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2

0.

오늘의 외부 움짤.


1.

미친 개들이랑 볼로뉴 숲의 여인들을 논스톱으로 보고 왔습니다. 볼로뉴 숲의 여인들은 전에 DVD로 봤던 거라 안 봐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간 게 아까워서 충동 감상.


미친 개들은 결말까지 보면 굉장히 바바 풍입니다. 무장강도 인질극은 조금 튀는 소재처럼 보이지만 결말까지 가면 그의 중후반부 지알로 영화랑 내용이 많이 비슷해요. 폭력과 탐욕이 넘치는 세상에서 냉소적으로 랄라랄라, 너네는 그렇게 노니?


2.

출판사에서 언제까지 제저벨을 쓸 거냐고 해서 여름까지 쓴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여름까지 제가 써야 할 단편은 세 개. 하지만 처음부터 거의 다시 써야 하는 단편도 있으니 네 개. 나머지 두 개도 수정을 해야 하니 작업량이 엄청 많습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해야 할 것. 바다가 나오는 소설과 러시아 소설들을 읽을 것. 특히 톨스토이와 체호프는 집중적으로 재독할 것. 그리고 나보코프도 몇 개. 


바다 나오는 소설 추천 받아요. 


3.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이 도착했습니다. 위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빨리 읽어야죠.


4.

구체적인 플롯이 없는 이야기를 써야 하는 게 아닌가 의심 중입니다. 저에겐 플롯은 언제나 중요합니다. 이것 없이는 쓰기 힘들어요. 하지만 가끔 다른 것도 해야 합니다. 


5.

케플러 망원경의 최근 결과를 수집 중입니다. 빨리 적당한 지구형 행성이 골디락 지역을 도는 적색왜성을 하나 찾아야 합니다. 지구에서 50광년 안쪽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뭐가 있을까요!


6.

언노운 결말이 충격적이라고 홍보사가 호들갑을 떠는데, 이렇게 광고한 영화치고 결말이 뜻밖인 건 못 봤어요. 하여간 이번 주가 시사회이니 곧 확인할 수 있겠죠.


7.

오늘의 자작 움짤.


    • 아 수정냥 저 cf는 볼때마다 ...
    • 전 도수코때 이 cf미션을 보면서 프로가 무엇인지 알았어요.
    • 도전 슈퍼 모델에서 저거 가지고 미션을 했나요?
    • 미친개들 완전 재밌어요.
      근래나온 영화는 아! 재밌다! 이렇게 생각되는 영화가 없는지...
    • 네 4명 남았을 때 했는데 더할나위없이 오글거렸어요.. ㅎ
    • 요 몇일 연속으로.... 찰나의 차이로 듀나님 바로 뒤에 글을 올리고 있군요 -_-;
      체호프 소설중에 바다가 나오는 것이 뭐였죠? 어렴풋한 이미지로만 남아 있고 제목은 떠 오르지 않네요!
    • 체호프가 바다 나오는 소설을 썼던가요? 기억이 없는데.
    • 아 제가 오독했네요.
      "그러기 위해 제가 해야 할 것. 바다가 나오는 소설과 러시아 소설들을 읽을 것. 특히 톨스토이와 체호프는 집중적으로 재독할 것." 이라고 하셨는데 '바다가 나오는 소설'과 '러시아소설'이 병립되는 대상.... 전 그걸 바다가 나오는 러시아소설로...쿨럭;
    • 러시아 소설 중 바다가 나오는 건 별로 없잖아요.
    • 저도 바다가 나오는 체호프의 소설을 읽은 기억이 있어요. 결혼은 안 하고 같이 사는 남녀가 나오는 이야기였는데 여자가 바다에 가서 수영을 자주 했을 걸요. 그 여자는 유부녀였는데 주인공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배경이 되는 도시로 도망쳤고.. 남자는 그 여자에게 흥미를 잃은 상황. 써놓고 보니 체호프 소설이 맞는지도 모르게 가물가물 하네요. 소설에서 바다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고요.
    • 2.
      콘래드의 청춘 같은 해양소설(?)은 이미 보셨을 것 같지만, 본문에 없어서 일단 추천.
      아직 못읽어봤지만, 일본 소설 게공선.
    • 흑해였을 수도 있겠죠. 체호프는 다시 읽어야겠네요. 이야기들이 마구 섞여 있어요.
    •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의 배경이 해안가 마을이지만,
      이 소설은 바다가 그렇게 중요한 소재는 아니었던걸로 기억.
    • 번역된 콘래드 소설들은 거의 다 읽었을 거예요. 범선보다 증기선이면 좋겠어요.
    • 2. "바다"하니까 오늘은 갑자기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돌아온 에드몽 당테스가 은혜 갚는 장면 생각 납니다. 끝내 줬는데. 거기서 "꿈처럼 배가 살아 돌아오는 부분"은 영화를 보지도 못했던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영화와 같은 연출로 책을 썼을까 싶었건만.

