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독서모임] 소수 의견

안녕하세요. 느슨한 독서 모임 두번째 시간입니다.

 

느슨한 독서 모임에 대한 소개는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djuna.cine21.com/xe/?mid=board&document_srl=1733997

http://djuna.cine21.com/xe/?mid=board&&document_srl=1735383

 

오늘은 3.1절.. 휴일이네요.. 많은 분께서 참여가능 하실지 걱정도 되지만 여하튼 시작해봅니다. ^^

 

오늘 이야기 나눌 책은 손아람의 소수의견입니다.

 

소수의견은 용산 재개발구역의 참사를 모티브로한 법정소설입니다.

 

이왕이면 책을 추천해주신 분께서 이야기 나눌 부분을 진행해주시면 더 좋겠지만

 

그런 경우 너무 많은 부담을 드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아직 그렇게 진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관련해서 진행과 관련된 좋은 의견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깉습니다.

 

일단은 책을 읽은 감상에 대해서 각자 간단히 이야기 하고 다함께 몇가지 이야기 거리를 압축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럼 일단 시작하고 본문과 댓글에서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

 

PS. 지난 글을 못보신 분을 위하여..

책 읽는 기간을 1주에 1권에서 2주에 1권으로 늘렸습니다.

그외에 진행 규칙도 약간 추가했구요.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http://djuna.cine21.com/xe/?mid=board&document_srl=1807439

    • 으잌 반갑습니다. 가입후 첫 (댓)글이에요. 가입 주요 동기 중 하나였어요. 좋은 모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책 다 읽었어요.
    • 김리벌 / 진행이 미숙해서 참여해주시는 분이 별로 안계실까봐 걱정중이었는데 감사합니다. ^0^
      다른분들께 / 댓글은 안달아주셔도 책을 읽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그래도 꾸준히 해볼 생각이긴 하지만.. 이왕이면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 으앍.....깜빡하고 있었네요!!! 이런 ㅠㅠㅠ
    • 앗, 저도 깜빡! 오늘이 화요일이었군요! 초저녁에 반짝반짝 빛나는 기다리다가 아, 오늘 일요일 아니지, 월요일이지 했는데..
      소수의견이 용산을 이야기하는 소설인가봐요. 내일이라도 사서 읽겠어요.
    • Estella , brunette / 오늘이 공휴일이라 많이들 깜빡하셨을것 같습니다. 게시글 & 듀게는 계속 있으니 늦게라도 읽으시고 꼭 오늘이 아니라도 게시글이나 듀게 어디라도 읽고 감상이냐 이야기 적어주시면 모임을 진행하는 저에게도 기쁜 일이고 책을 함께 읽은 다른 분께도 독서가 더 풍부해지는 즐거운 방향이 될것 같습니다. 부탁드려요. ^0^
    • 진행과 관련된 의견 한 가지 드리자면, 진행 관련해서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편하게 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이런 프로젝트가 있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정말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좋은 책들도 소개받고요. 별 도움 안 되는 뻘의견이었습니다ㅋ
    • 일단 저부터 간단 감상.
      책을 정말 재미있고 흥미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후반에 가서는 재미있다는 표현이 너무 경박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만큼 감동이나 무게도 있는 소설이라서요. 사회 참여적인 소설들 중에는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주제에 골몰하다보니 소설로써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소설로써도 상당히 잘 구성되어있어서 잘 읽히는 편이었어요. 말그대로 글을 참 잘썼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주제나 내용은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라 무게감이 상당한데 꼭 용산 참사라는 사회적 사건을 떠나서 등장인물들의 고민도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 해볼만한 고민들을 상당히 진지하게 잘 그려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균형감각 덕분에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기 좋은 소설이라는 느낌도들었구요. 작가가 글을 참 솜씨있게 잘쓴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가네요.
    • 재밌게 잘 봤습니다. 듀게 아니면 절대 만나지 못했을 책이었어요.
      용산참사, 사회부조리, 죄와 용서의 문제 등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일본 장르소설을 읽는 것처럼 매끄럽게 술술 넘어갔습니다. 작가 이력을 찾아보니 놀랍더군요. 서울대 미학과 졸업, 힙합언더 가수, 멘사 회원..법조계와는 어떤 접점이 있길래 이렇게 디테일을 잘 잡아냈을까요.
      인물들도 매력적이에요. 약간 위악적, 자학적이지만 너무너무 괜찮은 주인공, 대학때의 연극 경험을 결정적 변론에 써먹는 능글능글한 장대석 변호사, 법대생의 이상의 현현 이주민, 지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어느 법조인이나 연수원생보다 우위인 '재수없는' 염만수 교수. 그에 비해 악역들은 약했나요.
      남자인물들에 비해 여자인물들은 너무 얄팍했다는 게 불만이에요. 예쁘고 멍청한 비서, 예쁘고 똑똑한 기자, 예쁘고 똑똑한 bitch 검사, 예쁘지만 법정에선 제일가는 미인이 아닌 서기 등등...
    • 김리벌님께서 다음 책을 정해주시는 건가요? 저...저도 건의하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요,
      수요일까지나 적어도 목요일 아침까지는 책이 정해졌으면 좋겠어요. 배송받아서 읽으려면 여유가 좀 필요한 것 같아요.
    • phylum / 네 다음 책은 김리벌님께서 목요일 자정 전까지 올려주시고 이때까지 올려주지 않으시면 금요일 투표로 결정하는 것으로 약간 규칙을 수정했습니다. 저도 실제 진행해보니 책을 정하고 구매하고 읽고 하는데 1주일은 무리인것 같아서 1주에 한권이라는 야심찬 계획에서 2주에 한권으로 좀 여유를 두었는데요.. 책은 이야기 나눈 주 금요일 정도까지 정하는 걸로 하고요. 아직도 빠듯할까요?
    • 저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는데 별로 이야기되지는 않는 책이라,
      이렇게 읽어주신 분들이 있으니 기분이 좋네요. 현실에서도 이렇게
      되었다면 좋았을 것을...

