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요새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와 함께 읽는 책은 [파이널 엑시트]. 사람들이 죽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인데, 별별 죽음이 다 있어요. 막 시작했는데도 쏟아지는 정보에 넋을 잃을 지경. 예를 들어 팬티 스타킹을 뒤집어 쓰고 강도질을 하려 했던 남자 이야기. 이 남자가 막 강도질을 하려고 가게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려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나가더래요. 소동이 끝난 뒤 이 남자는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물에 젖은 팬티 스타킹에 질식해 죽었다나. 마을 사람들을 집단 기억상실증으로 몰고간 미생물 이야기도 있는데, 이건 나중에 써먹어야죠.


2.

갑자기 일들이 몰리니까 정신이 없네요. 근데 솔직히 장르 소설을 쓰는 건 그리 돈벌이가 안 돼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이요원 상사가 "평생 잔심부름이나 하는 저부가가치 인간으로 살 순 없잖아."라고 말하는데, 그 대사, 특히 저부가가치 인간이라는 단어가 종종 저를 괴롭히죠. 근데 고부가가치 인간이 되기엔 전 너무 게을러요. 전 여전히 한 달에 장편 하나씩 뚝딱뚝딱 써내는 장르 작가들을 부러워하죠.


3.

아, 오늘 셜록하는 날이죠! 잊어버리면 안 되는데. 기억력 반지를 찾아야겠군요. 어디다 두었더라.


4.

근데 최고은 작가에겐 가족도, 친구도 없었나요? 서른 두 살밖에 안 된 처자가 며칠 채 앓다가 굶어죽었다는 게 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주변에 사람이 완전히 없어질 나이가 아니라고요.


5.

스머프 마을에 투덜이 스머프가 들어온 뒤로 저를 부려먹는 스머프가 하나 더 늘어났어요. 아티초크 40개를 수확해야 하다니. 


6.

70명중 1명 ‘죄짓는 종교인’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110209051220496&p=seoul


직업 종교인들이 저지른 범법행위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라는 내용의 기사지요.


7.

오늘의 자작 움짤.



    • 4. 저도 주변 분들 비난 차원이 아니라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게 궁금했어요. 지병이 있으셨던 것 같던데 주변에선 왜 안챙겼는지, 아니면 고인이 연락을 일부러 끊으셨는지. 휴.

      따뜻한 곳에서 배 안 곯고 잘 사시길 바래요.
    • 1.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그거 무도에서 하하가 뭣모르고 산 책 아닌가요? 두께가 ㅎㄷㄷ하던데...
      그정도 두께의 책은 과거에 경세지략이라는 책 이후로 멀리.
      '파이널 엑시트'는 굉장히 끌리는 책이네요. 흘려주신 정보만 보면요.
    • 4. 저도 사실 그게 이해가 안됐어요. 하다 못해 전도 못해 속병앓는 교회나 이런데서라도 소식 들었으면 쫓아왔을텐데 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6. 범죄 요건이 성립하는게 저 정도죠. 저 전에 잠시 봉사한 교회는 목사가 교인들 상대로 '내가 어디 루트가 있다 이런 소리 하는 것도 본적 있죠'
    • 1. <파이널 엑시트> 매우 땡기네요 +_+
      3. 포스트잇!
    • 1000 페이지가 넘어요. 막 100페이지를 넘겼죠. 오펜하이머는 하버드를 졸업해서 케임브리지로. 지금은 독일로 유학 갈 준비를 하네요. 수월하게 넘어가요. 예상 외로 과학 이야기는 별로 없어요. 대신 콤플렉스를 한 짐 잔뜩 짊어진 괴짜 너드 청년 이야기가 잔뜩.
    • 2. 저부가가치 인간. 으으으..
      3. 아직 안보신 것?
      4. 주변에 사람이 완전히 없어지는 나이가 있는건가요. 왠지 무서워요.
    • 1000페이지 ㄷㄷㄷ.경세지략이 650페이지 정도인데...
      이런 책들 휴대성 생각하면, 이북리더기가 언젠가는 꼭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버핏 자서전 스노볼1권 반정도 읽다가 포기한게 생각나네요.
    • 들고다니는 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외출할 때는 또 다른 책을. 세 권을 동시에 읽고 있는 중이에요. 외출용 책들의 진도가 더 빠르죠.
    •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권'. 책을 쪼개는거죠.
      물론 일반책은 안하고 주로 '시험용 학습서/문제지'에 많이 사용하죠.
      시험 합격(원하는 점수 얻으면)하면 버릴 책들 위주로. 저런책은 그렇게 못하겠지만요.^^
      외출용 책은 언제나 300페이지 내외라는 것이 저의 규칙.
    • 4.친척 하나 없는 고아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재혼한 친부가 살아있다는 뒷얘기가 있는 걸로 압니다. 친구, 선후배가 있었겠지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한계라는 게 있으니까요.
    • 생강나무/ 더 마음이 아프네요.
    • 4. 전 주변에 사람이 없어질 그 나이가 무서워요. 나이듦이 두려운 가장 큰 이유죠.
      최고은 작가님 부디 저 세상에서 맑고 밝고 따뜻하게 행복하게 쉬세요.
    • 4. 바꾸어 생각해보면, 그런 젊은 나이에도 주변에 자기 사정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할 친구나 지인이 없는 고립무원의 비정규직 생활자들이 예상보다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가시적으로든, 잠재적으로든..
    • 아비게일/왜 그 유명한 맥도널드 할머니가 그런 경우겠죠.
      부모는 고인이 되시고 형제는 이민이다 뭐다 뿔뿔이 흩어지고 의절이니 해서 연이 끊어져버리면.
      그나마 그 할머니는 교회에라도 연이 닿아서 소액이나마 지원해주는 사람이라도 있었지만요.

      이번 정권들어 세상살이 점점 무서워집니다.
      이게 빈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알량한 세계화의 극단적인 결과라고는 상상도 하기 싫지만
      사실은 맞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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