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나왔을 때

 

 

 

1년 전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배철수가 공지영에게 원고를 어떻게 쓰냐 뭐 그런 질문을 했어요.

그랬더니 공지영이 자신은 원고지에 써 본 적은 없고 처음부터 워드프로세서기를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배철수는 80년대에 그런 걸 사용하셨었냐고 뭐 그런 식으로 되묻고

공지영은 좀 살았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서로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정확한 대화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위는 그랬습니다.

 

들으면서 공지영은 상처를 겪었지만 본디 밝고 명랑한 사람이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그녀의 진정성을 따져 물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문학과 삶에 있어서 반드시 모든 작가가 치열해야만 하는 건 아니므로.

공지영처럼 자신의 삶 자체로 그 시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작품에 활용하는 작가도 필요하다 싶어요. 

 

 

 

 

 

 

 

 

 

 

 

 

 

 

 

 

 

 

 

 

 

 

 

 

    • 공지영씨 옷 잘 못입나봐요. 스타킹(?) 깔이...
    • 헉 이런 느낌었나요 단아한 이미지로 기억했는데
    • 옷이 뭔가 코스프레한 의상같기도.
    • 보통 저런 스타일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 안 쓰고 스스로 만족하는 타입의 분들이..


      사진출처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4&oid=033&aid=0000014098
      주간경향의 인터뷰기사인데 '공지영은 레이스가 많이 달린 공주풍 옷을 입고 나왔다. 하지만 옷이든 액세서리든 검소함이 몸에 밴 그는 비싼 것은 착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설명이 붙어 있네요.
    • 레이스를 좋아하나 봐요. 비 연예인으로 저 정도 입음 잘 입은 거죠.
    • 공지영을 대의에 비춰봤을때는 그것이 문학의 이상이라고 찬성할사람은 전국민중에 1%도 없을겁니다.

      근데 재밌죠. 그런 보통사람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해당 종목의 사회적인 탄탄한 기반들이 사라지고 그건 곧 고급 예술도 불가능하단 얘기가 되죠. 고급이 허공에서 떨어지는건 아니거든요. 피라미드 형태로 3부, 2부리그가 탄탄해야 가능한거죠.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문학에 대한 소양이 없는 상태인데 왜 박상륭 안읽고 공지영쓰레기 읽냐고 화내봤자 오덕의 분노일뿐.

      산맥이 있어야 에베레스트가 있지 사하라 한가운데에 K2가 있을순 없다는걸 왜 우리나라 예술계 인간들은 모를까요.
    • redeemer님, 신변잡기성 글에 의미있는 말씀을 남겨주셨네요. 공감합니다. '예술계 인간'이 아니더라도 알아야 할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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