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빅이슈를 사 봤어요.

듀게에서도 여러 회원분들이 노숙인 자활을 위한 잡지 빅이슈 이야기를 해주셨죠.

그간 제 이동 경로에서 한, 두번 마주쳤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 샀는데 오늘 마침

면접 보고, 면접비도 받아 집으로 돌아오는데 지하철 역 앞에 판매원 아저씨께서 서계신겁니다.

 

날도 찬데 너무 고생스러워 보였어요. 최근 몇 개월 비루하게 사느라 지갑에 현금을 통 못 뽑아 다녔는데

마침 공돈인 면접비도 있고 해서 한 부 샀어요.

 

표지 모델은 하정우더군요.

잡지는 얇아요. 하지만 좋은 취지고, 좋은 분들 이야기가 몇 페이지 봤지만 나와서 좋네요.

새해 맞이로 이런저런 분들 새해 소망 인터뷰 같은게 있는데 짧지만 제가 좋아하는 김규항 씨 이야기도 있고,

궁극적으로 제가 살고 싶은 가난하지만 즐겁고 유쾌한 삶을 사는 마쓰모토 하지메 씨도 나와있네요. 만화 그리시는 최규석 씨도.

또 만화 그리는 주호민 씨는 1페이지 인터뷰, 이상은 박민규 봉준호 기사도 있어요. 아직 제대로 안읽고 훑어봤지만 좋아하는 이름들 있으니 좋네요.

 

아 참 살 때 너무 기분좋았던건 역시 사람과 사람의 따뜻한 대화. 온라인으로 만날 책 사거나 하면서 잃었던 대화,

오프라인에서 뭘 사도 주문하신것 나왔습니다 하고 마는 그런 말이 아니라... 정말 고맙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뻔한 인사지만

진심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빅이슈 어떤 잡지인지 아는가, 카페도 있는데 아는가, 그렇다면 들어와서 많이 응원 좀 해달라 부탁도 하시는데

그냥 좋더라고요. 열심히 사시는 모습, 그냥 추운데 얼른 팔고 가야겠다 이런 모습이 아니라 한 권 한 권 빅이슈의 의미를 담아 파시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앞으로 매달 구입 확정입니다.

 

마지막 페이지 보니까 광고하실 분 구한다며...매달 12000부 정도, 20-30대 여성분 위주로 판매 된다네요. 30대 남성으로 뜨끔합니다.

 

    • 서울에서밖에 안파는걸로 알고있는데, 아쉽네요.. 지방에도 판매되면 매달 사볼텐데.
    • 저도 1월인가 12월에 처음 사봤는데 판매하시는 아저씨가 사탕도 주시고, 연말인가 새해 기념으로 창간호는 덤으로 주셔서 받아왔어요ㅎ
    • 페르소나/ 아무래도 자활이 중심이다 보니 직접 판매하셔야 하니까 판매 장소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 입구 위주로, 서울로...
      되는가 봅니다. 아쉽지만 취지가 그러하다보니...

      경경/ 그런 선물까지 덤으로 주시다니...부럽네요.
    • 어느 역인데 지하철 역 입구에서 파실까요? 쓸만한 잡지같은데 말씀하신 관련 카페 가면 구해볼 수 있나요?
    • 우리나라에서도 저걸 파는군요. 저도 한부 사고 싶네요.
    • 판매처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igissuekr.tistory.com/160
    • mithrandir/ 악...클릭했더니..벌써 8호가..나탈리 포트먼이 표지군요. 잉 전 오늘 샀는데 7호 받아왔는데..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 이야기 많아서 괜찮아요. 혹시 제가 말한 기사 보려고 사셨는데 없다고 하실까봐..전 7호 샀습니다. 그리고 달이 지나면 이전 기사 중 일부는 티스토리에 올리나보네요. 제가 글에 말씀드린 이야기들 다는 아닌거 같지만 올라와있네요.

      그리고 페르소나님.. 티스토리 들어가보니..경기도에서도 2월 부터 판매한다네요. 잘 되어서 더 많은 곳에서도 판매하면 좋겠네요.
    • wonderyears/ 과월호도 판매하니 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6호 기사들이 좋았어요. :-)
    • 경기도에서 팔면 저도 보다 손쉽게 사서 볼 수 있겠네요. :)
    • 이게 그 잡지군요.
      대학로에서 아저씨들이 이걸 여러부 들고 다니시길래 뭔가 했는데.(아마도 판매인이신듯.)
      나중에 보게 되면 한부 사야겠네요.
    • 매번 사는데 듀나님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하고 계시더군요. 뭔가 '역시..'라는 기분이 들면서도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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