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장르의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죠?

가입한지는 이등병 2호봉쯤 되나 글은 처음 써보는 G-man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최근부터 주로 미국 작가의 스릴러 소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2년전쯤 씨네21에서 김봉석님이 추천한 Frederick Forsyth의 "Avenger"를 본게 그 시작이었는데 시작이 너무 좋았죠.

국제정세, 무기, 베트남 전 등에 대한 detail이 너무나 풍부하고, 쇠못안쓰고 만드는 전통 가구를 연상케하는 꽉짜인 구조에 매료됐습니다.

 

그 후로 같은 작가의 최신작인 "  The Afghan"," Cobra", 그리고 출세작인 "자칼의 날", "The Odessa file" 등을 봤습니다.

 

최신작 중엔 Avenger가 제일 인 것 같고, Afghan도 아주 만족스럽게 읽었으나, Cobra에선 Afghan에서 그 조짐이 보이던 detail에 대한 집착이 너무 과해졌다는 것과, 후반부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감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세작인  "자칼의 날", "The Odessa file"은 감히 명불허전, 스릴러 계의 master piece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후로 Amazon 들락 거리면서 재밌을 거 같은 감이 오는 작가들의 작품을 좀 읽었습니다.

 

요새 영화화 소식이 들려오는 Vince Flynn의 Mitch Rapp Series는 한두권 재밌게 읽고 말것을, 시리즈 6번째 작품인 consent to kill이 제일이라길래 그거까지는 읽자 하는 마음에 6권 정도 읽었는데요, 모든 시리즈를 섭렵할 정도의 매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주인공 케릭터, 사건의 성격 등이 미드 24를 연상케 하는 작품인데, 작전의 현장감, 주인공의 매력이 대단하지만 3권정도 읽으면 동어반복인 느낌이 들고, 이슬람에 대한 극우적 태도가 거슬리더군요.

 

우리나라에도 몇권 번역된 Lee Child의 Jack Reacher Series는 "gone tomorrow"한권을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데, 오디오북으로 아주 좋습니다. 성우의 목소리가 주인공과 잘 어울리고 주인공의 성격에 맞게 문장이 과묵(?)한게 시끄럽지 않아 좋더라고요. 주인공의 추리과정을 세밀하게 다루면서도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폭력의 강도도 매우 강한, unique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기회되면 오디오북으로 한권더 들을라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스웨덴 작품 millenium series를 아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지금 마지막 편인 3권째 읽고 있는데. 원산지(스웨덴)와 제목에서 풍기는 이국적인 느낌에 비해서는 내용이나 소재가 그다지 독특하진 않습니다. 다만, (제가알기론) 전무후무한 케릭터의 여주인공이 나오는데 그 매력이 대단하죠. 결론적으로 정말 재미있지만, 지금처럼 국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키려면 뭔가가 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하는 것이 저의 개인적 감상입니다.

 

그밖에는 Robert Harris의 유령작가 정도를 재밌게 읽었고요.

 

그냥 추천을 부탁드리는게 죄송스러서 구구절절히 적었는데

비슷한 취향 가지신 분들과 의견도 나누고 싶고

정통하신 분들의 추천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아이폰의 kindle 앱으로 주로 책을 보는데, 새 책을 고를때마다 고민이거든요.

    • 훌륭하세요. 전 킨들 기기 사서 한동안 열심히 달리다가 아이폰을 사서 스머프 게임에 빠지는 바람에...(이하생략)
    • 요즘 영미권 작가중엔 마이클 코넬리 소설도 괜찮더군요.

      꾸준히 거론되는 스릴러 작가중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는 잘 읽어 나가다가 어느 시점에선가 개인적인 '모럴'에 약간의 상처를 입고 덮어두었고, 패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 역시 현재는 스카페타의 매력이 반감되었지만, 초기작들에서는 반짝이는 부분이 확실히 있어요. 위 두 분은 법의학 쪽이고.

      조금 옛날 작가로는 로버트 러들럼도 생각이 나네요. 본 시리즈가 대힛트를 치고 난 후 절판되었던 번역본이 새로운 판으로 나왔죠 아마. 이 분도 스파이 물로는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고...
      • 제프리 디버는 근작일수록 좋아지더군요. 최근에 예전 책들이 번역되어 나오는데 (다 보진 않았는데 얼핏 보니 라임 시리즈 이전 같더군요) 라임 근작들만 못하다는 느낌이. 저는 사라진 마술사가 최고였습니다.
    • 시작을 포사이드로 하셨으니 약간은 눈을 낮추셔야 만족도가 높으실 것 같습니다. ^^
      빼뜨린 포사이드가 있으시면 그거부터 보시죠. 단편도 괜찮습니다. 아, 많은 포사이드매니아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디테일'이 너무 과한 것은 싫어하신다면 [The dogs of war] (디테일 쩔죠) 같은 것들은 패스하셔야 겠군요.

      최근 작가들은 위에 hermes님이 추천하셨던 마이클 코넬리를 한번 트라이해 보시면 좋겠군요. [Poet]부터 시작하시면 될 듯.
    • 고전부터 가보죠.

      포사이드 보셨으면 존 르 까레를 보셔야죠.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와 러시아하우스 추천.

      톰 클랜시는 붉은 10월만 보시고.

      제임스 엘로이의 LA 컨피덴셜과 블랙 다알리아 강추.



      최근 작가들은 모중석 스릴러 까페에서 정보를 구하시는게 좋습니다.
      • 아, 제가 추천한 책들은 다 영화화도 된 겁니다. 원작보다 나은 것도 있고 최악이라 불린 것도 있네요.
    • 빠삐용/킨들에 책들이 하나둘 쌓여가는게 흐뭇하더라고요. 이 기세를 이어갈려고 책은 재밌는 걸로만 사고있습죠.
      hermes/감사합니다. 본문에는 빼놨지만 마이클코넬리도 poet과 city of bones 읽었습니다만, 별로 큰 흥미를 못느꼈어요. 좀더 detail이 많은 military물이나 espionagy가 제취향에 더 잘맞는듯합니다.
      masoch/포사이드 초기작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detail을 포사이드의 최고 매력이라고 봅니다. 근데 cobra는 주객이 좀 전도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할루키케니아/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제프리 디버, 르까레 도전해 봐야겠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