등등..

 

(여성 위인 그림책을 만들어볼까 생각도 해 봅니다..)

 

 

    • 헬렌켈러 퀴리부인 신사임당
    • 루 살로메. ! 는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이구요 ㅋㅋㅋ
      누가 있을까요...으음 좀 어렵네요.
      위인들에게는 빛과 동시에 그림자가 항상 있어서 좀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 ㅎㅎ뭔가 대대적인 의식교정이 필요한 시점! 과학자가 '너무 남자같다'니!!!
    • ㄴ 으악 ㅋㅋㅋ 루살로메 안됩니다..... 미친X들(힘들게 하는X들)이랑만 사겼던....ㅋㅋㅋㅋㅋㅋㅋㅠㅠ
    • 허난설헌이요. 작품집이 중국이랑 일본까지 건너가서 읽혔다고 합니다.
      헌데 여아들이 공주님이 되고싶어하고 핑크색 좋아하는 현상은 초등학교 가면 갑자기 없어진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핑크는 어린애들이나 입는 거라나..그런말을 한다데요^^ 성장과정의 일부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자일 여자일을 따지는 것도 자라면서 자연스레 사라지리라 생각해요. 어린이들이 순수한만큼 곧이 곧대로? 혹은 폭 좁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니까요.
    • 얼마 전에 카테리네 크라머가 쓴 <케테 콜비츠>를 읽었어요. 케테 콜비츠는 1,2차 대전기를 살았던 여성 예술가인데, 반전 메시지를 담은 판화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콜비츠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지만, 사실 대단히 유명한 작가예요.
      에른스트 곰브리치가 <서양예술사>를 처음 쓸때는 여성예술가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가 나중에 이 책이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형평성 문제때문에 여성 예술가에 대해 언급하게 되는데요, 나중에 개정본에서 집어넣은 단 한명이 바로 케테 콜비츠입니다.
      <케테 콜비츠>는 죽음과 폭력이 인간에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을 남긴 그녀에 대해 차분히 알아나갈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어른들들에게도 많이많이 추천하고 싶네요.^^
    • 근데요 여자위인으로 국한하지 말고 롤모델을 제시해 주는 건 어떨까요
      남녀불문 훌륭한 사람들 얘기를 많이 접하면 좋지 않을까요
    • 네, 핑크 좋아하기, 공주 되고싶어 하기, 여자남자 가르기, 모두 지금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일단은 '여자위인'만으로 국한하고 싶습니다..
    • 근데...생각해보니 케테 콜비츠의 작품세계는 어린이에겐 너무 어둡네요. 하지만 따님이 미술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으니 좀 더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정말 좋을거라 생각해요. ^^;
    • 퀴리부인 전기 재미있는데...아멜리아 에어하트, 허난설헌, 칼리 피오리나(별로지만 직업군의 다양성을 위해:)), 등등이 생각나고 아, 대장금 보여주세요. 만화도 있던데요.
    • 오드리햅번

      공주를 꿈꾸는 딸이라면 충분히 괜찮은 위인 일듯
    • 폴라포 / 그러게요 !
      훌륭한 여성 과학자 얼마나 많은데요.
      미술 분야에는 많이 계신데....
    • 저도 어릴때 퀴리부인 전기 정말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 비밀의 청춘/ 훌륭한 여성 과학자 많이 추천해 주세요
    • 우선 절 빠뜨리시면 안 되죠^^
      이소선 여사 이야기도 좋을 것 같아요.
    • 정치가, 기업가를 제외하면 아무래도 문화예술계로 집중될 수 밖에 없을듯...
      영화감독이라면 캐더린 비글로우가 있겠고, 의학/교육 부분에 몬테소리 박사가 있겠네요.
      그밖에 나이팅게일, 헬렌켈러, 테레사 수녀, 선덕여왕...
      하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위인'이라면 김연아...
    • 리제 마이트너
      소피 숄
    • 소피아 코폴라,캐스린 비글로우 같은 감독도 좋을 거 같아요
      읽을 건 없겠지만 이런 사람 있다고 얘기해 주면 시야가 넓어질 듯이요
    •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
    • 실바나스 윈드런너요.
    • grandma moses라고 미국의 국민 화가 할머니가 있는데 70살인가 80대까지 그림과 관계없이 지내다가
      노년 때부터 그림 그리기 시작해서 100살 넘어서 별세하실 때까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서 유명해지신 분이 있어요.
      grandma moses 그림도 이쁘고 아기자기해서 따님도 좋아할 거예요^^
    • 제인 구달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로자 룩셈부르크 (.....)
    • 아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위인도 위인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다양한 일을 하시는 분들은 만나봤던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 nobody//화이트메인 윈드러너 받고,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추가요



