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김영하 작가의 글 중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

 "타인의 인정이라는 가혹하고 희귀한 복권에 제 운명을 맡기지 말고 자기 소명을 찾으시라."


 전 이부분이었어요.

 이거.... 딱히 예술가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디자인쟁이들도 결국 타인(소비자, 클라이언트)의 인정을 받아야 먹고 살 수 있고

 (다만 그 인정이 어느정도 체계화되어 있어서 예술가들보다 미니멈이 높고 예측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다는 차이는 있지만)

 회사원들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예술가들에게는 그게 자신의 노력만으로 분명히 성취핳 어떤 보장이 없으니 '복권'이란 표현이 얼마나 적절한지!



 한편,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얼마전 귀국(한국으로)한 제 친구가 이야기한 것이 떠 오르더군요.


 " 그 나라의 모든 동료, 친구들은 항상 작품이 하나 완성될 때마다 이렇게 묻는다. [이번 작품 마음에 드니?]

   그리고 그 동료들과 친구들은 다른 작가들의 근황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모모가 이번 자기 작품이 정말 마음에 든데!!! 아주 입이 귀에 걸렸더라구.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한국에 오면 모든 이들이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 [평이 좋아?]"


  복권에 자기 운명을 맡기기 보다 '자기 소명'을 찾으라....는 말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교양머리가 저에게 있어서 다행이에요.



 전 디자이너 교육시간에 늘 입이 닳도록 해주는 이야기가 있어요.

 "디자이너는 예술가가 아니다. 예술가는 자기 스스로의 만족이 제1순위지만 디자이너는 구체적인 클라이언트, 소비자의 만족이 제1순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해석하면 예술가는 자칫 한걸음만 잘못 딛어도 예술가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 꼭 예술가가 아니어도 사는데 많이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죠. 남들의 기준만으로 살지 말고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는.
      쉬운것 같으면서도 쉽지가 않습니다.
    • 듀게에서 오늘 본 첫글이었는데 마음에 듭니다.
      소명을.. 소명을 찾아라.

      소명찾으면 명성도 따라오겠지.. 이런맘도 들고 이건아닌데 말이에요.
    • 등산을 가다보면 가장 쉬운 길은 이미 많은 이들이 지나갔던 길들이더군요. 예술가란 쉬운길이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 길을 찾아 걷는 사람들인듯 합니다.
    • 내가 나를 신뢰하고 그 신뢰에 내가 부응하며 사는 것이 최고의 인생 아닐까 생각해요
    • 비슷하게 정목스님이 최근 하신 말씀이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확고한 자신의 가치관이 서지 않고 남의 생각으로 이리저리 휘둘리며 사는 사람들은 삶이 무미건조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낀다,고요.
      스스로 자신의 삶이 평면적이고 사는 낙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남의 생각으로 살고 있지 않은지
      찬찬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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