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겔리온(에반게리온)

굉장히 가학적이죠. 사실 에바를 제대로 알려면 먼저 건담을 봐야 하는데(....아녜요?)

 

건담의 창조자 토미노옹도 인터뷰에서 에바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 받으니까 그거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내 흉내 낸 거 아니냐고 한마디로 정리해버리던 그런 물건이라서요.

 

로봇이 당하는 충격이 그대로 파일럿에게 고통으로 전달되는 (변태적...) 아이디어는 사실 나가이 고의 다른

 

작품에 있었던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제가 매니아가 아니라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중딩쯤 되는 나이의 아이들이 의무감 혹은 어느 정도의(?) 강압에 의해 수십미터 크기의 로봇을 타고 싸운다는

 

건 사실 건담에서 보여지는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에 불과하고요.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 아무로가

 

불과 몇 살 많은 함장에게 그렇게 맞으면서 싸우는 걸 보면 에바는 적어도 구타는 없으니까 인간적인;;

 

 

암튼 에바의 특징이라 하면... 이데온을 못봐서 모르겠습니다만 기존의 많은 로봇물들과 달리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분위기에서 어쩐지 저 위의 높으신 어른들은 그 악마들(사도)이 어디서 오는지, 무슨 목적으로

 

계속 와서 깽판을 놓는지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우린 아무것도 모른 채 싸우고 있고... 이런 기본적인 골격을

 

유지하면서 사춘기의 성...욕? 그리고 가족간의 갈등, 이상한 존재들(적들 혹은 아군), 내부의 스파이, 세피로스의

 

나무와 성경에서 가져온 몇몇 컨셉들 등등 좀 깊게 들어가자면 푹- 익은 덕내가(에바는 90년대 중-말엽에 처음

 

나왔습니다. 오래됐죠) 풀풀 뿜어져 나오는 맛이 그윽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만; 암튼 보면 재미는 있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재미있을 작품은 아니겠지만요. 뭐 그런 게 흔하겠습니까만...

 

 

암튼 가학적인 설정, 가족간의 애증(.....) 따위가 깨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DJUNA님의 취향에는....

 

글쎄요. 어쨌건 평이 기다려집니다. DJUNA님께서 하실지 안하실지도 또 모를 일이지만요.

 

 

 

 

 

 

 

덕내 풀풀나는 사골국 에바.

 

 

 

 

 

 

이를 데 없습니다만;;

    • 건담과는 거리가 멀죠; 특촬과 수퍼로봇들에 대한 오마쥬라할 물건인걸요.

      토미노가 불평했던건 이데온의 결말을 반복했던 처음의 극장판을 가리킨 거였을 겁니다.
    • 건담과 비슷하다는 이야기 아니었습니다. 반농담이었습.
    • 처음접했던 재패니메이션이였는데, 그야 말로, 충격 그 자체.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게 어린시절의 제겐 엄청 큰 파장을 일으켰던 기억.
      마냥 좋았어요. 심오한 내용에 대한 이해 전혀 없이 그저 작품내내 흐르는 정서가 너무 좋았어요.
      OST도 열심히 들었고^^

      물론 성인이 된 지금도 좋아해요. 그 때의 아련한 기억도 나고.
    • 이데온의 전개가 더 암울하고 처절한것 같고요, 이데온이 말하고자 하는바를 생각해보면 에바와는 딱히 상관이 없는것 같고 그냥 적당히 몇가지만 가져와서 쓴것 같아요. 이데온의 높으신 분들은 에바의 높으신 분들과는 사뭇 다르다고 봐요. 이데온의 작중 인물들의 태도는 그저 자기들이 살기 위한 합리적인 행동일 뿐이죠.
    • 사실 감독부터가 덕후라 여기저기서 가져온 요소들이 참 많죠. 그래도 그걸 잘 버무려내고 해서 궁극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낸거 같습니다.
    • 에바 덕분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없는데 있는 척' 개폼 연출 + 중얼중얼 개폼 나레이션 10년의 세월이 시작되었죠.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을 오덕과 일반인으로 극단적으로 양분화해 버리기 시작한 작품이 아닐런지...
      그리고 현재 남은 시장은 超덕후 시장 뿐.....
    • 저는 사골게리온이라도 좋아요. 정말 재미있게 봤고, 지금도 좋아해요.
      그 냥 신극장판이나 빨랑빨랑 공개해주었으면 ㅠ-ㅠ
    • 단지 건담만은 아니죠. 일본 애니 전체의 총합이라고 할까요.