      4.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에 수록된 "성녀" 같은 것은 플롯이랑은 거의 상관 없는 이야기 아니었습니까?
    • 왜 배에 손을 얹고 인사하게 된거죠.
      미친개들 읽어보니 뭐 큰 반전은 아니군요.
      일도 많아라 일복이 있으세요.
    • 4.
      플롯 없는 소설이란건 기승전결 구조가 아니거나 혹은 사건들의 눈에 보이는 연관관계가 배제된 소설을 말하는 건가요?
      혹은 보르헤스의 몇몇 소설처럼 느슨하거나 애매모호한(?) 소설일까요 (누구는 그렇다고 하고, 누구는 보르헤스 소설도 결국 플롯이 있다고 한것 같기도 하네요)
      플롯 없는 소설 중에 재밌게 읽을 만한건 어떤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듀나님 외 다른 회원분들도 재밌는 거 아시면 답변 좀 부탁.)

      추가.

      옛날에 어떤 문학교수인가에게 플롯이 없는 소설이란건 없다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구조가 파괴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소설은 있어도, 쇠에 녹이 슬고, 음식에 곰팡이가 피어나는것처럼
      플롯이 스멀스멀 피어난다고 뭐 그런 표현을 들은 것 같네요.

      그런 관점에서라면, 플롯이 비교적 약한 소설(혹은 없는척하는 소설과) 아닌 소설이 있을 듯

      제가 뭘 심하게 잘못알고 있으면 누가 따끔하게 가르쳐주시길 바람.
    • 성녀는 짧으니까요. 100페이지 정도의 단편을 써야 하거든요. 물론 결국 넣을 수도 있겠죠. 테라포밍이 거의 끝난 적색 왜성의 행성이 어떤 모양인지 다시 한 번 조사해야 해요. 전에 한 번 했는데 까먹었어요.
    • 바다+배+악다구니 선원들 나오는 소설 : 셀린의 '밤 끝으로의 여행'! 페르디낭이 아프리카 가는 배 안에서 겪는 갖은 고초들... 안 그래도 듀나님 단편 '안개 바다'를 읽는데, 이 소설이 딱 떠올랐었어요... 라고 쓰고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배 장면이 분량상 많진 않군요. 그래도 엄청 강렬. 하긴 이 소설은 전쟁 장면도 강렬, 아프리카 밀림 장면도 미국 장면도 강렬, 놀이동산 장면도 강렬;
    • 2. 토니 호위츠의 '푸른 항해', 게리 킨더 '보물선' 재밌게 봤어요. 그런데 막 본문을 다시 읽고 내려오니까 둘 다 소설이 아니네요;
      다시 기억을 더듬어 개럿 매팅리의 '아르마다'도 무척 좋아하는 책이지만 이것도 소설이 아니고... 배가 등장하는 픽션은 막상 별로 못 읽어본 것 같아요 ㅡㅜ
    • 소설이 아니라도 괜찮아요.
    • 2. 바다가 나오는... 소설은 아니지만 '콘티키' 도 있네요.
    • 대항해시대의 원정대들을 다룬 고증이 충실한 역사책들류나 마젤란항해집같은게 바다를 다룬 것중에는 가장 강렬했던 것 같습니다
      이병주가 썼던 소설인가에서 남방전선으로 파병되어 가는 장면의 배장면이 인상깊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 바다가 나오는 소설. 쉬핑뉴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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