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고기를 구워먹었는데...
전 소고기를 입에도 대지 않는 편인데,
명절날 어머니께서 소고기를 싸주셨습니다.
그냥 봐도 비싸 보여서 차마 버리지는 못하고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소고기를 구워서 먹었습니다.
물론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먹고 난 후가 문제더군요.
일단 소고기 기름이 얼마나 지독한지 평소 사용하던
물비누로는 간에 기별도 안가는 정도?
다행히 사은품으로 받은 퐁퐁 샘플을 발견해서
퐁퐁으로 기름기를 겨우 지웠습니다.
소고기 지방이 심각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 일줄은 상상을 못했어요.
과거에는 저도 분명히 소고기를 많이 먹었는데,
어제는 왜 그렇게 놀랐는지 모르겠어요.
전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않아서
무쇠프라이팬이나 스덴프라이팬을 사용하는데,
어제는 그 큰 무쇠 프라이팬을 닦느냐 힘들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설거지 하는 과정에도 이렇게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지방이 내 몸속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 생각을 하니...
요즘 우리가 먹는 소고기는 과거의 소고기가 아니라,
석유와 곡물로 고도비만으로 쌀찌운 지방덩어리잖아요.
새삼 소고기건 돼지고기건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요.
전 다른 사람과의 외식때도 고기를 웬만하면 피하는 편이고
일상에서는 채식만 고집하는 편인데,
이게 그냥 소신의 문제가 아니라, 육류는 앞으로 식생활에서 상당부분 지양해야 될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치명적인 질병도 아닌 구제역으로
수백만 마리 가축을 매몰시키는 것도 그렇고,
얼마전 아쿠아월드를 갔는데,
왜 당뇨가 국민병이 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 많은 사람중에서 배가 안나온 사람을 손가락으로 셀 수 있겠더군요.
아쿠아 월드가서 사실 좀 충격이었는데
어제 소고기 먹은 것은 두고두고 잊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