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

편식하는 아이에게 강제로 먹게 하는 것은 옳은 것일까요?

 

지금은 날것류를 제외한 곤 잘 먹습니다만 저도 어렸을  적에 편식했습니다.


먹기 싫은 반찬을 먹어야 하는 상황은 고문이었습니다. 매일 학교에서 먹는 점심때마다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한 수준이었죠.

엄격하게 먹으라고 시키는 선생님의 명령에 구역질을 참아가며 먹거나 입안에 일단 넣어두고 화장실 변기에 뱉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중요합니다만 자신이 강력히 원치 않은 것에 대해 거부할 권리는 마찬가지로 있다고 봅니다.

 


밑글에 보면 아이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더 좋아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김치 하나를 먹어도  물에 씻어 매운 양념을 다 덜어내고서야 먹을 수 있죠.

 

우리가 생각하기에 채소는 그리 자극적이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채소는 다른 음식들보다도 훨씬 더 자극적이고 쓴맛과 향이 강한 음식이죠.

 

편식 하는 애들 대다수는 채소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편식증상이 있는 아이들도 덜 자극적인 채소인 상추나 콩나물 같은 경우 잘 먹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음식 맛에 덜 익숙하고 더 민감한 혓바닥을 가진 아이들에게 강제로 먹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들이 먹는 음식을 아이에게 권하면서 '이렇게 맛이 있는데 너는 왜 먹지 않냐'가 아니라

많이 힘들겠지만 대체식품으로 대신하거나 아이들이 만족할 만한 요리실력과 메뉴개발을 통해 극복하셔야 합니다.

 

 

 

    • 동감! 짝짝짝!
      저는 생선이랑 오이 잘 못 먹어요 어릴 적에 강제로 부모님이 먹게 하셨지만 전혀 효과 없었다능...ㅠㅜ
    • 전 익은 대파를 못먹죠. 삼켜도 역하고 뭐 그렇네요.
    • 전 실은 2교시 끝나고 주는 우유요. 지금 생각하면 유당도 문제였지만 당시에는 우유팩 냄새+(겨울의 경우)차갑다는도 고역이었어요.
      주는 건 어린이들 건강+배고픔 달래기로 좋은 생각이라고 보지만 누구나 우유를 다 마셔야 하는가는...
    • 맞아요. 우유 같은 경우는 소화를 잘 못시키는 한국인의 경우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 옳지 않아요. 그렇지만. 힘든 길이죠.
      편식하는 아이를 둔 입장에서 제시하시는 요리실력개발과 메뉴개발이 얼마나 요원한 일인지..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면 안 먹는 시금치나 김치라고 계속 안 먹일 수는 없습니다.
      그냥 놔두면 잘 먹던 것도 안 먹어요.. 어제까지 잘 먹던 콩나물도 안먹는다 그러고, 오늘 반찬은 멸치만 먹겠다고 한다던지..

      갖은 감언이설과 협박으로 어떻게든 먹여야 하죠. (너 그러면 누구누구보다 키도 쑥쑥 안 크고, 힘도 안 세지는데 괜찮아?
      이런식.. ^^) 저도 때리거나 억지로 먹이지는 않습니다만 (사실 장기적으로 봐서 좋지 않은 방법이니까요. )

      저도 어려서 부모님이 억지로 고깃국물을 먹게 하셔서, 지금도 닭국물은 죽어도 안 먹거든요.
      하지만 오죽하면 억지로 먹이셨을까나 하는 생각이 지금에 와서 듭니다. (제 아들이 저 닮았답니다. T.T)

