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는 입장에서 감정상할만 하겠지만 원래 그랬던 진중권의 토론 태도 걸고 넘어지는 거 빼면 진보신당에 대한 김규항의 통찰은, 인터넷 상에서는 진보신당이 민노당을 앞서는 것 같은데 막상 투표에서는 민노당이 진보신당보다 우세한 현상에 괴리를 느끼는 분들에겐 참고할 만합니다.
먼저 달았던 댓글 삭제했습니다. 링크해준 글을 읽고 왔거든요. 진중권의 글에서 까고 있는 김규항의 글은 이거네요.
http://www.gyuhang.net/2177
이 글하고 저기 위의 글 두고 글 쓰신거라면... 제가 더 끌리는건 김규항쪽이네요. 진중권의 공격은 사실 일반 네티즌들 반응하고 똑같네요. 김규항을 두고 넷상에서 자주보는 반응들이 '만날 우리안의 이명박 타령하며 우리를 나쁜놈 취급한다.', '자기만 진짜 좌파인줄 안다'이런 반응들인데요. 김규항의 의도는 그런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이명박만 거꾸러트리면 좌파들이 원하는 세상오는거 아닌거 경험으로 알지않나요. 포지션이 확실히 시민이 아니라 노동자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 김규항의 목소리에 더 동의하게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봤던 그 글이네요. 김규항 역시 찌질합니다. 분명히 좌파는 집권 불가능하고, 이런식으로 훼방놓기만 하면 볼것도없이 박근혜가 됩니다. 근데 그걸 말해주면 얼굴이 시뻘개져서 '니가 박근혜가 될지 안될지 어찌알아?' 화만 내는게 결국 이사람들의 생각이죠. 하지만 진보신당은 의석이 1개인데요?
노동자 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나라는 노동자의 나라가 아닙니다. 노동자생각 해줘야 하지만 노동자생각만 백날할수 없어요. 그러다가 노동자만 더 박근혜한테 착취당합니다.
노무현이나 명박이나 똑같다고 허구헌날 신세한탄만 하지말고 뭘 좀 했으면 좋겠네요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이 뭐하는 당인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redeemer/ 신세한탄 안하고 하고 계세요. 규항넷 좀 찾아보시면 아실텐데요. 문성근씨도 뭐하죠? 김규항씨도 뭐하려고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본업이 아이들 잡지 만드는건데 충실히 열심히 해오셨잖아요. 김규항은 현실 정치하는 정치인 아니에요. 의석수 따지고 정치공학 계산하고할 입장이 아닙니다. 그건 저 같은 유권자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찌질한가요?
저는 그런 논리에 따라 노무현 찍고 어쩌고 해봤는데요 그 결과 생각이 절로 김규항 씨 글에 나오는 한 노동자가 보냈다는 편지 처럼 바뀌었어요. 거악을 막기 위해선 좀 찜찜하지만 일단 차악 혹은 차선이라도 뽑고 보자했는데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노무현 시대에도 노동자 분신 끊이지 않았다하면 또 '시민'쪽에 계신분들은 뭐라하시는데 그러니까 그게 입장차이라고요. 에이급, 비급 좌파 따져서가 아니라 바라는 이상이 저쪽인 사람 입장에선 박근혜는 일단 막아야하지 않냐는 주장이 예전 이회창은 막아야지 이런 식의 수사랑 비슷해 보인다는거에요.
자꾸 공격적으로 말씀하시니 드리지만 좌파연 하는 쪽만 답없이 신세한탄 하는거 아닌거 아시잖아요. 인터넷만 봐도 다들 대안 대신 이명박만 죽일 놈 만들고 보자인거 아시잖아요. 그리고 김규항 글 꾸준히 읽어오셨다면 아시겠지만 우리안의 이명박 타령이 이명박 보다 우리가 더 나쁘다는 이야기나 신세한탄이 아니라 이 땅의 근본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긴거 모르시나요. 그러니까 자본의 노예로 잠식 당한 상태라면 뽑아 놓고 보니 이명박이 쓰레기라 욕하는거지만 다음 번에 또 이명박 같은 이가 나와 부자 만들어드리겠다 하면 부자 만들어드린다는 말에 현혹되서 뽑아주게 될 것이니 그런 의식을 버리자, 바꾸자는 이야긴데 이게 신세한탄인가요.
