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일상

아내: 꼬리가 있으면 좋겠어
남편: 왜?
아내: 그럼 당신이 내 곁에 있을때 내가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지 표현 할 수 있자나

 


아내: (직장일로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학모드 발동)
남편: 착각하지마 당신
아내: 응?
남편: 난 당신이 착해서 결혼한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아서 결혼한것도 아냐 순전히 당신 외모만 보고 한거야.
      그러니 못생겼느니 어쩌니 따위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구.

<-- 참고로, 아내는 정말 미인입니다. 가끔하는 자기 못생겼다 소리는 비쩍마른 아가씨가 살빼야 한다고 툴툴대는것과 비슷한 망언.

 


아내: 결혼하고 나서는 세븐라이너가 별 효과가 없어. 당신이 손으로 맛사지 해 주는게 훨씬 시원해.
남편: 인간이 기계를 발명하는건 반복적인 육체 노동에서 해방되기 위해서야. 그런데 왜 당신은 진화를 거스르려 하는거야?
아내: 그래서 세븐라이너 쓰라구?
남편: 아닙니다.

 


남편: 난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 재주도 달콤한 시로 당신을 들뜨게 해 줄 능력도 없어. 그냥 내 얼굴에 반하라구. 이게 공대 남편의 사랑법이야.
아내: 엉덩이도 탱탱하자나

 


남편: 자기 김동률 좋아해?
아내: (시큰둥한 반응) 응, 뭐 그럭저럭
[순간 티비에서 김동률 등장]
아내: (갓 잡은 활어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아차 싶었는지) 아니 물론 김동률이 멋있기는 하지만 사귀거나 결혼하기엔 별로지. 저런 완벽주의자랑 같이 살려면 얼마나 숨막히겠어?
남편: 그래서 나랑 결혼한거냐...


 

아내: (직장일로 스트레스 받음2) 크르릉 크르릉
남편: (아내 종아리에 바닐라향 마사지 크림, 발에는 록시땅 풋 크림을 바른 후 30분간 마사지)
아내: 가르릉 가르릉

 


남편: (운전중) 여보
아내: 응?
남편: 조수석에 앉아서 다리에 썬블록 바르지 말아줘. 앞 차 받을 뻔 했어.


 

아내: (제임스 프랑코가 키미코땅 베게 끌어안듯 아이팟 터치를 안고있는 남편을 향해) 나랑 터치가 물에 빠지면 누구 먼저 구할거야?
남편: 당연히 당신이지. 당신은 터치 또 사줄 수 있자나 (아차)

 


 

남편: (앞으로 생길)우리아이 유모차는 이걸로 정했어
아내: 우아... 이거 정말 사줄거야?
남편: 아니, 이거 파는건 아닌거 같아. 만들어야지 직접.
아내: 응 그래요 그럼. 대신 길에서는 꼭 당신이 밀고 다녀 (이 오타쿠 자식아)


 

아내: 어제 무슨 꿈 꾼거야?
남편: 아무 기억 안나는데.. 또 잠꼬대 했어?
아내: 응 자다가 갑자기 '우리 마누라가 제일 이뻐 이것들아!' 라고 소리치고는 뭐라뭐라 웅얼거리다 잠들었어. 되게 귀여웠는데 녹음 못한게 아쉬워.
남편: 난 꿈속에서도 팔불출이구나...


 

아내: (남편이 만든 조기찜을 게눈감추듯 먹은 후) 나 원래 생선찜 안먹는데 자기가 만든건 비리지 않고 맛있어.
남편: 이 여자 조련을 안다.

 

 

 

부록. 우리 부부가 주말을 보내는 방법.jpg

웹서핑중 발견한 이미지 인데 누가 저희부부 도촬했는 줄 알았습니다. 

