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사는 분들께

http://djuna.cine21.com/xe/board/1843556


저희집은 원룸 건물 지어서 임대료를 받고 삽니다. 원룸 사시는 분들께 부탁 좀 할께요. 피자 치킨 시켜드시는건 좋은데, 제발 대문 앞에서 물건 좀 받아가세요. 


저희집이 원래는 열쇠로 대문을 열고 닫게 해놨어요. 그러다가 여자분들이 많고 또 키가 좀 작아서 손이 잘 안닿아서 디딤돌로 벽돌을 가져다 놓았는데 혹시나 퍽치기라도


만날까 싶은 마음에 집에서 번호키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피곤하고 성가시니까 음식을 시켜먹는거에요.. 음식 시켜먹으면 번호키를 알려주게 되잖아요? 번호키 만들고 얼마후에 보니까 대문 한 귀퉁이에 번호가 적혀있더군


요..


한두군데도 아닌데 그거 부모님이 짬짬이 지우셨어요. 그래도 적어놓고 이제는 동네 방네 분식집 치킨집 다 알아서 그거 없어도 잘만 들어왔다 나갑니다. 물론 늘 단속하죠.


배달원 중에 집 안 팎에서 서성거리면 '어디 오셨어요'라면서 물어보곤 하는데, 사실 그래도 걱정되긴 마찬가지에요. 


걱정되서 '번호키 비밀번호 바꾸자'고 아버지께 말씀 드리니까 아버지는 '부질없다. 그거 보름이면 동네 다 퍼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사는 동네도 원룸 촌이라 동네에서 심심치 않게 원룸 도둑 이야기가 떠돌아요. 친엄마라고 해서 믿었더니 좀도둑이더라.. 그런 사례 있음 사람들한테 늘 주지시키는데 


다른건 다 되는데 배달 음식은 안되더군요.. 헐 배달 음식 그냥 대문 앞에서 받고 그릇 대문 밖에 내놓으면 안되는건지.. 


물론 집 주인 주제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하지만 걱정되는건 그래도 집에 도둑 막는 대문 번호키가 뚫리면 문단속 어설프게 했다간 그 집 싹 털리는 주인 입장도 있잖아요.


음식을 잘 안시켜 먹어서 우리집은 이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조금 덜 피곤하면 문 앞에서 음식 배달 한거 찾아오고 문 밖에 내보내고 하면 위에서 말한 이상한


표시 조금은 줄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아직 저희 집은 그런게 없어서 모르지만 그냥 그러네요..


듀게에 배달하는 음식점 사장님 계시면 뺨 맞을지 모르지만 가끔 좀 걱정되긴 해요.



    • 저도 원룸 살지만 건물문이 잠겨있는 곳에서는 살아본적이 없어서.. 그런다세대주택(??)에서 산적 있지만 그럴땐 당연히 제가 대문을 땄죠
      번호로 된곳도 살아본적 없는데.. 그걸 알려주는건 무지무지하게 경솔한 행동인걸 제가 봐도 알겠네요;

      아무튼! 보통경우라면 대문은 직접 가서 따줄거라고 생각됩니다
    • 안전을 생각한다면 번호키보다는 집안에서 누군지 확인하고 1층 현관문을 열어준 다음에 다시 원룸 문을 열어주는 시스템이 나을 것 같아요.
    • loving_rabbit/ 제일 좋은게 아파트들 처럼 가고자 하는 동수 누르고 확인한다음 열여주는건데, 원룸 주택에 그런게 가능할진 모르겠어요
    • 요즘은 보통 밖에서 해당 집으로 호출하면 그 집에서 건물 문 열어주고 다시 현관문 열어주는 그런 시스템 아닌가요?
    • 모든 원룸의 구조가 작성자님 댁의 구조와 같진 않습니다. 제가 사는 원룸만 해도 카드키 인식으로 건물 전체 현관을 들어온 다음, 각각의 호수마다 대문이 있는 구조에요. 또 건물 전체로 들어가는 문에 별다른 제지가 없는 곳도 많죠.

      링크하신 그 글속의 작성자분이 사시는 곳이 어떤 구조인지도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부탁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스러워요.

      물론 건물주 입장에서는 도둑이라는 게 정말 무시무시한 일이니까 예방책을 위해 최선 다하시는 모습 좋지만, 이러이러한 주의를 하시는게 안전상 좋다라는 뉘앙스라면 몰라도 적어도 이 글의 청자는 작성자님이 건물주로 계신 건물의 세입자가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부탁이라고 하셨지만 "제발 ~좀 ~하세요"라는 말이 좀 의문스러워서 적어보았습니다.)
    • 제가 사는 곳은 완벽히 고전적이고 싸게 먹히면서도 보안은 어느정도 되는 시스템-_-
      복도문을 한번 닫으면 밖에서 손잡이를 돌려도 헛돌아가게 개조;;해놓았어요. 그래서 복도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효과가..ㅎ 물론 시켜먹는 사람들은 시켜놓고 살짝 열어두긴 합니다만ㅋ 대부분의 시간엔 닫혀있으니..

