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을 보고..

러닝타임내내 맨 처음 자막부터 끝까지 하드보일드한 분위기가 영화를 바싹 바싹 건조하게 해주더군요..완전 그 분위기에 압도되었어요..

간략히 말하자면 21세기비젼 히트에 "조직"을 가미했더니 디파티드를 조합한 것 같더라구요..

 

이 영화에서 가장 장점은 벤 에플렉이었어요..딱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살아온 곳에 대한 고찰이 좋더군요..디파티드의 레오와 같은 동네 사람 같아보였어요..

아울러서 에피소드 완급 조절도 정말 잘했어요..사전 정보를 모르고 가서 하이라이트가 그렇게 갈 줄은 몰랐어요..인상적이더군요..

 

강한 척하지만 약한 눈빛을 자식에게 보이던 터프가이 크리스 쿠퍼/잔인무도한 카리스마가 보이던 피트 포슬스웨이트의 연기는 정말 두말할 나위없이 이 영화를 꼭 봐야하게 만든 연기였고..기대했던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연기에 있어선 부족했지만 "젬"을 연기한 제레미 레너?가 묵직하게 베이스라인을 잘 잡아줬어요..오히려 좀 더 미친 것처럼 굴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였죠..

 

다만..너무 익숙한 이야기란 것과 약간 허무한 결말?정도가..이게 유일한 결점같아요..이 영화에서..

 

우리나라에서 "인천" 배경으로 리메이크 해도 될 듯해보여요..왠지 이젠 너무 흔해빠진 부산보다는 "인천"이 이런 배경으로 더 맞을 듯..(개인적 생각)

주인공은 아테나에서 죽쑤는 정우성=더그,임청정=젬,수애=인질녀 클레어(레베카 홀),한석규= FBI..어떤가요?

    •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가십걸에서 샤방샤방한 모습보다 약에 찌들은 퀭한 눈빛이랑 뭉개진 화장이 더 근사해보였어요.
      제레미 레너는 확실히 등장하는 장면마다 무슨 미친짓을 할지 몰라서 보는 사람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구요.
      스토리보다는 그 스산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배우들 연기가 좋았던 영화였는데 평이 극단적으로 갈리더라구요.
    • 보고 싶어지네요. 제레미 레너는 이 영화로 후보에도 오르던데.
    • 제레미 러너의 연기가 정말 대단했죠. <허트로커>의 카리스마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여기서는 웬 미치광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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