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새끼를 낳을 것 같아요.
제가 키우는 소는 아니구요.
고향에서 아버지가 소를 몇 마리 키우시는데 그 중에
한 마리가 어젯밤부터 진통을 시작했대요.
구제역이 확산된 지역이라 외지인들 오는 걸
마을에서 다들 꺼리는 눈치라서 이번에 고향엔 못 갔어요.
어제 초저녁에 아버지와 전화통화에서
소가 진통을 시작했다 하셔서 저도 같이 언제 낳을까 밤을 초조하게 보냈어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어미소가 건강하게 낳을 수 있을까 걱정되고.
곧 나올 새끼소 얼굴도 궁금하고~
오늘 아침에 또 통화했는데 아직인가 봐요.
오늘중에는 낳겠죠?
이름도 지어주려고 고민중인데
설둥이? 설래? 암튼 설과 관련된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요.
혹시 추천하실 이름 있으시면 추천도 받습니다^^
그나마 한 추위 꺾이고 날이 풀린 다음에 나오려는 송아지 기특해요.
이번 구제역을 꿋꿋하게 이겨낸 우리 소들도 정말 대견하구요.
뉴스에서 살처분되는 소, 돼지들 보면서 너무너무 마음에 아팠어요.
신묘년에는 부디 좋은 일만 있어야 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