절대 다수의 국민들 두고 생각하면 그냥 양당제 하자 하시는걸로 생각할게요. 변하지 않으면, 김규항 처럼 저런 글 쓰는 사람이 사라지면 그냥 우린 진보니 나발이니 말 안하는게 좋겠네요. 언제나 거대악과 차선의 싸움이 정의로운거지 절대선인냥 구는 좌파 나부랭이는 찌그러져 있어야죠... 에휴.
그리고 무엇보다 님이 찌질하다 한 김규항 글에서 나오듯 그는 존중합니다. 다른 길 가는 사람들이 속이지 않고 그 길 가겠다면 말이죠. 그래서 조국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진보라 하지 않기만 바란다고 하지 않나요. 저도 제 갈길 가겠다는 상식적인 사람한테 싸우자 달려들지 않습니다. 차이 확인하고 갈길 가면 되는건데, 김규항이 틀린건가요? 다른거 아닌가요?
그리고 어디가 어떻게 훼방 놓기인지도 궁금하군요. 제가 본 김규항은 지난 10여년간 저런 태도 여전한데요. 언제나 훼방꾼이었던건지, 언제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건지? '훼방'을 놓아도 될 사람은 될겁니다. 님께서 진보신당이나 좌파 무시하시는거 보면 아실테지만 '눈먼 좌파'들이 얼마나 훼방 놓을 힘이 있겠습니까. 자꾸 작년 시장선거 때 진보신당 왜 나왔냐고 한자리 수 받을거 나와서 훼방만 놓았다던 인터넷 글들이 떠오르네요. 진보신당 찍거나 하는 사람들은 그냥 굽히고 한나라당이 사라질 때 까지 다른 대세 정당 밀어줘야 할까요. 언제 진보가 집권할 현실은 올까요? 아니 진보라는 단어도 저쪽이 먼저 점유하고 잘 쓰고 있으니 뭐라고 지칭할까요. 그냥 가는 길 고깝게 보지 마시고 인정 좀 해주세요.
김규항 글에 적극 동감합니다. 계층에 따라 정권을 다르게 인식한다는 걸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보다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는 한 진보정당들의 이야기는 찌질함으로 치부될테니까요.
redeemer/우선 진보정당이 많이 반성해야겠습니다. 진보정당은 태생부터 지금까지 신세한탄만 하지 않고 치열하게 노동자들의 권리향상을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싸우고 있는데 하다못해 오늘도 현대차 비정규직 상경투쟁에 함께 하고 있고 전주시내버스파업 재능, KEC, 발레오 등과 함께 연대투쟁을 하고 있는데 redeemer님처럼 뭘 좀 했으면 좋겠다는 글리 올라오니 진보정당은 더 많이 반성하고 더 많이 대중 속으로 걸어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때는 왜 자신이 모른다고 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냐,는 생각도 한 적 잇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조금만 검색기를 돌려도 아니 하루에 1분만 경향/한겨레를 봐도 알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그 정도 시간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건 과하다는 걸 이제 느낍니다. 그렇기때문에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진보정당이 뭐하는 당인지도 모르겠죠. 노동자들로만 구성된 나라가 아니지만 절대다수국민이 차지하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정당이나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현상황은 충분히 비판받고 반성해가야겠죠. 아직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redeemer님과 같은 댓글이 덜 나오도록 좀 더 노력해야겠죠. 언젠간 김규항 글이 한나라당을 없애는 데 훼방놓는 게 아니라, 노동자(혹은 상류층이 아닌 다수의 국민)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수 있는 방향에 대한 글임을 redeemer님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글과 덧글들을 읽고 궁금한 게 생겼어요. 진중권씨가 진보신당 탈당한 건 알았지만, 다음 대선에서 (민주)대연합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줄은 몰랐어요. 좌파는 따로 후보 내자는 입장은 김규항이고, 진중권은 어쩔 수 없이 연합해야 한다는 입장인 건가요? (그리고 김규항은 민노당을 지지하고 있나요? 이건 본문의 설명에서 그런 뉘앙스를 느껴서..)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 김규항씨 글에서 말하는 '진보' 개념은 원래 폭이 넓은 거 아니었나요? 조국교수나 오연호씨가 진보를 자처하는 게 왜 틀린 일인지 잘 납득이 가질 않아요. 좌파만 '진보'라는 이름을 가져야 하는 건가요? 제 기억으로는 오히려 예전엔 '좌파'가 왜 당당하게 '좌파'(혹은 사회주의자)임을 밝히지 못하고 '진보'라는 애매한 이름으로 가느냐 라고 고민했던 거 같은데..
