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꽤 읽었네요. 일본은 없다,7막7장, 시크릿은 베스트셀러여서 봤고, 창녀론은 누가 권해서, 신화는 없다, 침을 뱉어라는 사무실에 있는 책이어서, 어둠에 솟구치는 빛은 도서관에 있어서 봤구요. 테러리스트가 돼라는 집에 있습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무려 회사추천도서였어요.
스파클용 /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대표적인 의사과학 도서입니다. 대체의학을 배운 사람이 날림으로 쓴 사이비과학서죠. 정재승 교수의 서평을 참조하시면 좋을 껍니다. http://www.hani.co.kr/section-009100003/2003/07/009100003200307181839052.html
loving_rabbit / <나의 투쟁>은 타임지의 추천도서 100선에도 꼽힌 적이 있는데 항상 이 책은 '나치즘과 같은 비극적 역사를 비판하고 미래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는 입장에서 추천됩니다. 즉, 책의 외적인 맥락에서 추천되는 것이지 책 자체만 놓고 보면 저 위에 오르기 전혀 부족함이 없죠.
우리집에 있는 물통엔 사랑/감사 가 거꾸로,반대로? 인쇄되어 있었어요. 그 밑에 조그만 글씨로 물이 사랑을 보면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물이 볼 수 있도로 거꾸로 써놓았다는 군요.. 아 이리도 친절한 배려.. 엄마가 진짜 그럴수도 있지않냐고 하시길래 그럼 얘네가 한국어를 이해한단 말이야? 일본어로 쓰면 또 그것도 알고? 이랬더니 엄마도 그렇네ㅋㅋㅋㅋ라고 ㅋㅋㅋㅋ
keen / 적으려니 제가 만든 것도 아니면서 부끄러워서 얼버무린건데.... 지방의 동네(지만 거기선 조금 큰 편의) 서점에서 격한 어조로 외계 생명체가 있고 이미 지구인과 조우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약 A3 사이즈의 글과 사진이 실린 것입니다. 죽은 외계인 배가르고 해부하는 급의 흑백사진(합성 후 복사기에 한 판 돌린 퀄리티...)들이 실려있었는데 그걸 지금까지 기억하는 이유는 클린턴과 힐러리가 외계인 자제분과 정겹게 뜰에서 산책을 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비밀리에 외계인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그 외에도 지구에는 이미 외계인이 들어와서 살기도 하고 은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 해보니까 그게 서점에까지 있다는 것도 웃기네요. 맨날 그런 게 있었던 건 아니고 어느날 한 철 괴상한 음모론쪽 인쇄물(무료배포용 아니고 파는 것입니다.)이 자리 차지하다 언젠가 사라졌지요. 화보집 가격은 2-3천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당시 어려서 미스터리 좋아하던 저도 그 사진보고는 격렬하게 모든 게 뻥임을 확신했다능... 오히려 불신을 조장하는 주제였네요. 종을 초월한 입양이라는 점은 나쁘지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