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틀리는 사람

아래글에도 그러신 분이 있길래 적어보는데 의외로 맞춤법 틀리는 걸 용납 못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소개팅 글에서도 문자를 하는데 맞춤법을 계속 틀려서 더이상 안만나기로 했다는 식의 글도 몇 번이나 봐고요.

 

사실 맞춤법을 정확하게 지키는 사람은 손에 꼽을정도 아닌가요? 대학에서 관련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교수님도 사실 맞춤법문제는 출제자가 마음만 먹으면 만점자가 한 명도 없게 만들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자기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맞춤법 틀리는 이성을 용서할수 없으시는 분은 맞춤법 틀리는게 그 사람의 지적수준을 드러내는거라고 보시는건가요? 이런걸로 무식하다고 하는건 너무 빡빡하다고 보는데요 ㅠ 

 

아.... 이 글 쓰면서도 사실 맞춤법 너무 신경쓰이네요 괜히... 길게 못쓰겠습니다.

 

 

    • 얼마 전 어떤 여성분들 많은 싸이트에 질문 글 하나 올렸다가 맞춤법 지적만 당한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ㅋㅋ
    • 세상엔 맞춤법 말고도 신경쓸께 너무 많아요. 어느게 낳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돼는데로 살래요.
    • Ny님 풋, 하고 웃었습니다. 그런 문장은 맞춤법 지적인간(저 포함)의 손을 근질거리게 만들지 말입니다.
      저도 맞춤법엔 빡빡한 편이지만 (물론 저도 100% 다 맞게 못 쓰는 주제에) 소위 말하는 케바케라는 게 여기서도 통해서 호감이 있는 상대가 맞춤법을 틀리면 귀엽다는 생각이 들고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어린 시절에 외국생활을 해서 그렇구나 등등등) 하는 편이에요. 그 경우에도 물론 정정공격 들어가지만.

      그런데 별 생각 없는 상대방이 한번 실수도 아니고 일관적으로 맞춤법 실수를 하게 되면 무식하다는 생각보단 호감도가 확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맞춤법이 특별한 건 아니고 마치 옷을 이상하게 입고 와서 호감도가 떨어지는 것처럼요.
    • Ny/그러게요. 솔직이 맞춤법까지 신경쓰려니깐 너무힘드네요. 다들 관점이 틀린거라고 생각해야죠 뭐.
    • 십센치 노래 중에 '이빨에 낀 고춧가루도 아름다워'란 가사가 있거든요 그거랑 비슷한데, 결국 케바케에요.눈빛이 되게 맑고 좋은 사람이 '생소한 예기였지만 재밌었어요'라고 문자한 거엔 '아 좀 깨지만 이것도 순수해 보인다' 그랬고, '얘기치못한 이별이구나'라고 전남친이 그랬을 땐 이별 직전이어서 너무 못나보였고..
    • loving_rabbit/아 옷..... 전 패션도 맞춤법도 수준이하랍니다 ㅠㅠ
      코리아시스템/ 저도 그런경험이 있어요 ㅋㅋ 맞춤법지적도 좋지만 지적과 함께 답변도 남겨주는 센스를 발휘해주시면 좋을텐데...
    • 맞춤법 많이 틀리면 좀 깨겠죠.. 사실 그런 사람을 별로 본 적은 없어서.
      공대 다니는 친구가 전문을 항상 '~데' 라고 써서 지적하고 싶었지만 꾹 억눌렀었어요. ㅋㅋ 듀게에서도 웬만하면 지적 안합니다. ㅎㅎ
      그래도 그 친구는 '바래' 라고 하지 않고 꼭 '바라' 라고 하더군요. 전 '바라'는 오히려 어색해서 못 쓰겠던데.. ㅎ
    • 근데 띄어쓰기 하나하나 다 지키고 표준어에 다 맞게.. 이런걸 바라고들 하는 말은 아닐걸요.
      그냥 딱봐도 누가봐도 어이없는거 있잖아요. '어느게 더 낳니?' '어의없다' 이런거요.
    • 원구님 위의 윗 댓글에서 솔직이>>솔직히, 틀린>>다른 일겁니다. 여기서도 지적질 들어가서 죄송;;;

      얘기치 못한 이별 푸하하하.
    • 입시지옥의 후유증이죠. 큿큿.
    • 틀리는게 대세라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 일정정도를 넘어서는 맞춤법의 오류는 독서나 글쓰기와 그 사람이 얼마나 먼 거리에 있나를 잘 보여주니까 취향의 지표가 되겠지요.
    • 가능한 안 틀리는 게 좋죠. 저도 습관적으로 틀리는 맞춤법이 있지만 남이 틀리는 건 또 유쾌하지 않은 게 인지상정이라 -_-
    • 글쎄요. 다른 사람들 마음속을 들여다보질 못해서 제 말이 틀릴 수도 있는데요. 뭔가 잘못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틀린 맞춤법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맞춤법을 모두 정확하게 지켜야 한다거나, 시험을 봐서 만점을 맞을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기준을 정확하게 잡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보통 이 정도는 맞게 써야한다"는 정도가 있고, 그거보다 심하다고 여겨질 때만 지적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띄어쓰기 같은 경우는 별로 지적대상이 아니고요.
    •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틀리는 맞춤법도 있는 것 같아요

