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오후 바낭) 손편지 쓰시나요?

지인들끼리 교류도 어쩌다 보니 이메일로 하게 되고 

그게 시대 흐름에 맞긴 한데

좀 심심한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며칠전에 편지 몇통을 써서 부쳤는데

(우표값이 250원 이더군요..백오십원하던 시절에 쓴게 마지막인가?)

폭발적 반응이;;

그런데 그게 너 요새 한가하구나...외롭니?  심지어 미쳤니? 가 주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기쓰는 거랑은 또 다른 맛이 있는 손편지였어요.

답장을 받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다들 전화나 문자로 답장해주네요

삭막한 세상이예요.(적절한 표현인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랑 펜팔을- e-pal 말고- 해보면 어떨까하는 영화 같은 상상도 해봤어요. 

요즘도 그런거 하는 사람 있나요?

중학교때 일본학생이랑 안 되는 영어 일어로 하던 기억이...

    • 편지 받으면 아주 기분 좋을거 같아요 그런데 좀 빽빽이 써야
    • 저 편지 써서 단 한 번도 보내본 적 없습니다. ( ... )
      그럴 필요가 있었던 적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 손편지는 다 좋은데 연애 편지의 경우 보관 (이라고 쓰고 은닉이라고 읽는다)에 실패하면 온가족 회람이 되버리는 = 부모님이 내 연애 진행을 줄줄이 꿰고 계시는 불행한 사태가..
    • 친구가 군대 갔을 때는 많이 보냈는데 요즘은 영.... 전 해외여행간 친구가 현지에서 엽서 보내준 적이 있는데 그때 제일 기뻤어요
    • 요즘도 그런 거 하고 싶은 사람 여기 있습니다. 저도 답장 받지 못해서 슬펐던 기억이...
    • 반응은 쿨 한척 했지만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빽빽하게 잔글씨로 써 보냈는데
      쓸때 굉장히 행복했어요.
    • 친구가 써 보내주는데, 제가 답장 쓰려니까 너무 내용이 암울해져요. ㅠㅠ 쓸 말이 없어요...으아..
    • 에아렌딜/전에 군대간 친구한테 편지 쓸때...별로 안 친한 애라 갑자기 할 말이 없는거예요.
      그래서 그애가 보낸 편지를 복사해서 파란색 볼펜으로 일일이 밑줄치면서 답장해준 적이 있는데 한마디 한마디.
      엄청 감격하더군요.
    • 그런데 다들 부치시나요?
      저는 손편지는 생일카드 용으로밖에 써본 적이 없네요;
    • 저도 손편지 쓰는 거 좋아하고 친구도 손편지 쓰는 거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서로 답장은 안해주게 돼요 ㅋㅎㅎ
      그냥 서로 쓰고싶을 때 써서 그런지도. 친구들이 군대가는 나이가 되니까 전보단 많이 쓰게 되지만 지나가면 또 뜸해지겠죠.
      며칠 전에 서랍정리하면서 고3 겨울에 수능 잘 치라고 아는 언니가 외국에서 보내준 엽서를 발견했는데 너무 소중하고 좋더라구요. 문자나 전화랑 달리 오래오래 남을 수 있어서 역시 좋구나, 생각합니다.
    • 어 맞아요 한 십년 전에는 편지 쓰면 답장 꼬박꼬박 받아서 거기에 또 답답장하고 하는 식으로 계속 이어진 적도 있는데
      지금은 편지 쓰고 답장 받아본 적이 없네요. 연애편지에 한정해서 생각하면 그냥 대상이 달라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나이 탓일까요.
    • 문방구에서 우표 사본 지가 도대체 언제적 일인지 이제 가물가물하네요. 아직도 우표를 팔까요? 친구들, 사촌이랑 서로 주고받고 했었더랬죠. 우체통에 제 편지가 꽂혀있으면 행복했고요. 가끔씩 장난삼아서 '보내는 사람'의 주소도 안 쓰고 이름은 제 별명으로 써서 보낸 적도 있었는데 말이죠.ㅋㅋㅋ 빨간 우체통의 구멍의 감촉이 이젠 기억이 안 나요.
    • 한여름밤의 동화/ 저희 동네는 안 팔아요. 우체국 가서 샀는데 스티커형식으로 바꼈던데요. 이것도 신기했어요.
    • 그냥익명/우와,우체국에서 사야하는군요. 게다가 스티커로 바뀌었다니! 몇년 전에 군대간 동기한테 편지보내면서 우표를 침으로 붙일까, 풀로 붙일까 고민했는데ㅠ.ㅠ
    • 저도 최근 손편지의 즐거움을 알아서 올해는 늦은 크리스마스 카드도 잔뜩 보냈어요.
      몇몇 외국친구들에게도 보냈는데 외국에 보내는 우표도 시시한 스티커로 바뀌어 있어서 왠지 실망했네요. ㅎㅎ
    • 전 얼굴을 모르는 블로그친구랑 손편지주고받은지 몇년되었어요 너무 좋아요 비록 본명도 몰린 필명으로 보내서 우체부아저씨가 매번 놀란눈으로 ㅡㅇㅇ씨?ㅡㅡ하고 물어본데요 제가 등기로 부치거든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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