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 예절 안 지키는 사람들에게 소심해서 말도 못해 부글부글

공익광고로 굳이 빵빵 안때려도 동물이 아닌 이상 사람이라면 타인의 시선은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어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안지키는 사람들 보면 속이 부글부글해요. 그런데 소심해서 말을 못하니

또 부글부글. 기껏 하는게 째려봐주는 것 정도, 헛기침 하는 정도. 덩치도 작고, 인상도 순한편이라 무게잡고 큰 소리 쳐도 안먹히겠다

싶으니 또 말 못하겠고요. 떡대만 컸어도 공공장소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들 여럿 혼내줬을텐데요.

 

그나마 아주 살짝 못 되진게 예전엔 지하철이나 버스 옆 좌석에서 저 혼자 넓게 편하게 앉겠다고 어깨로 밀치고, 다리 쩍벌리는 아저씨들에게

네 몸이랑 닿는게 싫으니까하고 생각하면서 밀려줬었다면 지금은 좀 버티는 정도. ㅜㅜ 저도 남잔데 만날 이리 치이고 삽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책 읽는데 힘들어요. 특히 1, 2호선은 정말 최악.

어제는 서울역 갈일이 있어 1호선을 타고 가는데 오후 5시-6시 사이였는데도 거나하게 취하신 아저씨들이 타선 주위에서도 쳐다볼 정도로 떠들고

저들끼리 얼굴보고 이야기한다고 막 좌우로 몸 비틀다 어깨로 저를 치질 않나. 그래서 저도 한번 째려봤더니 그 쪽도 힐끔 저를 보더니 다시 왁자지껄.

이럴 때 내가 조폭 얼굴이었음 조용해졌겠지... 엉엉.

 

그리고 곧 이어 콤보로 어떤 아주머니는 휴대폰 DMB를 최고 볼륨으로 해놓고 보고 있고. 이건 전동차 내 멀리 떨어진데 앉은 중고딩들도 대체 어떤 무개념

이지? 할 정도로 기웃기웃하면서 범인을 찾는 광경이었는데도 아주머닌 주변 신경도 안쓰시고. 다른 사람들도 다들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도 나서질

않더라고요. 틀어논 방송도 음악 방송이라 아주 시끌벅적했네요.

 

무신경하게 내 몸뚱아리니까 내 자유대로 굴린다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 몸뚱아리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걸 조금도 생각안하나

봐요. 전 제 크지도 않은 몸뚱아리가 남에게 불편을 끼칠까봐 어떤 면에선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인데 너무 당당한 분들 보다보면 '착하게 사는게 손해'라는 말을

저 분들은 몸뚱아리로도 증명하고 계시느라 제 멋대로 구시는건가 싶고.

 

공개망신을 줘야 안하려나... 이럴 때 나서서 뭐라고 할 수 있는 용기 어떻게 낼 수 있을까요. 괜히 나서서 쌈만 나는게 아닐까 싶어 참는데

혹시 잘 나서시는 분들 요령 좀...

    • 그래서 저는 대중교통 탈 때는 3M 귀마개를 애용합니다. 쩍벌남은 대책 없고요ㅜㅜ
    • 저사람들 몰라서 그러는지 알고도 그러는지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냥 별 생각없이 하는 행동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공중파에서 캠페인 한 번 하면 팍 줄어들텐데 기자들도 어차피 대중교통 이용 거의 안할테니 알리가 없겠죠. 마치 자전거 도둑 천지이지만 방송이 거의 안되듯이 말이죠.
    • 넉살스럽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면 힘들죠. 근데 삭혀봤자 소용없습니다.(그렇다고 나가서 싸우란 말이 아님..)
      인상 순하고 어수룩해보이면 두배로 빠릿빠릿하거나 더 크게 하거나 그런 방법밖에 없더라구요. 괜히 근육키우는 남성들 심정이 이해가가서 참..씁 하답니다. 힘내삼.
    • 다른건 다 참겠는데 dmb 소음은 못 참겠어요.
      한 번 정색하고 말하려다가 우리 엄마가 저러실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그냥 자리를 옮긴 적이 있네요.
    • 모를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남들 신경을 안 쓰는 거죠. 나이들면 저절로 그렇게 되나?
    • 야단맞기를 바라는 어린애들 같기도 해요. 그렇게 부정적인 피드백이라도 받아야 자신의 존재가 느껴지는.
    • 저도 귀마개 하나 사야할까요...끙
      저도 신경질이 나서 그렇지 막말로 하고 싶지는 않고 어떻게 잘 이해 시킬 수 없을까 고민이에요.
      괜히 이런거 예의에 어긋나요라고 조곤조곤이야기해도 어디 새파란게 어른 가르치려 들어 하면 또 어쩌나 싶고...
      어제도 에잇 내가 더러우니까 피한다하면서 비키려다 내가 잘 못한게 아닌데 왜 내가 피해야하나 싶어 꾹 참고...
      그 아주머니 반대편에 어떤 아주머니랑 초등학생 정도 아들이 앉았는데 보니까 그 아주머니를 두고 저러면 안된다고
      서로 이야기하며 아들에게 교육을 시켜주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분들 한 분 때문에 의외의 교육효과도 있긴하구나 싶고...
    • 전 제 인상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머리가 빡빡이고 살 좀 있어서 그런지,별로 안 건드리시더라구요..;;;
    • 타보/ 넉살스럽게 하는 방법도 사실 일단 할 때는 싸울 걸 각오해야 할 거에요. 넉살스럽게 말해서 상대방이 웃으면 다행이지만, 반응이 험악해지면..;; 으악!
    • 굶은버섯스프/무서운 거겠죠. 전 무서운 얼굴이 아니랍니다.^_^
    • dmb 크게 보는 사람이 제일 어이없더라고요. 지네 집 안방에서 텔레비전 보는 것처럼. 더군다나 드라마 안에서 배우가 괴성을 지르고 있고 사람들이 자길 힐끔힐끔 보는데도 꿋꿋하게 시청.
      2호선 아침 출근길 만원 전철 같은 데서 책 보는 것도 짜증납니다. 앞사람과 얼굴을 마주보고 있다면 거의 키스할 정도로 맞닿아서 옴짝달싹 못 하고 손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책을 코 앞에 대고 읽으면서 책으로 종종 다른 사람 머리를 치거나 등 윗부분 같은 데를 계속 치거나.... 딱 붙어서 가방 하나 잡고 있기도 힘들어 공간이 없는데 책장을 넘기느라고 꼼지락거리고...
    • 그런 사람들이 좀 신기해요. 어떻게 그렇게 남의 시선을 신경 안쓰는지. 자신을 불편해하는 타인의 시선이 정말 안느껴 지는건지.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은 생각만 들고.
    • 그냥 웃으면서 말하시면 요즘같은시대에 다들 잘들어주실거에요. 개념있는대 주의를 의식을 잘못하는사람들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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