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숲에 고함] 회사내 의사소통 문제


예전부터 팀원내 사수로부터 "의사소통이 안된다" 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해도 안 고쳐짐)
전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정확히 집어내지도 못했었는데,

결국은 "말귀를 잘 못알아 먹는다"의 뜻이었더라구요.
 
제 성격이 급하고, 말도 빠르고, 덤벙&덜렁 거립니다.
고쳐볼러 했었지만 타고난 천성이 천성인지라 위의 것들은 잘 고쳐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나마 지금 직장에서 일하면서 찐빠&욕 먹어가며 어느정도 고쳐지긴 했지만,
그래도 전화 첫멘트가 넘 빨라 버벅거린다거나, 의사소통할때 한마디 한마디 꼼꼼히 듣지 않고
대충 넘겨 집어 들어 실수하기 등등 아직까지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같은 팀내에서 일하는 사수가 많이 스트레스 받아하세요. 의사소통하기 힘들다고.

 

타고난 천성 어쩌고는 그냥 자기 합리화인것 같고, 이걸 어떻게든 고쳐야 앞으로 사회생활, 직장생활 하는데
별탈이 없을듯 한데, 어떻게 하면 의사소통 문제, 성격 문제들을 고칠수 있을까요?
현명하신 듀게나무 숲 현자님들께 여쭙고 소녀 물러나옵니다.

    • 저도 비슷한 병이 있어요. 할 이야기는 많고 상대방은 그걸 들어주려고 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그런 증세가 생기더라구요. 결국 다소간 치료한 방법으로 말하는 걸 정리하는 건데, 돌발상황에선 정리가 안되서 버버버 거리고 그래서 일 다 정리해놓고 한 소리 듣고. 답은 팀원들 하고 자꾸 이야기 하면서 병 고치는 수외에는 없어 보이네요.
    • 회사내 task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보시기 바랍니다. 프로젝트 많이 맡다보면 리드를 해야되고 그럴려면 상대를 많이 해야되는데 온갖사람 설득을 할려면 당연히 커뮤니케이션 안되고서는 불가능합니다. 성공 프로젝트 추진이력이 많다보면 자동적으로 커뮤니케이션문제는 해결된다고 봅니다. 수동적인 업무처리보다 나서서 일을 저질러 보시기 바랍니다. 반대급부인셈이죠. 일잘해서 좋고(인정받고) 징크스 해결되어서 좋고.... ~
    • 성공 프로젝트 추진이력이 많다보면 자동적으로 커뮤니케이션문제는 해결된다고 봅니다-->잉?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해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일을 저질러서 될거 아닌거 같은데;;

      일단 상사가 지시나 얘길 하면 메모를 잘하시고, 그때그때 이게 이걸 뜻하는거냐 하고 확인을 받으세요.
      이게 이거면, 그럼 나는 지금부터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이게 맞냐 하고요. 그러고 일을 시작하세요.
      하면서도 지금 내가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대로 하면 되겠냐 하고 중간 과정을 공유하고 물어보세요.
      커뮤니케이션 안되는건 "서로의 expectation 차이 + 중간과정공유없음"일 확률이 젤 높아요.
    • 원래 다 말 안통하는거 아니었어요?
    • 타고난 천성...은 자기합리화 맞구요. --a

      제일 쉬운 방법은, 질문하세요.
      상대 얘기를 듣고, 그 얘기가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러이러한데 이 얘기가 맞느냐-라고 질문하고,
      내 얘기를 한 후에, 내 얘기가 이해가 되는지 질문해보세요.

      직장생활 6-7년만에 물어보는 게 쪽팔리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
      (학교다닐 때 깨달았으면 지금 뭐하고 있을까...;;)
    • 우아한유령 // 더 미치게 하는건 이런거죠. 아무 말 없다가 검수할 때 다 되서는 양 손 둘째 손가락을 마주보게 한 상태로 빙빙 돌리면서 "이게 그럴라고 했던 건 아닌데요.. 있잖아요.. 그래서그래서요.. 블라블라... " 이러면 진짜 좀 사람 미치죠.. --;
    • no way님 말씀과 socalledlife님 말씀, 우아한유령님 말씀이 다 좋은 말씀들이니까 그렇게 하시구요. 제가 한마디 덧붙일게 있습니다.
      우선, 상대방이 말을 할때 중간에 자르거나, '그만하면 알았다/이런 얘기구나'라고 넘겨짚지 마세요. 본문에서도 말씀하셨지만, 급하신 성격과 맞물려서 대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나오는 걸 듣고 "이런 얘기이겠다"라고 이미 이야기의 결론을 다 들은듯이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마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첫번째는 "잘 듣는 것"입니다. 위에서 조언들하신대로 들은 이야기를 확인하는 과정을 하실때 절대로 절대로 상대방의 말허리를 자르고 "이런 얘기 맞냐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상당부분은 "끝까지 들어봐도 어차피 처음에 생각한 그 얘기"일지라도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마세요.
    • CEO 자서전에서 우아한유령님이 말씀한 대목이 그대로 나온걸 본적있습니다.
      미진하거나 의도가 불확실하면 요점정리후 다시 한번 질문을 해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요
      꽤 많은 페이지를 할애 했는데, 이유가 외국과 달리 한국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뒤에
      책임을 회피하거나 엄뚱한 결과물이 나올때가 많더라 그후엔 꼭 이렇게 다시 확인하는 방법을 써서
      서로간의 의도를 명확히 하고 시간과 자원낭비를 줄일수 있었다 이런요지엿어요 ..
    • socalledlife,우아한유령/확인할 때마다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하고 마감날 결과물이 안나와있거나 엉망이면 정말 미치죠ㅠㅠ
    • 사수로부터 "의사소통이 안된다"란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말귀를 잘 못알아 먹는다"란 뜻이에요.
      제가 봤을때는 Bizet님 사수는 시키고 싶은 일이 있으면 100을 다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80정도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이해하겠지 하는 스타일, 또는 이런 저런 말을 두서없이 하고 '이거해'라 하는 스타일인거 같아요.
      우선 사수가 무슨일을 시킬때 '왜 그일을 시킬까'라고 한번더 생각을 하고, 피곤하고 더러는 챙피하더라도 시키는 일에 대해 '이런 이런 일 하란 말이죠?'라고 재차 확인을 하면 다소 나아지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우선 제가 의사소통 불능에 대한 정의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것도 큰 문제점 중에 하나였네요. 왔다갔다 대화가 무리없이 잘되는데 뭐가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거지? 란;; 단편적인 면과 내방식대로만 일처리했던(것도 꼼꼼하지도 않은 일처리...)도 큰 문제였네요. 앞으로 많이많이 심사숙고 신중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여태까지 살아온것 처럼 살다가는 어느 직장엘 가도 똑같이 혼나겠죠.
      여기에 아직까지 '어린이' 기질까지 남아있는듯해 걱정입니다. (전 20대후반 처자)
    • 저도 원래 덜렁거리는 성격이지만, 잘못하면 책임을 다 뒤집어쓸 수 있으니까 책임소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도 머리를 굴려서 먼저 묻고 딱 서로의 범위를 정하는게 제일 좋더군요. 차분하다고 잘하고 덜렁거린다고 못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선배가 되어보니 정말 저런과정 없이 성의없게 맘대로 해오는 후배를 볼때 "네가 날 무시하는 것 같다. 그렇게 내가 싫으냐?"는 생각 정말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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