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미술전공하시는 분들이 어떤 무서운 이미지들에 시달리는게 흔한일인가요?

아는 꼬마가 있는데 나이가 어린데 그림을 꽤 잘그리고,소질이 있어보여요.

그 아이 엄마도 유명대학의 미술을 전공했던 사람이고,재능을 물려받은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만 그 꼬마는 어릴떄부터 좀 무서운 이미지들에 그렇게 시달렸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는데,아무튼 밤마다 무서워하고,약간 자극적인 영화나 그런걸 보면 특히나 더 심화되나봐요.

자꾸 꾸는 꿈,혹은 떠오르는 상상,이미지들이 분명히 어떤 모습인가는 잘 모르겠어요.잘 설명을 못하는걸 보니 확실히 알수 있는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게 아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 영향탓인지 자꾸 기괴하고 폭력적인 그림들을 그렇게 그린대요.

원래 애들이 좀 그런 경향이 있잖아요.자극적인 그림들 그리기 좋아하고..애는 좀 심한가봐요.그런게..아니면 그림실력이 좋아서 그걸 더 표현잘하는걸수도 있지만.


궁금한데 미술전공하시는 분들중에서 어떤 원치않은 이미지같은것에 시달리는 트라우마가 흔한지.좀 궁금하더라구요.

가볍게 예술가의 삶으로 일반인들에게 소비되는 여러 군상들중 하나가, 약간 신경증이나 정신병같은 보편적이지 않는 심리상태에서 얻는 착상들을 작품에 이용한다.라는게 있잖아요.그런게 흔한지..


미술전공하시는 분이시나 주변분들중에서 이런 경우를 본적 있으신가요?

    • 저희 친언니는 실기전공, 저는 이론전공입니다. 나름 미술자매.
      언니가 꿈에 시달리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언니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재능이 있지요)
      저는 때때로 공포스러운 꿈에 시달려요. 근데 그건 심리적인 트라우마 때문인 것 같아요. 늘 동류의 상황에 처하거든요.
      어릴 때부터 혼자 자서 그런지 잠들 적마다 무서운 생각에 휩쌓이기도 했죠. 지금은 고양이들이 있어서 안 그래요.
      미술하는 사람을 옆에서 쭉 지켜본 결과, 감정적으로 어떤 부분이 아주아주 취약하기도 해요.
      꼭 꿈의 형태로만 드러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아이도 그런 경우의 하나가 아닐런지.
      미술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어린아이가 늘 무서운 꿈에 시달리고, 표출되어 드러나기까지 한다니 많이 안타깝네요.
      주변에서 따뜻하고 세밀한 관심을 기울여주어서, 안좋은 경험이나 무서운 생각들을 불식시켜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무얼 하든 아이답게 행복한 유년을 보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 흔한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술전공하는 제 가까운 지인은, 환영같은 무섭고 기괴한 이미지를 자주 보더군요. 백일몽처럼.
    • 예술하시는 분들은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런것 같아요. 블랙스완 보면 엄마가 (아마추어 인듯) 화가인데 주인공이 신경이 예민해질때면 엄마가 그린 그림들에서 귀신모습을 보잖아요. 오싹.
    •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미술을 전공한 20대 중후반인데 그 분이 밤에 자려고 누울 때마다 항상 나타나는 괴물이 있다고 하더군요.
      워낙 진지하게 얘기하니 좀 아프신 건가 싶지만...그렇다네요.
    •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잠결에 눈 뜨면 주위에 중지 손가락 크기 정도의 만화 주인공들이 서 있어요. 얼마전에는 황금박쥐를 생생하게 봤어요. 수퍼맨은 단골이에요.
    • 으음... 옛날 미술치료 강의 생각이 좀 나는데요. 들은 지 오래되어서 확신은 없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에게 보여보시면 어떨까요?;
    • 어릴 때 부터 점 이미지를 보고 자랐다는, 그래서 그걸 표현하면서 예술을 시작했다는 쿠사마 야요이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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