 

    • 어머머, 이 글은 벌써 신고했어!!!
    • 후후훗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시기심도 안 생기고 재밌게 봤습니다 좋은 바이러스네요.
    • 알콩달콩 너무 보기 좋네요 :D
    • 커플 신고는 한 번만 할 수 있군요.
    • 지어내신거라고 말해주세요...

      흑흑
    • 짜증이 밀려오는데 어쩐지 얼굴은 미소짓고 있다!!!
    • 신고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꼬리가 있으면 좋겠어요.
    • 아 죄송합니다. 집에 혼자 있다보니.. 또 듀게에 한동한 격조했다 싶어서..
      내용은 글로 옮기다 보니 좀 문어체가 되긴 했지만 다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 지긋지긋한 결혼생활 혼자만 당할 수 없다고 미혼자들을 향해 이런 소설 쓰시면 곤란합니다.....
    • 내가 이래서 유부초밥을 싫어한다니까요!
    • (Ima)slave4mi™ / 제 별명이 유부초남 인데!
    • 몇년차부부이신지는 모르지만 일종의 능력자시네요. 근데 이건 예쁜 부인일때만 가능한거겠죠?^^:;;
    • 103호/ 3년차 입니다. 남편한테는 자기 부인이 제일 미인이죠 :)
    • 세호 님은 좀 있다 해 지면 으슥한 뒷골목에서 저를 좀 봅니다.
    • 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사실이 아닐꺼야... OTL
    • 이정도면 닭살이라고 표현할수 없는 뭔가가 있네요..
    • 앗 맨 앞의 꼬리가 있었으면~ 과 똑같은 내용의 단편만화를 본 적 있어요. 이건 만화보다 더...
    • 결혼 십년차 부부 들에게 들은 말론 신혼 땐 누구나 좋은 법이라더군요.
    • Mk-2 / 건프라 선물 주시려고 그러시는... 거죠?
      calmaria/ 그런 만화가 있나요? 호오 혹시 제목을 아신다면 알려주세요 +_+
      팬더댄스/ 그렇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제 신혼은 무척 길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공휴일낮에 이게 뭐야!
      Mk-2/화이팅 화이팅!!!
    • 한동안 안 보이시더니 농축해서 폭발시키시는군요. ^^; 같은 유부남의 자존심으로 커플 신고는 하지 않겠어요.

      흠. 전 마지막 움짤이나 흉내내러 가 보겠습니다. <-
    • 로이배티/ 저도 그러구 싶은데 아내님은 머나먼 타국에 계실 뿐이고 ㅠㅠ
    • 이 게 정말로 실제 생활이었단 말입니까? 말도 안돼! 킁.
    • 방금 결혼정보회사 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했는데 (대체 왜-_-) 게시판에서 또 이런글을...음...킁..
    •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르자고 이 글을 봐서....

      내 손가락은 이런 글을 클릭하라고 있는게 아닌데....
    • 부부는 다 이런 거 아닌가요? 흥........
    • 나도 집에 금송아지 있는데..
    • 저걸 육성으로 말하는 거군요, 끼약.
    • ㅋㅋ 저는 읽다보니 다른 게시판에서 누가 이런 글 썼을 때 댓글로 여기 두 사람만의 깨알같은 얘기 궁금한 사람? 이라고 달렸던 거 생각나서 한참 웃었어요.
    • 신고하기 위해 로그인했습니다. ( -_)
    • 이런 글 좋아요! 세호님 글 많이 보고 나중에 저도 이렇게 살고파요 :)
    • you are a meanie...have you been to the forest? you must've puck's visit whilst you're asleep.

      "Fetch me that flow'r, the herb I showed thee once
      The juice of it on sleeping eyelids laid
      Will make man or woman madly dote"
    • ginger/ Come to think of it, I think I've been to the forest once. Now I understand how this madness has started. I hope the juice on my eyelids never fade.

      Btw, thanks for always finding the right Shakespeare quotes :)
    • 세호/ you guys provoked me to find the right o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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