민주계 정당 지지자들은 좌파가 야당 집권에 훼방 놓는다고 신세한탄 하지 말고 한나라당 지지표를 빼앗아오기 위해 뭘 좀 했으면 좋겠네요. 좌파는 국회 진출은 커녕 사상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것 조차 불가능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나마라도 성장하게 된 건 현실적 불가능 속에서 차선책 (경험상 정말 차선이기나 한 건지도 의문인데 아무튼)에 만족하거나 회유에 굴하지 않고 인생을 바쳐가며 맨땅에 헤딩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죠.
redeemer/ 현실적이 되는게 그런 논리라면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은 당을 없애는게 최선이겠군요. 혹은 선거전에는 열심히 당알리기 하다 선거철 되면 입후보도 안하던가요. 대체 '현재 집권 불가능'이 왜 다른 정당 밀어주지가 되어야 하는지 납득이 안되는군요. 게다가 주장대로라면 거의 묻지마 밀어주기인데 그래서 찬찬히 세력을 키우는 일이 가당키나한가요.
게다가 김규항은 말씀드렸다싶이 정치인도 아닌데 할 말도 못하나요. 말도 언젠가 찬찬히 세력을 키워서 그 때가서 노동자가, 좌파가 이런 말 해야하는건지. 김규항이 찌질한건지 현실적이 되라는 주장이 찌질한건지 모르겠네요. 이쯤되면 어느 쪽이 훼방인지 모르겠습니다. 진보신당 표 주는게 죄가 되는 것 같은 지경에 이르는 것 같네요?
그러니 4, 5번 같은 예상까지 하시고요. 대단하십니다. 전 이명박이 끔찍하리라 예상했기에 선거전 부터 당일까지 여기저기 말리고 다니고 선거 당일날도 인터넷에 세상 다 끝난듯 글도 썼지만 오히려 그 땐 '지금 당선되었는데 뭘 벌써부터 우리나라 망했다 난리냐'는 답도 받았었거든요. 근데 저 그때 민주노동당 찍었어요. 제가 이명박 한테 당해보라고 민노당 찍은게 되나요? 손가락 아프네요.
지금 현실적으로 집권 가능당은 어딘가요? 민주당, 국참당? 설문조사하면 박근혜가 압도적이던데 다들 찬찬히 세력이나 키워야겠네요. 에휴. 선거전엔 니들이 도와주기만 하면 은혜 갚을게 식으로 나오다 안도와주면 한 줌도 안되는 것들이 훼방 놓는다 욕하고 뭐 어쩌란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얼마 안되는 진보 정당 지지하는 사람들끼리 힘 좀 키워보려고 하는데 훼방 놓고 표달라고 하지마시고 국참당이면 민주당 지지자들 끌어온다거나 한나라당 골수 아닌 분들 빼오거나 했으면 좋겠네요.
누가 맨땅에 헤딩하지 말랬습니까? 이념적 지향점과 현실적 전략은 다르다는 겁니다. 유럽 진보정당들이 한순간에 지금 세력을 확보한게 아니잖아요. 수십년이 걸립니다. 우리 진보정당들은 이제 걸음마 단계인데 '차선책은 쓸데없으니 우린 우리길을 가겠다' 식으로 백날 해봐야 집권 못해요.
wonderyears / 진보정당을 만든 이유가 뭡니까?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아닌가요?
