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좀비물을 찍는다면...

명절을 적극 활용하면 좋을거 같군요.


명절에는 서울/수도권이 비교적 한산해지므로,


텅빈 도시 정경 찍기엔 딱 좋죠.


한국산 뱀파이어물도 좀 있는거 같은데, 딱히 좀비영화는 떠오르는게 없네요.


무슨 단막극이나 독립영화류 빼고 메이져 영화중에서요.






이쯤에서 적절한 심슨 좀비물 패러디.


주지사랑 리사대모씬 좋네요.


특히 리사 대모씬은 제가 평소 좀비물이나 기타 등등 서바이벌물 에서 느낀...


우리아빠에요. 내 동생이야~ 하면서 다른 팀원이나 생존자들에게 민폐끼치는 인물들에게 짜증났던걸 해소해준 느낌이에요.

(재난물에서 이런 캐릭터 딱 질색.)




    • 장훈 감독의 불한당들이 있지 않습니까.

      http://www.indieplug.net/movie/view.php?cat=&sq=1021

      이웃집 좀비도 있고, 사실 인디 영화계에서 좀비 영화는 많이 만들어지는 편이죠.
    • 듀나/그래서 본문에도 말했듯이 [무슨 단막극이나 독립영화류 빼고 메이져 영화중에서요.]
      메이져 영화중에서요. 시장성이 없다고 보는 걸까요?
    • GP506가 있지요. 메이저 영화이고 좀비물.
    • 전체주의 성격이 강한 국가의 사람들이 좀비물에 흥미를 보이진 않을 것 같아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에서는 이런 단일한 사고를 가진 괴물들이 낯설어서 흥행도 할 수 있지만.
      우린 좀비라는 캐릭터의 성향에 대해서 별로 감흥이 없지 않을까요.
      좀비들이 좀비를 보고 싶어하진 않을 것 같아요.
    • 듀나/맞네요. 그게 있네요. 흥행은 안 좋았던걸로 기억.
    • l'atalante/근데 외국 좀비물은 국내에서도 꽤 흥행도 하고(흥행은 아닌가..), 관심 갖는 사람도 많지 않나요?
    • 자본주의의돼지/ 글쎄요. 저는 솔직히 좀비물은 별 관심이 없어요.
      단지 그 안에 함의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는가가 관심이 있어서 보기는 하지만 좀비 그 자체에는 매력을 못느끼겠더라구요.
      같은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 바디스내쳐류가 더 무섭고 관심이 가던데요.
      아마도 제 안에 파시즘적 성격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외부에서 들어온 것에 대한 긴장감과 저항이 더 심한가봐요.
    • 외국 좀비들은 많지만 국내 개봉되는 좀비물은 얼마 안되는 것 같아요.
      아직도 매니아들만 열광하는 장르라고 생각해요.
      30~40대 이상 중에서 좀비가 뭔지도 모르는 멀쩡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무척 사랑합니다.
      좀비물 자체가 클리셰 덩어리에 사실 별 다를 것 없는 스토리들인데, 볼 때마다 등장인물들은 너무 진지하고
      극악의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들의 다양한 반응(치졸함 vs 용기, 멍청함 vs 생존능력 등등) 이런 것들을 지켜보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좀 사악해보이네요.
    • '좀비물'이라고 하면 좀 범위가 넓긴하지만 로메오식이나 거기서 파생되는 식의 좀비물은 아직 한국에 없지 않았나요. 전 개인적으로 강풀의 당신의 모든순간이 영화화되면 좋을 것 같아요.
    • 가든 파이브 요새 한가하지 않아요.
    • 로메로식 정통 좀비물은 국내에서 힘들 겁니다. 댓글에서 언급 된 장훈의 <불한당들>의 좀비들은 로메로 전통에 기인한 좀비들과 사회 메세지를 내포한 내러티브였긴 하나, 그것을 채우는, 좀비물 팬들이 기대하는 스릴과 액션(스플래터 요소)이 제작 여건상, 연출력 상 모자란 영화에요. 독립 영화판이나 그 쪽에 관심을 가진 관객들 이외의 일반 대중 관객들 (좀비물만 받는 다운로드족도 포함켜야 맞다고 봅니다.)이 봤다면 굉장히 시시한 좀비 영화였을 겁니다.

      공수창의 < GP506 >은 괜찮은 좀비물이었는데 완성도니 뭐니하는 문제로 여기저기서 까이는 걸 보면서 '아직 멀었다' 싶더라고요.

      메이저보다 독립 영화판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저예산의 매력으로 만들어줘야 그나마 소수에게 먹히지, 메이저급으로는
      제작이나 흥행, 그에 따른 관객의 수용면에선 국내 사정이 아직 무리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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