      아 뻘플
    • 브론테 자매, 버지니아 울프, 제인 오스틴 같이 잘 알려진 작가도 좋을 것 같아요.
      박경리, 박완서도요...
    • 따님 나이 무렵부터 여성 위인(?) 'ㅇㅇ'으로 불리웠던 경험이(집에서 이름 대신) 제 인생에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은 위인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지만ㅎㅎ, (여자이지만, 여자임에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느낌이랄까. 현실적인 장애물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요.
      현존 인물을 제시하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보고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 아,오프라 윈프리를 빼먹었네요.
    • 그림니르/ 냅뒀으면 뻘쭘했을 제 리플을 그림니르님이 받아주시니 반짝반짝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저는 오히려 검증되지 않은 현존인물보다는(현존인물은 그의 인생관이나 정치적행보 등에서 후대의 평가가 갈라질 수 있으니까요) 역사적 인물을 롤모델로 제시하는 편이 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글쓴분의 기획에 찬성합니다. 일단 당대 포함해서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여성수학자로는 위에 거론된대로 히파티아, 소피 제르멩, 에미 뇌터, 소냐 코발레프스키 등이 있습니다.
      여성군주 혹은 정치활동가로는 엘리자베스1세, 까뜨린 드 메디치, 로자 룩셈부르크, 카테리나 스포르차, 조피 숄.
      예술인으로는 저도 루 살로메, 버지니아 울프, 까미유 끌로델, 클라라 슈만.
      수잔 손택이나 한나 아렌트도 추천합니다.

      아, 한국인으로는 허난설헌, 나혜석, 최승희. 아무래도 예술인으로 수렴되는군요. 정치적 활동 쪽은 전무하니까.
    • 여성위인들은 남성위인에 비해 업적이 가려지거나 왜곡된 경우도 상당히 많고 특히 고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록 윤색된 경우가 많으니(클레오파트라나 히파티아 같은 경우는 아예 매춘부로 비난받기도 했고, 당대에 유명했던 여성 상당수가 이런 오명을 짊어졌을거라 생각해요), 아마 글쓴분께서도 직접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렴해 나가셔야 할 겁니다.
      위에 추천드린 사람들은 헤게모니적인 이유로 기득권에게 위인평가를 받는 사람 보다는 당대의 편견에 맞서 싸우기 위해 좌충우돌 했던 사람 비중이 높습니다.
    • 제주의 거상이었던 김만덕이라면 어떨까요? 기업가라서 안 되려나..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쳤을 때 쌀을 풀어서 백성을 구제하였고, 그 공으로 출륙을 허가받고 궁궐 구경, 금강산 구경까지 하였죠.
      (왕도 알현했던가요..)

      http://ko.wikipedia.org/wiki/%EA%B9%80%EB%A7%8C%EB%8D%95
    • 루스 베네딕트는 아직 안 나왔군요 그리고 유명한 우리 유관순언니
    • 쭉 읽어보니 ... 7살이 된 어린 아이에게는 너무 어렵지 말입니다. 특히 로자 룩셈부르크 같은 인물은 모르는 어른들도 숱하죠.
      괜히 초딩용 위인전에 헬렌 켈러, 퀴리부인, 유관순, 엘리자베스 1세만 있는 건 아녔나봅니다~
    • 7살이면 파워레인저 핑크 정도면 좋지 않을까요
    • 앨리스 해밀턴 아직 안나왔나요?
      미국 하버드 의대 최초의 여교수,
      미국에서 산업의학의 개척자로서 전국을 누비며 산업재해를 규명함.
      전설적인 존재죠. 위인전도 있구요.

      단순히 여자로서 뭘 처음 했다가 아니라, 어떤 분야의 선구자로서 ,
      의학계의 퀴리부인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 시몬느 베이유. 초등생이 읽을만한 위인전으로도 나와있습니다.
    • 이글을 읽자마자 떠오른 사람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이었어요
    • Ada Lovelace!

