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서 의사소통이 안될 때는 정말 힘드네요

내 일이면 당장 당사자 만나서 상황을 묻고 답하고 조정해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충분히 드는데,  제 3자 입장이 되서 이 상황을 옆에서 발만 동동 구르면서 화만

나는 상황이 벌어졌답니다.

 

A가 분명 첨부터 잘못한게 분명하지만 B도 직접 만나서 캐물어보기전에

A랑은 말할 가치도 없다고 느껴며 맘만 상해하네요. 중간에 간접적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니 오해만 서로 증폭되고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은 B측의 감정만 엄청 상한채

끝나고 A는 B가 감정이 상한 줄도 모르고 있답니다.

 

어떤 사람들은 껄끄러운 이야기를 직접 대놓고 하느니 마음상하고 뒤에서 불만을 말하는걸

택한다는게 참 안타까워요. 특히 그게 사적인 모임이나 집단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말이에요..

 

"말 좀 하고 살아라. 인간들아!"라고 양쪽 모두에게 외치고 싶은 심정이에요.

 

직장이나(직장도 권위적인 직장) 그런데서 의사소통문제 발생이나 상사관계가 된다면야

이해를 할텐데 이건 충분히 대화가 가능한데도 대화를 시도조차 안한다 말이죠.

 

결과는 더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는 상황임에도

오랜 의사소통부재와 "너 그런 식으로 나와? 아, 열받아. 비뚤어질테야~"식의 마음이다보니......

 

더구나 저같이 직선적인 사람으로서는 참 답답하네요. 직접 대놓고 문제를 말한다는걸 극구 피하면서

 제3자를 통해서 일방통보식으로만 메시지를 전하는 A에게 일단 전 너무 분노해서 지금 과열상태에 있어요.

 (저의 다혈질 성격이 제대로 뚜껑열리려고 하는데 차마~~~ 어찌 해볼 도리가 없어서)

 

남한테 싫은 소리 안하고 온화하고 예의바른 모양새를 유지하는걸 지나치게 중시하는

사람들 참~~~~~~~  싫어요. 

 

저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싸우는 관계가 말안하는 사이보다 백번 낫다는걸 다시 한번

제대로 느껴요.  

    •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겁이 많아서 예의바른 모양새나 지나치게 유지하느라
      말 못하는 사람 여기요 ㅠ
    • 말 안하는게 서로 잊어버리는거면 좋은데(긁어부스럼보다 이쪽이 통계적으로 나은경우가 많으니까)
      문제는 잊어버리는게 아니라 쌓아두고 오해가 번지는 경우죠. 이쪽이 확률상 훨씬 많고 차라리 빨리 싸우고 푸는게 나아요.
      싸워서 해결하는것과 묻어두는 경우를 잘 가리는것도 사회생활의 연륜인거 같습니다.
    • 전 원래 직선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왜 이렇게까지 직접 대화를 겁내는지
      이해가 너무 안되거든요.싸우자는게 아니라 "대화"인데 무조건 부정적인 말이 오갈
      상황을 지레 짐작하고 피해버리는거 이해안가요.

      물론 저도 살다보니 직선적인 성격을 둥글리고 대화도
      완곡하게 하는 방향으로 살아가게 되더군요. 그게 사회생활에서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버뜨,,,,,,

      이 상황은 말안하고 잊을 일이 아니거든요. 불만있다고 다 일일이
      말하기 어려운건 아는데 이 상황은 서로 말하면 간단히 풀리고 말안하면 상처나 앙금이
      영원히 갈만한 일이라 참,,,, 그래요. 오해 아닌 오해가 이미 눈덩이처럼 커져버렸어요.
    • 남한테 싫은 소리 안하고 온화하고 예의바른 모양새를 유지하는걸 지나치게 중시하는 사람들
      -> 진화형: 그래놓고 뒷처리는 남한테 부탁하는 사람들.

      오늘도 그런 일 하나 처리하고 왔거든요. 으이구 정말 투덜투덜...
    • 크림/ A는 "진화형"에 속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사람 더 열받게 하는.
      사실은 전에 비슷한 일로 전 A에게 제발 그러지 말고 대화 좀 하라는 얘기를 대놓고 했어요.
      그때는 반성하는 것처럼 노력을 좀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결국....시간이 좀 지나니까
      유사한 상황이 똑같이 일어나는데 그 사람은 모르는거죠. 사람이 변하는게 쉬운건 아니지만
      이번 일이 더 피해가 극심하고 이제는 내가 말할 수도 없으니 열만 받네요.
    • 산호초/ 저도 직선적인 성격이라 많이 답답하고 지금도 그렇긴 한데, 직설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고통을 짐작하게 되서 그럭저럭 이해하려는 편입니다. ㅎ
    • sourcream/ 저라고 할 말 다하고 살지는 못해요. 튀고 싶지도 않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보여서
      다른 사람과 불편하게 지내고 싶지도 않고. 여기다 '직선적'이라고 썼지만 사회생활하면서
      한 살 한 살 나이들면서 좋은게 좋은 것이고, 부정적인 얘기는 긁어 부스럼 안만들려고 했고
      하지만 끝내 그렇게 극소심한 사람들의 심정의 밑바닥에 있는 그 "공포"아닌 공포가 무엇인지
      짐작조차 못하겠네요. 여하간,,,저도 지금은 속만 끓일 뿐이에요.
    • 산호초/ 그 공포란게 참 하릴없는 습관일수도 있지요. 습관은 그 자체로 무서운 존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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