      '리얼'한 밀리터리적 묘사는 건담에서, 야마토와 마크로스의 전통을 이어 여성 오퍼레이터와 '함장', 한 번에 오직 하나의 적만 공격해온다는 거대 로봇물의 전통, 당시까지만 해도 애매모호한 상태로 존재하던 '모에'화 된 캐릭터의 확립 등. 에반게리온을 '사골게리온'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 관련 상품의 끝없는 재발매 때문만은 아니죠. 에반게리온 자체가 그 이전까지 일본 애니메이션이 이뤄낸 모든 성과의 진국을 모아놓은 것이니까요. 사실 에반게리온은 그 자신이 덕후 출신인 감독이 덕후짓좀 그만하자는 투로 만든 거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덕후를 위한 하나의 전형이 돼 버린거죠.
    • 덕의 종결자를 바랬지만 결과는 덕의 집대성(.........)
    • 24601 / 으.. '모든 일본 애니'라고 하면 좀 슬퍼지네요... 모든 일본 '덕스러운' 애니 전체의 총합..이라고 말을 바꾸고 싶어지네요.
      그냥 평범한..(?) 세계명작 동화 같은 것도 존재했던.. 그런 시장이었답니다. 흑. (물론 덕후들은 평범하고 순수한(?) 작품에서조차 모에할 욕망의 소스를 쫙쫙 뽑아내는 능력이........ -_-)
    • 저도 마크로스와 일부 건담을 좋아하는 덕후지만 에바와는 멀리하고 싶어요. 에반게리온은 좀 종목이 다른 덕에 넣어주세요 -_-
    • calmaria/ 마크로스랑 건담 잘 모르는 세대이거나 뭐 그런데요.
      전 calmaria님이 마크로스와 일부 건담에 느끼는 감정(덕부심?)을 에바에서 느껴요.
      케이온? 이나 하루히등등에 열광하는 덕말고 다른 덕에 넣어졌으면. (미소녀 모에 좋아하는 사람들아 미안)
    • phrensy/ 헉 덕부심 따위 없어요. 비슷한 로봇물이지만 덕의 카테고리가 좀 다른 것 같다는 소리.
    • calmaria/마크로스와 건담은 에바의 조상님 뻘이니 불가능 -_-;;;;;
    • 덕후에 위아래가 어디있고 카테고리가 어디 있나요.
      아무리 아웅다웅 좋네 싫네해도 다같이 덕심으로 대동단결.
    • 으음 ㅠ-ㅠ 비단 듀게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에반게리온 사골질에 진저리를 치시더라구요. 그래도 에바 재미있잖아요. 저는 신극장판 나올 떄마다 극장에서 봤는데 관객들과의 일치감이 참 좋았어요!
    • 비밀의 청춘/ 음. 극장의 80프로 이상은 아마 묵을대루 묵은 에바덕들이었을테니... 일체감이라고 하시면...... -_- 일반인 관객들은 아마 그 '오덕 아우라' 때문에 무척 괴로웠을지도 모르죠... (먼산)
    • 하하 물론 그렇긴 하죠. 그런데 저는 일반인 관객들이 과연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까?라고 생각해서요 ㅎㅎ 신극장판 1편 (서?)을 볼 때는 관객들의 집중도가 일반 영화보다 그냥 좋은 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정말 "일반인" 관객들이 조금 계셨던 것 같긴 한데, 신극장판 2편 파 볼 때는 정말 장난 아니었어요. 하긴 그 때 클로즈 되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에바덕덕들이 다 모였던 느낌이었어요. 스크린을 뚫어지게 보던 남성분들 오오
    • 저는 [서]도 아닌 [파]로 극장에서 에반게리온을 처음 입문했지만 전혀 이질감 없이 공존한 '일반인' 관객이었답니다.(자랑스럽..^^;) 그 이후에 tv애니와 만화책을 다 보았어요. 이만하면 대동단결의 가능성도..?
    • 그런데 에바 덕의 기준은 무언가요? 갑자기 궁금...
      저 자신도 에바 덕인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반게리온은 제 인생의 작품입니다.
    • 에반게리온 파가 개봉한지도 잊고 있었네요. 지금 다운로드시작했어요.
    • 에반게리온 파. 쾅쾅쾅 푸직푸직 액션이 재밌었어요. 에니에서 그런 생동감 있는 액션을 살리긴 쉽지 않은 건데도 말입니다.
    • 제 중학시절은 에반게리온이 50프로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은근 덕후의 세계로 몰고 간 에바 ㅠㅠ BGM 도 최고고, 기존에 책임감있고 완벽하기만한 파일럿들과는 차원이 다른 현실적이고 나약한 인간에 완전..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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