진중권말대로 대연합 속에서 가능한한 최대의 정책확보를 해낸다면 그게 정당의 존재이유를 이미 실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또 그 정책이 실현되어진다면 국민들 속에서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율도 올라가게 되고, 그런 선순환 과정을 통해서 더 잘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하다가 어느순간 집권도 가능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redeemer/ "세상일은 시간이란게 걸려요." <- 정말 맞는 말입니다. 제 말이 그 말이에요. 유럽의 좌파 정당들도 성장하는데도 수십년이 걸렸어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현실적 곤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걷는 사람들도 필요해요. 유럽 좌파 정당들은 선거 때마다 타당 후보 지원이나 하면서 성장했답디까? 그러다보니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의석이 뚝하고 떨어졌어요? 숱한 탄압과 곤란 속에서도 후보를 내고 정견을 알리는 긴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 아닙니까
redeemer/ 그러니까 그건 진보신당 후보들에게 하시고요. 김규항이나 저나 그냥 지지하는 사람아닙니까. 지지할 자유도 없는건가요. 어짜피 안될 정당이니까 표 던지지 마라가 결국 요지신데요? 그러면 정책 실현이 됩니까? 연합 누가 하지 말랍니까. 근데 redeemer님 글 아무리 봐도 그건 연합이 아닌데요. 수권할 역량이 안되면 밀어주기나하라는게 연합인가요. 그런 연합이면 안하는게 옳은거 아닌가요. 제발 절대악과 싸우는 정의를 위해 희생하라는걸 연합으로 포장하지 말죠. 그게 정말 정책 실현을 막는거 아닌가요. 진보 정당 보고 현실을 모르신다는 분들이 정치를 판타지 게임 마냥 용사가 마왕 잡으면 해피 엔딩 나오듯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전 이만하겠습니다. 훼방 안놓을게요. 서로 지지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나갑시다 안녕히.
분명 이런 주장을... 1.분명히 현재 집권은 불가능하다. 2.따라서 차선책을 선택해야 한다. 3.도찐개찐이지만 이명박보다는 노무현이 낫다. 노무현 밑에서 찬찬히 세력을 키워야 된다. ....제 스테레오 타입이 아니라.. 차선책으로 집권 가능 정당을 좌파들은 밀어야 한다면서요... 에 못해먹겠네요. 전 진짜 갑니다. 안녕히.
redeemer/그 논리대로라면 지난 10년동안 진보정당 지지율이 선순환 과정을 통해서 더 올라갔어야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좌파정당과 우파정당이 다른데 왜 우파정당이 떨궈주는 단맛 조금씩 빨아먹으며 성장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실제로 그렇게 성장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자신의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한 현실적 전략을 우파정당과 다르게 하고 있는 건데 이걸 이해하는 게 무척 어려운 일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리고 한국의 민노당 탄생부터 김대중 정권이 되면서 뚝딱하고 만들어진 게 아니라 50년동안 좌파정당을 다시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좌파활동가 및 지지자들이 아주 열심히 씨를 뿌렷기때문이에요.
redeemer/궁금한 게 있습니다. 차악(혹은 차선)이 정권을 계속 잡다가 선순환 과정을 통해서 좌파정당의 집권한 사례가 있습니까?
만약 그러한 사례가 없거나 있다고 해도 사례라고 부를 정도로 미비한 정도라면 우파정권의 장기집권을 통해서 좌파정당이 집권이 가능할까요? 혹은 우파정당이 좌파정당과 정책공조없이 즉 차악(혹은 차선)의 우파정당이 좌파정당의 정책을 전혀 차용하지 않은 장기집권을 계속 할 경우에도 그와 같은 사례에도 지지율이 올라가고 좌파정당이 집권 가능할까요?
자꾸 지지율 얘기를 하시는데 분석을 실제로 한다고 해도 무의미한겁니다. 온국민이 빨갱이라고 손가락질 하는데 그게 뭔 의미가 있습니까? 지금은 그런 분위기도 줄어들고 있죠. 지금 지지율 민주당 정권이 올려줬다 이런 극단적인 표현 사용하지 마시죠. 싸우면 해결됩니까? 도움준건 분명히 사실입니다. 한나라당 집권 밑에서 지지율이나 현재의 국민적 인식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민주당 정권이 분명히 진보세력이 목소리를 내는데 더 호의적인 상황을 만들어줬다고 느끼지 못하시나요?
redeemer/ 일단 현실적 전략의 가장 기본은 정체성을 유지한 생존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그게 없으면 현실적 전략이고 뭐고 필요없죠. 따라서 친박연대 같은 좀 이상한 당이나 어용 위성정당이 아니라면 독자노선은 거의 모든 정당의 당연한 기본입니다. 하지만 개별 국면과 상황에 따라 연합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진보신당-민노당은 실제로 그렇게 하기도 했고요. 현실은 좌파들도 이해하고 있으니 자신만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시길.
