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웃기는 얘기 한 개

밑의 화장품 추천 게시물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 화르륵 불타서 댓글달다가 생각난 에피소드 한개 올려봐요.


학교다닐 때 방문교수 한분이 있었는데 교수님이라 해도 나이도 몇살 차이 안나고 이분이 미모도 뛰어나고 학부는 항공공학 한 주제에 이 길로 들어와서..  아 그리고 옷도 잘입으셨어요. 워낙 체격이 좋아서 (라는 건 제 취향의 마르고 긴 몸매) 보통 사람이 입으면 완전 웃긴 꽃무늬 셔츠 (잔잔한 꽃무늬)도 많이 어울리시더라고요. 전공 특성상 남자가 많은데 그 수업은 이상하게 여학생이 많고 있는 남자애들도 베이킹을 해서 수업시간에 가져오질 않나 뭐 그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이 분이 쉬는 시간에 다른 교수님하고는 다르게 학생들에게 집적집적 농담을 하는 걸 좋아했어요. 


제가 한번은 소닉 유스 티셔츠 (으으 부끄)를 입고 수업에 갔더니 "너 소닉유스 좋아하니?" 이렇게 집적집적 (사실은 좋았지만).


그런데 제 옆자리 앉은 친구가 키엘 쇼핑백을 책상 위에 올려놓은 적이 있어요. 점심 도시락이거나 뭐 그랬던 듯.


그때 그 교수님의 한마디:


"너 지금 강의실이 건조하다고 항의하는 거니?"


옆에서 엿들은 저는 크게 웃지도 못하고 괴로워했다는 이야기.

    • 으아 교수님 매력적이시네요
      저런 분들 만나면 언니언니 하면서 쫓아다니고 싶.....
    • 스완지님은 아무나 다 언니! 'ㅅ'
      이분은 아마 형님일걸요. 훗

      교슈님 홈페쥐 프로필상 이미지는
    • 으악 그럼 이 교수님은 설마 남자분이세요??
      남자가 키엘을 알다니;; (실망...)

      저럴 때 저는 그냥 웃고 마는데, 나이 들수록 눈치 보이더라구요;
      늘 저는 남들과 다른 때 웃어요;
    • 으하하하 샘 귀엽고 센스있네요. 저런 농담은 저같은 사람은 '나중에 써먹어야지~' 해도 제때 못찾아먹는거..걍 타고나야하는거죠.
      학생때 저렇게 미모와 센스를 겸비한 남교수님한테 배울 수 있었다면 제 학점이 고따위로는 나오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 유머가 넘치시는 분입니다. 훗..맞아요. 미남미녀에게 반해 열공하는 과목의 학점은 늘 우월한 법...-ㅅ-;; 하지만 위험도 있습니다. 제 취향(외모의) 교수님에 낚여서 덜컥 과까지 선택해버린 멍청함 덕에 몇 년 동안 열라 피본 케이스가 바로 저라능.
    • 섬고양이님 비잉님 그렇지 않아요.
      제 경험상 이런 분들 과목은 열공도에 비해 학점이 매우 짜요. 오히려 인기없는 수업은 조금만 열심히 해도 성적이 엄청 잘나오더라고요.
      비잉님의 교수님 살짝 궁금.
    • loving_rabbit / 지금은 많이 삭으셨어요^^; 그도 그럴 것이 실제 필드에 뛰어들어가 버리셨거든요. (그것도 정치색이 있는 곳으로..것도 저랑 왕 반대로..-_ㅠ) 그러고보니 그 당시 학점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네요. 다들 참 열심히 해서, 나름 열심히 한 저 역시 상대평가로 학점은 그냥 그랬..
    • 스완지/남자지만 키엘을 아는데... 모르는 척 코스프레 하는게 이미지 관리상 더 좋을까요?;;;;;;;;;
      여자가 브레이브맨을 아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려나...
    • 자본가/ 저는 오케임다.
    • 오늘 키엘 가서 다 떨어진 화장품들 잔뜩 보충하고 와서 컴 켜서 듀게 들어와서 처음으로 이 글을 딱 읽었는데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
    • 레지나/ 오오 수분 보충! 저도 듀게서 수분크림 추천받아 잘쓰고 있어요.
    • ㅎㅎㅎ무척 웃겨요. 자본주의의 돼지/ 전 외국인이라 키엘아는거라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남자들도 미샤아는것처럼.. 아닌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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