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 소리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대부분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좋더라구요?

뭐랄까, 괜히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고나 할까...

어두운 밤거리에 울려퍼지는 불길한 나팔소리 같은 느낌...

계속 듣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뭔가 사건이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축구 시합을 보면서 듣는 효과음으로는 딱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서서히 긴장이 고조되면서 머리가 멍해지는 게...

제가 좋아하는 킹 크림슨의 Red 앨범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부부젤라 소리만 녹음해서 나중에 듣고 싶을 정도로 괜찮네요.

아프리카 애들도 좋아서 부는 거잖아요?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소음처럼 들리다니 아프리카 애들이 좀 특이한 건가 싶네요.

전 아마도 전생에 아프리카에서 부부젤라 들고 사자 잡으러 막 뛰어다녔나봐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저 말고도 이 소리 좋아하시는 분 있겠죠?

있으면 언제 모여서 한번 불죠?




    • 전생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는 정말,.. 미칠거같더라구요
    • 그런데 저만 이런가, 그런 소리 예전부터 축구경기에서
      흔히 듣던 소리 아니었나. 뭐가 다르지 싶던데요.
    • 저는 경기내내 지켜본 게 아니라 정확한 느낌은 다음에 기회되면ㅋ
      어머니가 왕벌의 비행같다고 하셔서 윽 하는 기분으로 들었는데 막상 들으니 안개 낀 새벽의 뱃고동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러나 저는 배멀미하고 바다 무서워함-_-
    • 꼭 스릴러 영화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하지만 느린 장면에서 사용되는 음악같죠.

      어제 게임에서는 심지어 트럼펫을 가져와 부는 관중들도 있더군요.
    • 저도 좋아합니다. 경기에 더 몰입할 수 있어요.
      야간 경기에 들음 어떨까 궁금합니다.
      가격도 착하다는데 구입하고 싶어요.
    • nishi / 유럽 축구에서도 비슷한 소리 가끔 들리죠. 그런데 그건 경적 종류 아닌가요? 저도 그런 생각했는데 부부젤라와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남아공 월드컵 아주 좋습니다. 부부젤라가 얼른 국내 축구에도 도입이 됐으면 좋겠네요.
    • 실제로 옆에서 들으면 130데시벨 이상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TV 에서 듣는 소리와는 격이 다르겠죠.)
      고막 손상의 위험이 있다고 뉴스에서 얘기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고.
      아프리카 사람들도 사냥할 때 사냥감을 위협하는 용도로 썼다는걸 읽은 것 같은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이 무슨..)
    • 사람들의 환호성과 탄식 소리를 듣고 싶은데 부부젤라 때문에 안들려요.
      응원 수준이 아니에요.
    • 티비로 보면 별 문제는 없더군요.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 크림 / 볼륨 적당히 높여서 꼭 한 번 들어보세요. 좋아하게 될 겁니다.

      Aem / 네, 바로 그래서 좋아요.

      GREY / 반갑습니다. 동지여~! 이거 인터넷에서 팔겠죠? 저도 구입하고 싶어요.
    • 중계 보다가 졸릴 때면 저 소리 때문인가 하고 있습니다.
    • Shena Ringo / 그런데 정말 심각할 정도면 이미 규제를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설마 사람 귀에다 대고 불지는 않겠죠...

      악명_1 / 저도 그건 좀 아쉽네요. 환호성을 듣는 것도 좋긴 한데 말이죠.

      gk / 맞아요, 막상 경기장에서 들으면 욕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ㅎㅎㅎ
    • 지금은 몇경기봐서 익숙한데 처음에 멕시코 남아프리카 경기하는거 봤을때 부부젤라 소리때문에인지
      꼭 스타워즈 처음 봤을때 같은 느낌이였어요 미지의 세계의 거대한 공간에서 뭔가 긴박한 일들이
      진행되는걸 지켜보는 느낌;
    • 도중에 중요순간에 응원도구로 쓰인다면 저도 괜찮아요. 긴장감이 고조되는 데 한 몫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90분 내내 울려퍼지니 집중력을 흐트리더군요. 저도 환호성이나 탄식이나 이런거 듣고 싶기도 하구요.
      단 1초라도 소리가 안 들리는 때가 없으니...
    • 중계에서 듣는 건 그래도 들을 만하고 나름의 분위기도 있고 참을 수 있는데,
      전에 야외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부는 걸 들었을 때에는 정말 시끄럽고 짜증나는 소리였어요.
      귀를 안 막으면 머리가 울리고 그 소리가 나는 동안에는 옆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였죠.
    • 저야 뭐 실제로 들어본 적은 없으니까. 그냥 중계중에 듣기엔 그다지 거슬리지 않더군요.
    • 저도 좋아요. 적어도 TV 중계로 들리는 소리는요.
      뭔가 고양되는 느낌이랄까.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가 연상되면서 기분이 붕~ 떠요.
      푸마인가에서 얼마 이상 사면 부부젤라를 준다던데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 차가운달/ 안 됩니다.ㅠㅠ 가끔 나눠주는 클랩퍼 소리도 미치겠는데, 부부젤라를 국내축구에 도입하다뇨.... 상상만으로도 끔찍해요;;. 흔히 들리는 북소리도 사실 소음이죠. 경기장에선 사람 목소리만 들리는 게 가장 분위기가 좋다고 믿습니다.
    • 부부젤라 소리 때문에 아나운서와 해설위원 목소리도 잘 안들리는 거 같아요.
      어디서 보니깐 외국 방송에선 부부젤라 소리랑 응원소리를 분리해서 부부젤라 소리 잘 안들릴 수 있도록 했다는데..;;
    • 역시 취향은 다양한 거네요. 저는 뉴스에서만 잠깐 들어도 머리가 아프던데요. 경기는 더더욱 못 보겠어요. 방송국에서 경기장 소리를 많이 줄이면 볼 수 있을지도.
    • 부부젤라가 원래는 금지된다는 얘기가 있었죠.
      근데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열릴 때(같은 장소에서 열렸습니다) 남아프리카 축구연맹인가 여튼 그쪽에서 부부젤라가 남아프리카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설명했고 FIFA가 그것을 수용했고 뭐 그랬다고.
      으.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도 이 소리 때문에 장난 아니었죠. 그때 중계 볼 때도 와우. 하면서 봤었는데 말이죠. :)
      개인적인 의견으로 지금같이 90분내내 끊임없이 사용되는 부부젤라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거든요. 선수들간의 의사 소통. 스탭들의 의사 전달. 부부젤라의 소리가 이것들에게 분명히 방해를 줍니다.
      그래서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많은 나라들이 월드컵에선 부부젤라를 금지시켜달라고 FIFA에 요청했었습니다.

      또 하나는 시청자들인데요. (제가 시청자 입장이니 직관하는 관중들 입장은 제외함다 -_-)
      시청자 입장에서도 매우 손해입니다.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다른 소리들을 거의 들을 수가 없어요.
      선수들의 플레이에 일희일비하는 관중들의 소리도 들을 수 없고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감독들의 우렁찬 소리도 들을 수 없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입니다.
      선수들 플레이에 엄연하게 지장을 주고 시청자들에게 손해를 주는 건 금지시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2002년에 꽹가리응원 자제부탁하던 상대팀-아마도 스페인-생각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소리나는 응원도구는 싫어합니다. 목소리와 박수소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야구장에서도 엠프소리 없어졌음 좋겠어요.
    • 이 글 읽다 빵터졌어요. 그 주파수 대역에 덜 민감한 귀를 가지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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