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 끝. 어수선한 첫날 풍경
중국 춘절 13일간의 연휴가 끝나고 출근첫날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이 출근을 안했네요.
제 조수 한 명도 거짓말이 뻔해보이는 핑게로 아직 고향에서 돌아오지도 않았구요.
중국 회사에서 이런 장기간 휴가를 갖는 명절의 의미는 '이직 타이밍'입니다.
아마 오늘 안보이는 디자이너중 몇 명은 곧 직장을 옮기겠다고 회사에 통보를 하겠죠.
통보도 안하고 어느날 훌쩍 사라지는 사람도 많아요.
10시넘고 11시 넘어 어슬렁 어슬렁 아무렇지도 않게 기어나오는 사람들도 있죠. 그래요. 출근하는거 자체가 어디야.
이게 처음에는 참 적응하기 어려운 풍경이었는데, 이제는 그려려니 합니다.
회사에 대하여 평생직장이니 머니 그런 환상을 안갖는걸 보면 참 현명한거 같아요(한국에 비하면)
폭설로 오기 어렵다는 조수의 뻔한 거짓말도 '그려 내가 너래도 출근하기 싫을거야. 하루라도 더 쉬다 오렴''
하고 넘어가는 여유가 생겼어요. 그 지역 날씨는 폭설은 커녕 비도 안내리는 걸로 중앙기상대에 나오더만....
그래도 다시 돌아오는게 어디야....오기만 해라....(주거쓰)
현장 때문에 멀리 파견나가 있는 조수(고향이 거기라 참 좋아라하며 파견나갔었죠)는
감기를 이유로 이틀을 휴가신청했네요.
원래 그래요. 모든 피치 못할 사정들은 연휴 끝날 무렵에 발생하는법이죠./
어수선하기는 저도 마찬가지인지라 일거리는 쌓였는데 일하기 정말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