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바낭) 이 두 단어중 어떤게 더 작가입장에서 기분나쁠까요?

오늘 남편이 밥을 먹다가 웹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요.

남편이 모 작가의 작품을 보고 "이작가도 끝났네"라고 생각했다가

후작을 보고는 판단을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끝났다"는 말은 정말 기분나쁘고

누군가가 다른사람에게 쓸 수 있는 종류의 말이 아니라고 했고

차라리 "이 작품은 작가도 만화도 x같다"고 말하는게 "끝났다"는 말보다는

더 성의있고 덜 기분나쁘다는 말을 했습니다.

 

거기서부터 지금 1시간째 열 토론(=싸움)을 하고있네요.

 

남들이 보기엔 둘다 병맛싸움으로 보이시겠지만

저희는 진지합니다.

 

뭐가 더 기분나쁠까요.(물론 둘다 기분나쁘지만 어느게 더 최악인지요)

그리고 왜 그럴까요.

 

+추가 : 제 생각만 쓴것같아 남편입장을 요약하자면

             "끝났다"는 단어가 기분나쁜건 사람마다 다 다른것이고,

               독자로서 평가할 권리가 없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진중권 심형래 불량식품 사태때,

              그때는 진중권이 그러는 건 왜 통쾌하다고 그랬냐고 그래요.

 

             전 진중권 사태때랑은 내용이 다르다고 말하고, 남편은 같다그래요.

    • 저도 욕이 표준어보다 덜 기분나빠요.
    • 끝났다- 덜 모욕적이고 비평적이지만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부정함

      X같다- 모욕적이고 주관적이지만 대상에 대한 일시적

      판단이기에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음



      그냥 둘 다 의미가 다른것 아닌가요.
    • 저도 '끝났다'가 더 기분나쁠거 같아요. 뭐랄까 상대보다 높은곳에 서서 내려다보면서 평가하는 느낌이랄까...
      X같다는건 그래도 앞으로 회생의 여지는 있는거잖아요. 끝났다는건 그마저도 없다는거고...
    • 저도 끝났다가 더 기분나빠요. 앞으로의 그 어떤 가능성도 모조리 차단해버린다는 느낌이랄까. 개같고 엿같고 똥같은건, 현재나 과거에 대한 판단만 들어있고 미래까지 도매금해서 쳐내버리진 않으니까요.

      그리고 신고했어요(..)
    • X같다가 더 기분 나쁜 거 같은데요?
      끝났다는 거는 그래도 실력과 가망성이 있었다는 얘기죠.
      현재 슬럼프에 빠져 있고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뿐.

      X같다는 것은 좋았던 적이 한번도 없고
      작품도 작가도 쓰레기네 의 강력한 어조라고 생각하는데요.
      가망도 작품성도 있던 적도 있을 일도 없는 거죠.
    • 저도 Niae7님처럼 남편분 말씀에 찬성. ^ ^ 끝났다라는 것은 이전에는 좋았었는데 이제는 질이 떨어져서 믿지 못하겠다, 라는 의미로 들리니까 앞으로 개선되면 다시 좋아질수도 있는 거죠.
    • 저는 끝났네가 더 기분나쁠거 같아요. 사실 비속어가 들어간 욕은 그냥 무시하기가 더 쉬워요
    • 창작자에게 있어 '끝났다'라는 평가는 가장 절망적인 평가라고 봅니다. '잘 하면 나아질 수 있다'라는 발전 가능성을 아예 부정해버리는 말이니까요. 'X같다'라는 평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심기일전 '앞으로 잘 하자'가 가능하지만 전자는 그것조차 불가능한거죠.
    • 근데 글에는 남편분께서 그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생각만 하셨다고 써있군요. 생각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일단 어느 작품가지고 싸우시는 건지 말씀해주시면 판단해드리겠습...
    • 끝났다가 더 기분나쁘지만 누군가가 다른사람에게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그 작가가 직접 들은 것도 아닌데 상관 없지싶은데요. 내 안에서야 그 작가가 끝일수도 있고 뭐 같을 수도 있고 그런 평가는 온전히 개인의 것이니 뭐가 되었든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 菊一文字/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 그 태도가 사실 더 기분이 나쁘달까 그런것 같아요.
      폴라포/흐흐 안돼요.
      필수요소/남편마음이 딱 필수요소님 생각과 같다고 해요.저는 그 작가분께 감정이입을 해서 욱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의견이 반반이니 사실 전 안심이 되요.
      제 주장을 하면서도 남편이 틀린 건 아니길 바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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