      저같은경우는 ~되 이걸 자주 틀려요

      어떻게 써야되는지 알긴 하지만 자주 틀리고 또 항상 문자를 보내고 나서 발견하죠;;

      그 외에도 몇가지 헷갈리는 맞춤법들이....
    • one coin clear/ 아 틀린맞춤법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모든 맞춤법을 지켜야된다고 주장한다고 느껴서, 띄어쓰기나 시험의 예를 든 게 아닙니다.
      그 분들도 어떤기준이 있겠죠. 그리고 아마 그 기준은 보통 본인들이 틀리지 않을 수준이겠죠.
      어려운 맞춤법은 틀려도 되는데, 쉬운 맞춤법은 틀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맞춤법 능력(?)으로 그 사람의 지적수준을 판단하려는거 같다는거죠. 전 별로 맞춤법을 잘맞추고 못맞추고가 사람의 지적수준을 드러낸다고 보지않고요.
    • 저도 엄청 틀리는데요 일상적인 언어를 지속적으로 틀릴 때는 깨더라고요. 막 떠오르는 게; 고전인 낳다 낫다는 차라리 개그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제가 경상도 살아서 으-어 발음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할 때 그 발음대로 문자가 오면 확 깨요. '병원에 갔는대 어사가 &*%하라 거랬어' 이렇게 문자가 오면 ... 한두 번 틀리면 오타려니 하죠.
      저도 고급스런 어휘를 구사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쓰는 문장이 어느정도 교양을 드러낸다는 생각은 있어서요.
    • 원구/ 1. 맞춤법이 '지적수준'의 바로미터는 아니지요. 하지만 평화의 빛님 말처럼 독서력의 바로미터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그러나 또한, 올바른 언어사용은 흔히 'well-educated'의 바로미터가 되곤 합니다. '고급영어'를 쓰는 사람들을 보는 시선처럼.
      3. 저는 오히려 사람들이 왜 맞춤법에 이다지도 관대한지 의문입니다. 한 아이돌 출신 가수의 rose와 lose얘기는 그렇게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말이지요.
      4. 지적수준이니 고급영어니, 몇 가지 단어가 마음에 걸리는군요. 하지만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에서 생각하기로 합니다.
    • 맞춤법이 틀리면 신뢰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사람은 보이는 것 가지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요.
    • STERN/1.독서력의 바로미터라... 그럴 수는 있겠네요.
      3. 맞춤법에 관대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한 아이돌 출신 가수가 방송에서 낫다를 낳다로 썼으면 똑같이 웃음거리가 됐을꺼 같은데요?
    • 제가 바로 맞춤법 틀리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 아주 견고한 사람입니다 -_-;
      저도 흔히들 많이 틀리는 띄어쓰기와 맞춤법 실수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보아 넘기려고 하지만 역시 윗분들이 지적하셨듯 어떻게 저걸 틀릴 수가 있나 싶은 맞춤법들은 분명히 있어요.
      책과 신문처럼 비교적 정확한 맞춤법으로 쓰인 글들을 꾸준히 접하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실수라고 여겨지는 수준이 종종 있거든요.
      - 방금 자신이 예비교사라고 소개하는 글에서 '이번에 임문계 고등학교에 가게 되었어요라는 표현을 보고 충격 받았어요ㅠㅠ
    • 저도 맞춤법 너무 틀리는 거 좋아하지 않아요. 솔직히 요즘 사람들이 맞춤법을 너무 많이 틀리는 것도 이해할 수 없어요-_-;;;
      학교에서 공부를 했으면 어떻게 그걸 틀릴 수 있나 싶은 거 많잖아요. 어의가 뭐야 어의가...-_-;;
      못생긴 거, 어리버리한 거는 웃음거리로 삼으면서 맞춤법 틀리는 거는 왜 웃음거리가 안 되나요?
    • 예전에 친구 일기장을 훔쳐본 그 애 오빠가 맞춤법이 한심해 교정을 봐놓았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있어요.
    • 아무도 완벽을 바라지는 않죠. 각자의 레벨이 있고, 그 레벨 이상 정도만 지켜주면 별 문제 없다고들 생각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 그 레벨은 어느정도 일관성이 있는 거 같습니다.
    • 절대적 완벽성을 상정하고 완벽하지 않은 것은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100점을 맞으라는 게 아니라 60점 이하의 성적을 80점 정도로 끌어올리라는 겁니다.
    • persona님 말씀에 공감 한 표.
      말도 안되게 쉬운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 보면 기본을 의심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취향 문제도 있지만 거기까지 바라지 않더라도 너무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호감도가 확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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