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앞 낙산냉면.



낙산냉면 위치 :
동묘앞 네거리에 있습니다. 원래는 더 위쪽에 있었다는데, 옮겼다고 하죠.




동묘. 처음에는 종묘랑 헷갈렸던 곳.




인근에는 청계천 노점상들이 집단이주당해서 형성된 서울풍물시장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사진속 골목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동대문부터 6~8가 통틀어 전체적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장 주변에는 싸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꺼리들이 발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콩나물밥은 동대문 근처에서 많이 보이는 듯하더군요.
사진의 가게 이름이 왜 석굴암 이냐면... 낭떠러지 지형을 뒷벽으로 자투리 필지에다가 건물을 세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아현에서 신촌 넘어가는 고갯마루 쪽에도 이런 곳이 있죠.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줄이 어디까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투표 마치고 온 사람들이 많은 듯.





손님 회전이 빠른 편인데도 불구하고 줄이 빨리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알고보니 포장 손님이 많아서 그만큼 웨이팅이 길어지더군요.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입성(?).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입맛에 안 맞으면 아줌마를 불러 달라고 하는데 서빙 아줌마 표정 보니 그럴 짬새기도 없는 듯...




어쨌든 차림표에 써놓은 것처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니 기호대로 맞춰 주문하면 되겠습니다. 제 입맛에는 표준 단계인 낙산냉면 정도면 적당하더군요. 깃대봉보다는 조금 덜 매운 편.






육수는 마늘간이 되어 있습니다. 굳이 비슷한 맛을 따지자면 을밀대의 육수와 약간 닮았습니다.




줄선 때로부터 30분쯤 지나자 낙산냉면이 나옵니다. 이 곳도 양이 장난 아니군요.




꾸미도 상당한 양입니다. 계란은 반 개지만 오이나 무채의 양도 많고, 무엇보다도 깨소금이 가득한 게 특징.



- 이걸로 대충 동서울 쪽 매운 냉면은 마무리짓습니다.
(아무도 안 기다린 것 같긴 하지만 그냥 제 좋아서 하는 짓이라 원맨쇼하듯 뻔뻔스럽게 그냥 올림.)
    • 기다린 1인
      완전 맛있어 보여요 ^^
    • 우앙.. 간밤에 땡기네요. 뱃속에 아이도 없는데 냉면달라고 아우성이네요. 꼬르륵 꼬르륵.
    • 기다리는 1인
      냉면을 너무 좋아해서 사진만 봐도 설렙니다.
    • 6(01410)님은 냉면집은 안가본데가 없군요 팔짱 끼고 기다리는 사람이 6님인가요.
    • 저저 이 이 이 게..게시물 진짜 진짜 좋아해요
    • 가본 적 있는데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마침 본 김에 한 번 다녀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
    • 가격이 많이 올랐네요. 여기 예전에 낙산에 동네 골목길 있을때 가본적 있는데, 다 먹고난 국물 아래에 수북히 쌓여있는 설탕(아마도 설탕인것 같았습니다. 암튼 하얀색 조미료인지 설탕인지 덩어리가 서서히 녹고있더라는..)이 있는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제게 준 냉면이 뭔가 실수인지는 몰라도..맛도 그럭저럭이고 두번다시 가지 않은 곳이죠.
    • 으아~ 저 근처에 낙산냉면 깃대봉 종종 다녔었는데 더럽다고 소문이 나서 발길 끊었죠
      요즘에도 손님이 많은가보네요 깨끗하게 만들어야 할텐데;
    • 본문과는 좀 동떨어진 얘기지만, 깃대봉냉면에 대한 무지 안좋은 추억이 떠오르네요;; 위생상태도 엉망이고 결정적으로 맛도 없던데 왜 그리 인기가 많은지 ㄷㄷ
    • 햐.. 매운냉면.. 침고이네요.
    • 저는 위생상태는 그렇게 신경 잘 안 쓰는 것 같네요. (바퀴벌레가 나오면 한번 뒤집어 엎을까 고민은 좀 해보겠습니다만.)
      나중에 배아프면 어차피 찍어둔 사진 많으니 식약청에 내용증명으로 고발 송달때리면 알아서들 하겠지... 랄까요.(....)
    •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냉면을 좋아해서, 차곡차곡 쓰신 글을 쟁여놓고 있어요 :)
    • 냉면 게시물 뜸하면 안절부절 못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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