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듯 화려해 보이는 영화판도 이정도인데..

  이미 붕괴된 출판만화 시장도 착취현상이 심각합니다..

 

 요즘 잡지를 사면 아시겠지만 분량 절반 이상이 일본만화입니다.

 

 한국만화는 점점 구색마추기식으로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아는분도 30대가 되었는데 데뷔를 못해 문화생 생활을 전전하다가 길을 포기했습니다.

 

 어시스트작업이 전문화되고는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밥값, 교통비정도면 받고 인생을 바치고 있죠..

 

출판만화 시장은 연줄이나 학습만화아니면 먹고살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뉴스를보고 꽤 쇼크먹고  주변 아는 분들이 걱정되더군요.

 

 꿈을 쫓아서 그분처럼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문화계에 너무 많습니다.

 

 이게 다 시스템문제같네요.

    • 출판만화의 파이가 준건 일본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만화작가들은 웹툰으로 적응 못하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소설판도 음악판도 마찬가지죠...
    • 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 출판만화쪽은 파이자체가 너무 급감한 문제가 더 큰것 같습니다. 착취라는 말을 하려면 갑과 을중에서 한쪽이 비정상적으로 파이를 많이 가져가야 하는데, 출판만화는 솔직히 갑도 시궁창이라(...)

      그리고 출판만화와 웹툰은 문법자체가 크게 다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출판만화의 대안이 웹툰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완은 할 수 있어도 대체는 불가능하죠.
    • 그림니르 / 대체가 가능하고 불가능하고는 소비자의 관점이고요. 출판만화 산업이 다 죽었다면 공급자는 신흥시장인 웹툰으로 진출해야 먹고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쇼트트랙에서 대표 떨어지고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환한다거나, 과자회사 마케팅 담당자가 화장품회사 마케팅담당으로 이직을 한다던가요. 죽어가는 국내 출판만화시장에서 일본진출이나 웹툰 전환같은 방법은 아직 있다는 얘기입니다.
    • 문화생이 아니고 문하생입니다.
    • 가라//근데 웹툰이 출판만화시장에서 전향한 사람들까지 받아줄 정도로 여유가 있는 시장이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거든요. 웹툰도 이미 예에에에에전에 과포화상태가 된데다,이미 출판만화 뺨치게 기형적이고 불균형적인 시장입니다.

      시장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그렇고, 뭐 작가 개개인이 일본진출을 하든 웹툰으로 전향을 하든 방법은 있다는 얘기가 맞긴합니다만... 생각해보니 이름을 말할 수 없는 그분이 많이 하신 말씀 같기도(...)
    • 만화시장의 몰락은 대본소와 스캔본 쌍두마차가 젤 큰 듯해요.
    • 에르르/ 대본소는 좀 더 옛날 이야기고, 대여점이 등장해서 업계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던 것도 이제 옛말이 되었죠. 그런데 만화 산업의 붕괴도 그때쯤 비슷하게 진행되어 의혹의 시선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고 스캔본은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물론.
    • 그림니르 / 그렇게 따지면 어느 문화시장을 가도 다 레드오션이죠.
      에르르 / 그래도 대본소나 대여점은 출판된 매체를 사긴 합니다. 한때 대여점이 100만개라고 했는데, 어느 작가의 작품이 나왔을때 이 대여소의 20%만 사서 구비해도 20만부는 팔리는 셈이고, 그정도면 먹고 살수는 있죠. 작가/출판사와 대여점 연합회가 싸우는 사이에 스캔본이 등장해 둘다 망하게 한 셈.
    • 저도 웹툰이 출판만화를 대신할수 없다는것에 동의합니다. 이끼같은 작품은 책으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역시 긴호흡으로 읽을수있는 단행본 시장에 웹툰의 성격이 잘 맞지 않는건 사실이죠. 그렇게되면 작품성을 키울수있는 여지는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 레스비 / 긴호흡이라.. 그런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출판만화는 연재물인데요..? 다른 이유 없을까요? 저도 소비자로서 종이만화와 웹툰은 뭔가 다르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게 뭔지 표현은 못하겠어요.
    • 가라 / 레드오션이 아니란 말은 한적 없는데요. 웹툰시장이란게 '신흥시장'같은 말을 쓸 정도의 의미를 가진 시장인가...라고 봤을때 아니라는 거지요. 레드오션인게 문제가 아니가 시장자체가 기형적인게 문제란 말입니다.

      종이만화와 웹툰은 일단 문법자체가 다릅니다. 종이만화는 짧은 한칸에 압축적으로 내용을 표현하는게 일반적이며, 종이만화를 많이 읽는 사람은 그 문법에 익숙하기 때문에 보는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웹툰은 스크롤을 내리는 특성상 내용을 압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라도 길게 풀어쓰는 성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연출이나 표현 면에서 기존 종이만화보다는 영화의 스크린샷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세밀하고 디테일한 묘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하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도 있는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하여간 이런 태생 때문에, 영화화 하는데 있어서는 강점이 될지 모르지만, 웹툰을 책으로 낼 시에는 어색한 표현이 많아지죠. 그리고 영화화된 웹툰이 강풀만화들이랑 이끼말고 뭐 있었나(....)

      그렇게 매 회마다 독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작가가 살펴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 이것도 강점과 약점이 혼재하는 면이기도 하구요.

      그거 말고도 긴 호흡의 작품이 대체로 없다는 것도 있고요. 진입장벽이 기존만화에 비해 굉장히 낮아졌지만 그때문에 압도적으로 많은 수가 흔히들 말하는 양산형 일기툰이나 개그툰 이라는것도 특징이고...뭐 수익구조의 불균형부터 시작해서... 하여간 차이점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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