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일절 새벽부터 일본사람과 교류재개;;
1.
오늘이 삼일절인데.
페이스북을 쳐다보니 메시지가 하나 떠 있습니다.
2년 전쯤 연락이 끊어졌던 일본인 교수님. (근데 좀 젊습니다. 76년생이던가.
일본은 석사급도 교수로 부르더군요. 강의는 한국도 하지만..)
여튼간에. 별안간 소식이 끊겨 있다가 오늘 어째 또 연락이 되니 반갑더군요.
원래는 마쯔야마 쪽에 있었는데 2년쯤 전에 도쿄 쪽 대학으로 Ph.D 따고 정교수로 옮겼더라구요.
2.
이 양반 사회학 전공인데 - 일본 사회학은 한국 사회학이 다루는 범위랑 조금 차이가 있대나요 - 예전에
사회 현상으로서 철도 마니아들-_-a이 갖는 사회학적 관계 특이성을 연구하다, 한국에도 한 번 온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방한 이유인즉슨
"뭣이! 한국에도 철도 팬들이 존재했단 말인가!" (......)
그 때 안 되는 일본어로 한국 코디네이터를 했던 인연이었지요. 코디네이터래봐야 걍 인터뷰 대상인
한국 철도동호인들 알음알음 소개시켜 준 죄(?) 뿐이지만;;
3.
그런데 그 당시에, 모 동호회 메인에는 여자 만화 캐릭터 하나(오리지널)가 걸려있었더랬지요.
그 당시 새로운 시삽이 "요즘 모에화(여자 만화 캐릭터에 의인화하여 귀엽게 그리는 것)가 대세인데
우리도 캐릭터? 하나 만들어보자" 해서, 누가 하나 승무원을 그려서 동호회 대문에 걸어놨었는데.
그거를 사전조사한답시고 일본에서부터 인쇄를 해 갖고 온 거였댔죠, 그 교수님 왈.
"음... 이거 특이한데, 한국의 철도 팬들은 일본 아니메 문화와 함께 분화되는 양상인가요?"
"조또마떼;; 그건 아닌뎁쇼;; 한국 철덕들이 소수기는 해도 얼마나 오래 묵었는디...;;"
4.
반전 :
알고보니 그 양반도 지독한 철덕 이더라.... 더라는. (..........)
5.
근데 참, 연락 끊겼던 사람이 이렇게 우연히 다시 연락되게 되어지면 기분이 좋긴 한데
하필이면 일본 사람을 삼일절 아침나잡부터;; (물론 쯔지 교수는 호인이긴 합니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