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바낭] 여러분의 짝꿍은 애교가 넘치시는 편입니까?
전 애교가 없어요.
대체 애교란건 어디서 나오는건지....
저한테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애교라는 재주는 생기지 않을 것 같아요.
어디 '애교학교'라도 있으면 가서 하는 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에요.
어릴 적에도 전혀 귀여운 맛이 없어서 저희 친할머니는 저를 '여시 해골을 닥닥 긁을 냔' 이라는 명칭으로 부르셨어요.
그만큼 쌩뚱맞고 뚱했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 딸이 그걸 닮은 것 같아요. -_-;;)
그리고는 20살 넘어서는 뚱하기도 하거니와 사람이 시니컬해지기 시작하더니, 30이 가까워오니 이젠 뭐...분위기가 서늘하지요.
저희 엄니도 아마 딸 낳은 재미따윈 느껴보지 못하셨을꺼에요.
어제는 남편이 획기적인 애교를 부렸는데(사실 어떤 애교인지 적었었는데 너무 오그라들어서 본문에서 뺐어요. 돌 날아올까봐서요.)
혹시나 이 양반이 가끔씩 이렇게 생뚱맞고 찬바람 씽씽 부는 부인이랑 사는게 억울한게 아닐까? 란 생각이 들 정도로 달콤한 애교였어요.
아아...
애교란 종족특성은 타고나지 않으면 안돼는 것인가!
다른 사람이 부리는 애교만 봐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디..흑.
특히 혀 짧은 소리로 본인을 3인칭화 하면서 하는 애교, 아니면 콧소리를 섞어서 의성어를 부르짖는 애교가 가장 하이 클래스인 것 처럼 느껴져요.
그냥 생긴데로 살아야죠 뭐.
애교가 넘치는 짝과 살면 좋은 점이 있을까요?? 괜히 저한테 없는 점을 가진 사람의 삶이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