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똑살 이야기

김병욱 시트콤 기사 뜨자마자, 듀게도 달아오르는군요. 

그 까페베네, 요새도 종종 패러디 되는데 -  최근엔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러디가 있었죠


저는 해외에서, 저질 인터넷으로 다운로드가 되지 않아, 무려 1000원을 주고 엠비씨 홈페이지에서 봤거든요.

그냥 한 마디로, 보이스 지원되는 파워포인트정도로 본 것 같아요.


그렇게 보고나서도 한 일주일? 너무 멍하고 우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전, 뭐 감독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결론을 내주지 않았다고 창작자를 비난할 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시 똑살 얘기로 돌아와,  


해외에 1년정도 있게되면서, 입국전날 새벽 세시까지, 외장하드를 열심히 채웠는데, 그 중에 똑살을 반정도 가져왔어요. 

보다가 타입이 아닐수도 있겠다는 안일한 생각이었죠. 그치만, 이거! 완전 제 타입인거에요.


동생님께 빌고 또 빌어, 네이버 파일로 다운로드.

정말 즈질 인터넷속도 - 여러분 5kb입니다. 5M도 50M도 아니고, 오키로바이트로 출근하면, 똑살부터 다운 걸어두구요.

한국에서 가져온 100회 중반이후로는 그렇게 하루에 한편씩 똑살을 받아다가 보는게 하루의 기쁨이었지요.

그러다가, 친구들이 생기곤, 똑살과 잠시 멀어졌는데, 최근 다시 200회 초반분을 보고 있었거든요.


똑살을 너무너무 아끼고 사랑하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게 생활반경이 병원, 주현집, 영규집 이게 다잖아요.

그러다보니 스토리가 매번 반복됩니다. 


병원사람들이 엠티가거나 아니면 회식하거나 

형욱이가 학원 땡땡이를 치거나, 

민정이/정윤이가 친구들과 몰래 놀러가거나!

영규가 뒷돈을 받거나 


전체 제가 본 200편중에, 100편 이상은 엠티, 회식, 땡땡이, 뒷돈 얘기였던것 같아요. 

 

리나-재환 프로포즈 이후, 한창 재밌게 보고 있는데 어머 외장하드가.ㅠ 그만 사망하고 말았어요. 


이제 한 50편 채 안남은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니깐 여러분, 혹시 댓글로 똑살 결말을 말하진 말아주세요! 용케 스포를 피해왔거든요. :)

    • 김병욱 감독 작품 중 웬만해선..과 더불어 똑살을 참 좋아했었는데... 리나-재환 커플,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워낙 좋아했어서 안재환씨가 고인이 된 이후로 똑살은 웃으면서 못 보겠더라고요.
    • 똑살과 웬만이 김병욱의 양대 걸작이죠. 순풍은 후기로 가면서 출연진이 대폭 바뀌며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고.. 역시 김병욱은 sbs에서 했던 시트콤이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한 편 한 편 주옥같죠. 김병욱 본인은 똑바로 살아라를 최고작으로 보더라구요. 최고의 캐릭터로는 똑살의 서민정을 뽑았고..
    • fysas/특히 엔지보여줄때, 유독 안재환씨 샷이 많거든요. 저도 보다 짠해지고, 가끔은 그냥 고인이 됐단 사실도 잊고 그래요.
      메카트니/민정-형욱 콤비를 좋아한다고, 인터뷰 본 것 같아요. 저도 민정-형욱 중심 에피소드 보면 항상 빵! 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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