그리고 좌파 정당은 김영삼보다 험악했던 이승만 때에 조차 집권에 가까이 다가 선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조봉암과 진보당이 학살당할 때 '차악'인 중도파 정당과 정치인들은 뭘 했을까요.
redeemer/그러니가 우파정당이 계속 정권을 정책공조도 없이 잡다가 선순환 과정을 통해서 좌파정당이 집권한 사례는 없는거군요. 그러나 좌파정당이 계속되는 노력으로 집권한 사례는 많습니다. 그러니 좌파정당이 우파정당 정권을 지지하거나 표를 주지 않고 계속 활동하며 세를 넓히려는거고요. 물론 첫숟가락에 맞는 밥을 떠먹으면서요. 고봉밥 달라고 화낸 적 없습니다. 좌파정당이 다시 탄생하기 50년 걸렸듯이, 민주당이 정권잡는데 50년 걸렸듯이 좌파정당이 정권잡는데 100년은 걸리겠지 하고 차근차근 포기하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와같은 일에도 흔들림없이 가려고 합니다. 정말 언젠간 이런 일이 있엇지 하고 웃으면서 redeemer님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좋겠네요. 작년 지방선거 때 진보신당에 썼던 트윗을 인용해 "그 뜻을 존중하며, 나중에 다시 평등과 평화, 생태, 연대의 가치를 찾아 돌아오실 수 있도록 우리의 자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그럼, 출근전야인데 조금 진정하시고 편안밤 맞으시길 바랍니다.
난데없이낙타를 / 논리가 매우 비열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없었으면 해볼필요가 없는겁니까? 논리적으로 가능한데 왜 다른나라에 그런적이 없다고 하지말아야 되죠? 설사 좌파정당이 계속되다가 노력으로 집권(좌파정당 하지말란 얘기한적도 없는데)한다고 해도 그 기간이 제가 말한 방법으로 하면 더 빨리진다는 명확한 논리적 답안이 이해가 가지 않으십니까? 100년이요? 그전에 한나라당 덕분에 지하조직이나 안되면 다행이겠군요.
진정하라는 쿨한 태도가 진보어쩌구 하는 분치고 매우 비겁하네요. 열받을 일에는 열받아야 되는겁니다.
redeemer/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막막합니다만, 한가지만 덧붙히자면 그분들 학살당하기 전에, 후보도 없는 상황에서 추모표로 투표하지 말고 조봉암씨에게 표를 줬다면 민주화세력(그 당시 이 표현이 맞는건가요?) 감방가서 썩지 않고(이것도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 이승만이 정권을 잡지도 어쩌면 지금의 한나라당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죠.
redeemer/ 그러니까 전략은 전략대로 쓰고 있다니까요?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부산시장 선거와 그밖에 지역의원 선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안 보셨나요? 지금도 다가올 선거에서 연합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한창 논의 중이에요.
지배자들이 "빨갱이"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건 식민통치때부터 시작된 일이고요, 긴 세월 이후 민주화 달성에 소위 민주화 인사들 뿐만아니라 좌파도 역할했고요. 비정상적이던 시기와 비교해서 중도파 정당만을 옹호하고 좌파를 주저앉히는 건 비열한 방식으로 보이네요. 다시 박정희 같은 사람이 집권하게 되면 좌파 뿐만 아니라 중도파 정치인들도 잡혀들어가고 정치활동 금지당해요.
노무현이 민주당 국민경선 참여할때 당시 지지율 몇 프로였는지나 아세요? 아무도 현실적으로 노무현이 이인제니 누구니 다 제치고 대권후보 되리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004총선당시 예전 통합민노당이 10%가 넘는 정당투표지지율과 지역구 전국구합쳐 의석수 10석이상을 달성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사람 없었습니다.
이젠 차악이 아닌 최선책을 찍어야된다고 의식을 공유하는 사람 늘어난 딱 그숫자만큼 지지율은 바뀌는겁니다. 님의 그 사표론에 현혹된 숫자가 모두 소신투표했더라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져있었을까요? 결국 세상을 바꾸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같은 사표주의자 현실주의자들입니다.
아니 퇴보는 쩜;;; 똑같은 얘기를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그네들 만의 논리로 하는걸 보니 이 사람들은 나이를 안먹고 사나보다 싶어서 조금 감탄한 겁니다. 비판적 지지론이니 내부역량 강화해서 어쩌구 하는 추억 속의 얘기도 등장인물과 어휘만 바뀌었지 똑같고 민주주의 하자고 모여서는 대화고 나발이고 서로 찍어 누르는 모습도 똑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