      ......라고 리플을 달려고 들어왔으나, 생각해보니 과학자만도 못한 '개발자' 이며 말년이 어린아이들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겠군요. =_=

      그냥 지나가는 투로 '세계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도 여성이었단다.' 라고 만 이야기 해주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_=
    • 최초 대서양 횡단 비행 조종사 아멜리아 에어하트, 한국 여변호사 1호 이태영... 아이세움 출판사의 여성 인물 이야기 시리즈가 있고, 낮은산 출판사의 여성이 세상을 바꾸다 시리즈도 있어요. 윈드러너 누군지 검색해 보고 알았어요. 오 마이 갓!
    • 레이디 가가 대박
      레이디 가가는 ... 멋있긴 하죠.

      라면먹고갈래요 ? /
      그래도 인기는 많았잖아요 ㅋㅋㅋㅋ
    • 전 정말 제 딸 있다면 로자 룩셈부르크 그리고 헬렌 켈러. 헬렌 켈러가 사회주의자였다는거 안 빼먹고요.
      어린 나이엔 무슨 주의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울테니 장애를 딛고 일어선 인간 승리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차별없이
      평등한 사회를 위해 직접적인 행동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알려주려고요.
    • 저는 미술가 쪽에서는 프리다 칼로도 위인이라 불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빠질 수 없는 헬렌 켈러는 워낙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해주셨군요.
      조피 숄도 나온 것 같고...
      정치쪽은 되도록 빼달라고 하셨으니 스킵하고
      교육가쪽으로는 몬테소리도 유명하시죠.

      로잘린드 프랭클린, 다이안 포시가 바로 생각나는 여성 과학자들입니다.
    • 근데 사람들이 모르는 여성 위인은 알려줘도 별 소용없을걸요. 그렇게 잘났는데 사람들이 기억도 못하자나 하고요;
      현실은 연예인도 그렇고 인지도 싸움이라-
    • 이번에 개정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헬렌 켈러와 그의 사회주의 활동에 관한 언급이 나온걸 보고 가슴이 짠하더군요.
    • 사춘기 시절에는 에밀리 브론테나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했는데 요절하거나 자살한 사람이라.. (중고등학교 땐 그 점 때문에 더 좋아했던 거 같지만..) 최근엔 마릴린 먼로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쪽도 어린 시절이나 말년이 그렇게 행복한 경우가 아닌 거 같고.. 그나마 천수를 누린 프랑수아즈 사강?
      • 마릴린 먼로도 아동(~청소년)용 평전이 나와있어요. 전통적 관점으로 위인의 반열에 오르긴 어렵겠지만,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인생이었는데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어 좋았어요. 몇년 전에는 지인이 위인전 한질을 물려주셨는데, 제 기준으로 전쟁광 장군들 빼버리고 파시스트 정치가들 빼버리고 어쩌고 하니까 채 스무권도 안 남더라구요. 그 중에 여성은 다섯 명 정도였구요. 그래도 요즘은 장기려, 장일순, 리영희, 이소선, 공옥진 등이 포함된 어린이용 평전들이 꾸준히 출판되고 있어 고맙죠.
    • 글로리아 스테이넘이랑.. 테레사 수녀님?
      그리고.. 듀나님이요(일단 외계인설은 무시하고)
    • 위인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오히라 미쓰요 어때요?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책을 썼던 일본 여성이요
    • <치마를 입어야지, 아멜리아 블루머>라는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여성에게 참정권도 없고 여성은 당연히 드레스를 입어야 된다고 생각하던 19세기에 여성들에게 숨 막히는 고통을 준 드레스에 반대하고, 여성의 권리를 찾기 위해 힘썼던 19세기 미국의 실존 인물, 아멜리아 블루머의 실화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 레이첼 카슨. 제인 구달-다이앤 포쉬-비루테 갈디카스. 다이앤 포쉬는 말년으로 갈수록 좀 광적으로 변해간 면이 있어서 어린아이에게 권하기는 좀 어렵고 비루테 갈디카스에 대해서는 자료를 구하기가 어렵죠. 아무래도 제인 구달에 대한 자료가 구하기 쉬울 겁니다.
      여담이지만 나이팅게일의 실체는 우리가 흔히 아는 '백의의 천사'가 아니라 유능한 행정가이자 권력 중독자였다고 합니다. 간호를 한 게 아니라 간호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로자 팍스. <일어나요 로자>라는 그림책이 있는데 잘 만들었더군요. 위인이라는 게 꼭 큰 업적을 세우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개인적인 용기 때문에 미국의 유색 인종들은 예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되었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9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