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꼬꼬마 시절의 만행들 중 하나

 

저 국민학교 2학년 때 했던 짓입니다.

 

가족들끼리 인도네시아로 관광을 갔다온 일이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이 저는 너무나도 뿌듯했나봅니다.

 

며칠 후에 고모네 집에 다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 집엔 저보다 열살 정도 많은 사촌언니가 있었는데, 저를 귀여워주는 편이었습니다.

 

언니의 방에서 같이 놀던 중 제가 언니한테 뜬금없이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언니, 언니  미아리에서 태어났어?"

 

" ??? "

 

"저번에 그러지 않았어?"

 

" 그건 왜?? "

 

그러자 저는 갑자기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최후의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난............'발리' 갔다왔다!"/(*▽*)/

 

"......................................................"

 

 

 

.............저 일이 있은지 장장 15년도 더 지났지만 고모네 식구들, 특히 사촌언니는 어제 일처럼 저걸 생생하게 다 기억하네요 ㅠㅠ 그 뒤로 저만 보면 깔깔거리면서

 

저 얘길 꺼냅니다.ㅜㅜ 아무래도 저 사건은 반 평생을 따라다닐 것같습니다.

 

 

 

 

 

    • 7살땐가 작은아버지 집 집들이를 하는데 친인척들 다 모인 자리에서 제가 "아빠,아빠 저기 앞집 사람들 발가벗고 놀고 있다 와하하하" 어린 나이였지만 제 한마디때문에 순간 집안의 공기가 바뀌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하하;;
    • ㄳ/전...시골에 다같이 고속버스 타고 가는 길이었는데, 창밖을 보니 웬 남자가 도로 가장자리에 서서 소변을 보는 듯하더군요. 옆에 있던 사촌오빠한테 "오빠 저것 봐!!! 저 사람 오줌눈다!!" ㅠㅠ
    • 6살쯤.. 집에 어떤 손님이 오셨는데.. 당시 인기 만점이었던 종합과자선물세트! 를 사오셨어요..
      하지만 그무렵 막 어디선가 선물을 사양하는 예의라는걸 줏어들은 나..
      종합과자 선물세트를 사양했습니다. 슬퍼하시던 아저씨.. 미안해요.. 사실 좋았는데...
    • 레옴/으악!!! 제 가슴이 다 찢어지고 있습니다 ㅠㅠ 아저씨 무안했겠어요
    • 레옴/아아 아저씨 ㅠㅠㅠㅠ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4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