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보셨을 것 같지만 '밀양'이라고 생각해요. 왠지 원하시는 느낌과는 상반되는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용서에 관해 근래 가장 심도깊은 고찰은 한 영화가 아닌가. 물론 '구원'이라는 다른 말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체 누가 누구를 누구의 뜻대로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제 느낌은 이랬어요.
가시나무새는 워낙 오래 전에 본 거라 줄거리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네요. 게다가 책은 못 봤거든요. 책을 읽어보겠습니다. 더 리더가 있군요.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밀양의 용서, 구원은 주제 자체가 그것이지만 역시 추천해주신 livehigh님 말씀처럼 제가 원하는 것과는 상반된 느낌이고요.
용서에 관한 짧은 필름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것도 찾아 볼게요.
인생 이건 그림자 인형을 좋아하는 그 남자가 나오는 거였던가요? 영웅 이전의 장예모 영화는 모두 챙겨 보는 편이었는데 이것도 다시 보아야겠어요. 그림자 인형이 맞다고 해도 아주 단편적으로 이미지만 기억나는 거라, 용서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정말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요.
저도 대충 봤는데 미나토 카나에 '속죄'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종의 용서가 아닐까요? 물론 받는 당사자가 본인이 아니고 그 주변인물들이고, 본인만이 그 죄를 용서할 수 있으니까 엄밀히 말하면 진짜 용서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그 죄값을 치르기 위해서 고통받지만 결코 용서는 받을 수 없는 그 딜레마가 오히려 그 속죄의 핵심이라고 볼 때, 그 주변인물들은 범죄자가 저지른 행위로 인해 자기가 고통받았던 것만큼이라도 용서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본인은 더이상 용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아직 안 읽은 분이 있으실까봐 자세한 내용은 최대한 생략..ㅎㅎ)
딴 소린데 미나토 카나에 <고백>이 이맘때쯤 영화로 나온다고 들은 것 같은데, 나왔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