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새끼를 낳을 것 같아요.

제가 키우는 소는 아니구요.

고향에서 아버지가 소를 몇 마리 키우시는데 그 중에

한 마리가 어젯밤부터 진통을 시작했대요.

구제역이 확산된 지역이라 외지인들 오는 걸

마을에서 다들 꺼리는 눈치라서 이번에 고향엔 못 갔어요.

어제 초저녁에 아버지와 전화통화에서

소가 진통을 시작했다 하셔서 저도 같이 언제 낳을까 밤을 초조하게 보냈어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어미소가 건강하게 낳을 수 있을까 걱정되고.

곧 나올 새끼소 얼굴도 궁금하고~

오늘 아침에 또 통화했는데 아직인가 봐요.

오늘중에는 낳겠죠?

이름도 지어주려고 고민중인데

설둥이? 설래? 암튼 설과 관련된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요.

혹시 추천하실 이름 있으시면 추천도 받습니다^^

그나마 한 추위 꺾이고 날이 풀린 다음에 나오려는 송아지 기특해요.

이번 구제역을 꿋꿋하게 이겨낸 우리 소들도 정말 대견하구요.

뉴스에서 살처분되는 소, 돼지들 보면서 너무너무 마음에 아팠어요.

신묘년에는 부디 좋은 일만 있어야 될텐데요.

    • 설이라면.... 설...설리?!
    • 달콤한 설(롱)탕?... 은 아니구요. '설둥이'가 좋지 않을까요?.
      경사 났군요. 순산. 순산. 미리 축하합니다. ^^
    • 태어날 송아지가 예쁜 공주님이라면 설리라고 지을 의향도 있습니다.
      먼저 눈웃음 이쁘게 짓는지 테스트해 보고요.^^
    • 설탕...음 왠지 스윗하고 좋은데요? 그래서 제 점수는요~는 아니고
      아이디어 좋네요.
      그런데 설...설...설렁탕은 너무해욧!ㅜㅠ
    •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릴 때 송아지 낳는 거 봤었어요. 순산하길 빕니다.
    • 설렁탕은 진짜 잔인해요 ㅠㅠㅠ
      근데 진짜 설탕이 좋아요!
      순산 빌게요 저도
    • 방금도 통화했는데, 어미소가 살이 많이 쪄서 그런지 아직 낳지 못하고 누워서 쉬고 있대요.
      어젯밤 통화할 땐 금방 낳을 줄 알았는데......
      저희 아버지 어제 계속 어미소 지켜보시느라 아침에 잠깐 쪽잠 주무셨는데
      청소년 송아지가 밥 달라고 울어서 깨셨대요. 그 반항끼 있는 청소년 송아지 덕분에 알람이 따로 필요 없으세요 ㅋㅋ
      순산 빌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 '설(농)탕'으로 농을 한건 좀 심했지만.. 그 녀석 평생 이웃 어른들이 농으로 놀려 먹으실꺼예요. 듣는 설탕이가 그때마다 짜증 낼겁니다.
    • 4글자 이름은 청'소'년 학대라고 주인장한테 구박받겠지만..
      일단 떠오르는게 폭풍설x ...
    • 설날과 관련 있는 이름이니까 떡국이 아니면 설까치...
    • 소는 여자가 키우겠죠?
    • '설빔' 추천합니다. 송아지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 구제역의 확산에도 꿋꿋이 태어났으니 새해의 소망과 함께 '새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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