      오늘 아침만 해도 '난 오늘 아침밥을 안먹겠다' 라고 주장하는 만3세 아들을 보고,
      저걸 쥐어박을 수도 없고.. 매번 울컥 울컥하는 걸 가다듬다 보니 내 몸에 사리가 생길 것 같습니다. T.T
    • 맞아요. 어린이들 혀가 얼마나 민감한데요. 좋아서 먹진 않아도 욕지기 하지 않을 정도로 조금 맛 보고 향이랑 모양새에 익숙해지는 데에 주안점을 둬야하지 억지로 먹이는 걸 밥상머리 예절, 식단 교육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셔서 오늘 좀 놀랐어요. 어른들이 먹어서 맛있는 음식이라 좋은 음식 아니에요. 오히려 같은 음식을 만들었을 때 아이들이 재료가 신선한지 아닌지 더 잘압니다. 감각은 점점 둔해지는걸요. 영양학적으로 괜찮은 식단이라도 어린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또 따로 있어서 조리법에 신경을 잘 써야해요. 아이들 입맛에 맞춘다고 입맛이 자라지 않는 거 아닙니다. 다 성장에 맞는 순서가 있는 거죠.
      유당불내증이 있는데다가 우유를 워낙 몸에서 안 받아서 입에 들어가자마자 뱉어내는 체질인데-_- 초등학교때는 일주일에 한 두번 처맞고 청소하고 으억억... 저때문에 다른 학생들까지 청소를 시킬때는 애들한테 욕 먹고 참 힘들었습니다. 악...트라우마;
    • 맞는 말이지만 아이의 편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부모라면 조금 울컥할 것 같아요. 만족할 만한 요리실력과 메뉴개발.. 음 전 자신 없을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저는 참 부모님이 키우기 편한 아이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노인입맛이라 시금치랑 당근도 좋아했으니.
    •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독감이 창궐하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마십시오' 를 보는 것 같습니다.
    • 맞는 말인데 일하는 엄마들의 경우에는 정말 힘들겠어요. 전 엄마가 아니지만;; 내가 아이가 있고 일도 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섬세한 입맛을 맞춰가면서 음식을 잘만들기란 정말 쉽지 않을거 같은데요. 전업주부라도 음식에 재능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 엄마노릇하기란 참 쉽지 않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글이네요.
    • 아이들 식습관 훈련중 억지로 먹이는건 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억지로 먹이는건 공부가르칠때 때리면서 가르치는것과 비슷하죠. 제일 손쉬워 보이지만, 당하는 사람은 상처 입는.
      아이들이 죽어라 안 먹는 음식중에는 아이 몸에서 안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이들이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안 먹는 이유가 있어요. 그 부분을 해결해주면 어느정도 거부감이 덜해지고.
      전 거의 모든 음식을 잘 먹었는데, 즙으로 내는건 안 좋아해요. 한약은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즙은 싫더라구요.
      멸치를 안 먹는다면 같은 칼슘군에서 다른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보도록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당근도 먹는 방법이 여러가지니까 요리법을 좀 달리 해보는것도.
      물론 힘들죠. 아이와 함께 사는건 힘들어요. ㅠㅠ 근데 그 아이랑 행복하고 새로운걸 알게 되니까요.
      좋은 방법으로 그 음식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것도 있어요.. 그 음식에 대한 좋은 기억,행복한 기억, 맛있는 기억이 있으면 어느순간 먹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나물 전혀 안 먹는 아이가 가족들과 여행가서 행복하게 먹은 산채비빔밥을 기억하면서 스스로 나물을 먹고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독감이 창궐하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마십시오' 를 보는 것 같습니다.(2)
    • 저 역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살림 하는 입장에서 별로 공감은 안 가네요.
      삼시 세끼 오늘은 무슨 반찬을 해야 하나, 고민도 장난 아닌데 채소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서 대체 식품/메뉴까지 연구하라니...
    • 안 먹는 애들은 그냥 안먹어요. 몸이 안받는걸요. 채소를 전혀 먹지 않는다면 문제지만 어쩔수 없어요.
      제 동생은 먹는걸로 엄청 걱정 끼쳤는데 입맛 맞는 것 중에 그나마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이는 수 밖에 없어요.
    • 탄누투바/ 억지로 먹이는 것에 저역시 찬성을 안하는데 모든 부모가 다 음식에 대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요리법을 개발할만한 여유가 있는건 아니라는 현실을 잘 안보시는거 같네요. 그게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간, 경제적인 요인일 수도 있으니까요. 여행가서 산채비빔밥먹일 여유가 안되는 부모라면요?
      부모들 중에는 양쪽이 다 하루종일 일해야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는걸 잘 모르시는거 같네요.
    • 산호초2010 / 제 글에 혹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해요. 그냥 편식으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면 저런 방법도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아이 육아문제가 무조건 부모탓이거나 부모가 꼭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쓴건 아닙니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최악이라는 부분이 좀 정도가 심한 표현처럼 보이네요. 전 어렸을때 약을 못 먹었는데, 친척분들이 양쪽에서 잡고 억지로 먹이는 바람에 응급실에 간적이 있어서 뭘 억지로 먹이는 부분에 대해 극도로 싫어해서 표현이 격하게 나온거 같아요. 수정하겠습니다.
    • 먹으라고 하면 더 안먹고 일정기간 먹지말라고 하면 먹는다는 다큐도 본 것 같아요.
    • 저는 지금도 편식이 좀 심한편인지라, 학교 다닐 때 급식 안 해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늘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금 건강하기만 한걸요. 자세가 안 좋아서 허리는 좀 안 좋지만-_-;
      나중에 아이를 낳게되어도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싶은 맘이 없어요. 그럴 자격도 없고.
      '엄마는 안 먹으면서 왜 나만?'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잖아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