      근데 키가 작으면 벽돌을 받쳐야 열쇠를 넣을 수 있다는 건.. 유리문 형태인가보군요
    • 악명/ 불행히도.. 2001년에 지을 당시엔 그런게 없었던 걸로 압니다.
      단추/ 저희도 개별 방들마다 철문이 다 달려있어요. 열쇠도 다 있고.. 다만 그래도 도둑 맞는 집은 다 맞더라구요.
      폴라포/ 네 유리문 형태입니다.
    • 저희 건물은 집주인이 함께 안 살아서 그런지 이미 비밀번호 뚫린 지 오래된 상태. 배달원도 택배기사도 비밀번호 묻지도 않습니다. 막말로 건물이 홀랑 털려서 깨닫지 않는 이상 비밀번호 바꿔도 아버님 말씀대로 금세 퍼지게 되어 있죠. 어쩔 수 없는 문제 같아요. 심지어 저희 건물엔 층마다 계단 양쪽으로 세 집씩 쓸 수 있는 번호키 달린 문이 따로 설치되어 있지만 쓰는 층은 하나도 보질 못 했어요. 건물주도 겨울에만 난방 효율 때문에 닫아달라는 안내문뿐.
    • gourmet/ 사실 누구나 편하게 지내고 싶잖아요.. 치킨 배달하러 내려갔다 내려오고 그런거 귀찮지만 불러올리면 갖다 주니 그게 유혹이죠.
    • 열쇠를 따로 만드는 수 밖엔 없겠네요. 요즘 흉흉한 때라 다들 이해할겁니다. 불편해도 불평은하지 못할거에요. 어서 바꾸세요.
    • 차라리 CCTV 설치가 효과적일 것 같아요.
    • thugmong1/ 열쇠가 좋긴 좋죠..
      gourmet/ -_-;;;
    • 가짜 cctv도 예방효과가 좋긴 하지만 그것도 전문가?라면 금세 눈치챌거고... 그래도 cctv만 한 게 없는 거 같아요
    • 제가 사는 원룸촌의 건물들은 건물 입구를 거의 카드키로 해놓습니다. 비밀번호는 임차인한테 알려주지 않고 카드로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죠. 그러니까 배달 시키고서 배달원이 입구에 와서 왔다고 전화하면 건물 입구에 나가서 받는 식. 그릇은 밖에 내놓아야하고요.
    • 단추/ 니미 말씀하시는 그런 '옳은 환경'은 많은 원룸에서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보기 좋은 떡입니다. 본인이 그런 곳에서 산다고 해서 '으잉? 이 무슨 나믜 다뤼 긁는 소뤼?' 라고 하시면 그런 환경에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울해지지요. 한국 보편적인 원룸 시스템들의 구조상, 글쓰신 apfel님이 '니네 세입자들끼리만 얘기하시길'의 특수한 예는 아니랍니다. 저만해도 당장, 아.. 담부터는 팬티만 입고 나가더라도 가서 받아와야겠다.하고 반성하고 있는걸요.

      덧) 근데 잠깐 생각해보니, 니네 주인집들이 이런거 걱정 되면 알아서 좀 '옳은 환경'으로 바꿔 줘야 되는거 아냐?? 하면서 단추님한테 동감가기도 하네요. 아 모르겠다. 그런건 빼고 보증금 올리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 주안/ 카드키 부모님한테 건의해야겠어요

      부르바키/ 문제는 전단지 돌리는 사람들도 집 비밀번호를 아는지 붙여놓고 가더라구요.
    • Apfel/ 네. 저희 집 앞에도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전단지들이 붙여지지요. 마트부터 중국집까지.. 시스템을 좀 바꿔주세요. 그래도 님네가 더 부자고 강자고 월세에서 조금 그 손해 본다고 건물 헐을거 아니잖아요? 쓰고보니 단추님 말이 옳네..
    • 열쇠키로 바꾸면 다 해결될것 같은데요.
      그리고 카드키나 번호키도 좋지가 않아요. 뉴스에도 보도 자주 되던 소재인데,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카드&번호키는 119분들이 만능키로 열수도 없고 재질이 다 녹아서 문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부수고 들어가기가 힘들어서 인명 피해가 더 커집니다. 공동주택 주인이시면 이 문제도 꼭 고려해보셔야지요. 열쇠키가 최곱니다. 전 그래서 일부러 오토락인거 열쇠로 바꾸었어요. 기자지인의 권유로-_-;
    • 오토락도 카드도 화재 상황에는 애물단지 이야기 듣고 우리집도 열쇠로 바꿨어요. 전단지를 실내에 붙이는 게 신경 쓰인다면 비번을 자주 바꾸세요. 세입자들에게 문자로 알려주면서.. 그렇게 자주 바꾸면 좀 진정은 되더군요.
    • 음..저희 집도 그랬지만 주인집이 꼭대기인 경우, 보통 5층이면 5층 계단 들어오는 입구에 철문 하나 더 달잖아요? 대부분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철문 하나 더 다시고 마음 조금 놓고 사시는 것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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