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아래 급식 관련 글을 보고나니 드는 생각인데요....



 저희 사진과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던게 있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이 말을 하면 99%는 흘려버리고 1%만 알아듣는다.

 그 1%마저도 자신이 듣고싶은대로 듣는다.'


 역시 사람이란건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동물이 맞는 것 같습니다.

 댓글의 진행 상황이 점점 산으로 가네요.


 요새 듀게는 뻑하면 '그건 당신의 일반화일 뿐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게 트렌드인가 봅니다만...





 ..도대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주장은 일반화가 아닐거라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시는 겁니까? 

    • 그러게요. 현장에 계시는 분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잣대부터 일단 대고 보는 듯 해서...
    • 저도 본문 잘 읽었는데 댓글들 보다가 식겁해서 나왔어요.
    • 현장에서의 느낀 나의 생각과 평소 내가 느낀 생각이 너무 달라 논쟁이 벌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댓글이나 본문중에서의 글귀 전체를 보는게 아니라 일부만 보는 까닭에 더 그런건지도..사람 생각이 한가지일순 없으니..
    • 지금 아랫글을 읽으면서 똑같은 생각에 씁쓸해하며 나왔습니다.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보고 읽고싶은것만 읽고 듣고 싶은것만 듣죠. 그러기만 해주면 다행인데 그, ~것만이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지 않는...제게는 대체적으로 공감되는 내용이었습니다.
    • 일반화가 아니라고 한 적 없습니다만. 단지 소극적인 일반화와 다 그런 것인양 하는 건 좀 차이가 있다라는 것이고 일반화라는 걸 인지하는 것과 아닌 것과는 또 차이가 있다는 것뿐입니다.
      현장 얘기 좋은데요, 너무 현장에만 있으면 현장 논리나 진영 논리에 빠지는 것도 사실이죠.

      그리고.. 문제는 그게 아니라 전제가 된 '학생들은(특정인지 전체인지 불분명하게 표현된) 편식하고 밥상머리 예절이 없다, 급식을 방해하는 건 이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다.' 라는 시각에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만.
    • 그 글에 달린 댓글의 "어린이 입맛" 이라는 말에 공감했어요. 저도 어렸을 땐 이상하게 지금은 잘 안먹는 햄버거나 소세지가 맛있었고 콩자반 같은 반찬은 싫어했거든요. 요즘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푸드가 워낙 범람해서 부모가 사다 먹이지 않아도 자기 용돈으로 사먹는 애들도 많을거에요. 잘못된 아이들 입맛에 대한 책임소재를 추궁하기보다는(그런데 포커스가 자꾸 이쪽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가정과 초등학교에서 함께 제대로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봐요.
    • 제가 말하고 싶은건, 저 댓글싸움은 누가 봐도 문제를 제기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어느정도 수렴하는 분위기의 토론이 아니라는거죠.
      3자의 입장에서 저 댓글싸움들은 '누구든 먼저 미안하다고 이야기 해! 내 주장이 틀렸던 것 같다고, 내 생각을 고쳐야 겠다고 말하라고! 아니면 적어도 인정한다고 외쳐봐!'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요새 듀게에서 그런 분위기의 댓글들이 종종 보일때가 있어요.

      내 주장도, 상대방의 주장도 결국 일반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걸 알고있다면 저 정도까지 분위기가 이상하게 퍼질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초에 그렇다는걸 알고있다면 시작도 되지 않았겠죠.
    • TooduRi/ 그걸 성급한 일반화 라고 인정하는 순간 불필요한 논쟁은 끝날 일이었습니다.
    • mad hatter/그 자신이 인정하는건 둘째치고 님께서도 그냥 인정하고 넘어갔다면 끝날 일이었죠. 상대방이 성급한 일반화였음을 인정하길 바라는게 님의 생각을 강요하는 일인거죠. 뭐가 틀린거죠? 어차피 자신만의 철저히 일반화된 논리로 싸우고 있는 상황에 누가 먼저 일반화임을 인정하는게 뭐가 그리 중요하죠?

      님도 '저건 저 사람의 생각이고 주장이다.' 수준에서 끝났으면 될일 아닌가요?

      수지니야님의 전제는 수지니야님이 보시는 상황 가운데서는 분명히 '맞는 전제'입니다. 그리고 저 전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거구요. 님처럼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거구요.

      ....하지만 그 뿐인 겁니다.



      아무래도, 누가 먼저 인정하지 않았는가는 각자가 알아서 생각해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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