      phylum//여성 캐릭터들이 얄팍하다는 말에 일리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법조계에서는 지금 여성들보다 남성들의
      수가 많고 또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 레옴/아니요, 충분해 보여요. 2주에 1권으로 바뀌어서 전 좋았어요.
    • 용산 참사와 소설 속 사건을 구체적으로 비교해주실 분 계실까요? ㅠ_ㅠ 제가 해보고 싶던 일인데 못했네요..
    • phylum / 네 저도 여성 케릭터가 너무 약해서 그건 좀 아쉽더라구요. 기자인 준형이 그나마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케릭터였고.. 나머지는....
    • Wolverine / 읽으면서 왜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가 아니지? 이렇게 재미있고 내용도 있건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책 뒤쪽 작가의 말에서 컴퓨터가 고장나서 원고를 날려먹을뻔 했다는 말에는 '으악 정말 큰일날뻔했군' 하는 생각도 했구요. 더 많이 읽혀도 될 읽힐 수 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다 아쉽더라구요. 이런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수의견이 자기 자리를 찾을 때. 달이 해가 되는 때. 늙은 나무의 그늘로부터
      새싹이 돋아나는 때.(p.105)

      저는 이 책에서 이 문장이 가장 좋더라고요.
    • Wolverine/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가까운 친구와 함께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많이 소개해 줄 것 같아요.
    • 이 작가가 법률용어를 많이 아는 이유는
      대학때 고소당한 재판을 자가변론으로 승소했기 때문이죠.
    • redeemer//그런 일도 있었군요. 아마 힙합그룹 활동할 때
      벌어진 일인가보죠? 찾아보니까 동생이 사법고시 준비하고 있어서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도 하고 있더라고요.
    • 소설과 실제 사건의 비교와 관련하여

      같은 점
      1. 청와대에서 직접 보도지침을 내렸고, 그것이 확인되었다는 점
      2. 검찰이 변호인의 자료 열람을 거부하였고, 그것이 관철되었다는 점
      3. 60인의 증인을 신청했다는 점

      이 놀라웠습니다. 저는 셋 다 몰랐습니다.

      다를 것으로 생각되는 점 (제가 사건 관련하여 아는 게 없기 때문에 근거없는 추측입니다.)
      1. 양형 거래 제안의 증거 없음.
      2. 김수만 > 조구환에 대응되는 인물 지목된 바 없음.
      3. 염만수, 이주민의 존재
      등입니다.

      궁금한 점은
      1. 용산 철거민들에게 제시된 보상 금액은 얼마였는가
      2. 준형과 같은 기자, 현장 촬영 영상이 있었는가
      3. 진압 개시 전에 (세 차례) 통첩을 하도록 하는 규정이 실제로 있는지, 그것이 지켜졌는지

      등입니다.

      무전 공개 > 비공개는 꼭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실제로 이슈가 되었던 것 같고,
      도급공사 계약 일정 관련 내용증명, 진압 일시와의 상관관계는, 저는 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TV나 신문을 안 보고, 포털 뉴스도 거의 안 보는 편이라..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큰 일(?)날 뻔 했습니다.
    • 사법연수원가도 나오는데, 주변에 그런 거 물어보면 얘기해 줄 사람(친구)이 꽤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법리와 용어는 공부하면 알 수 있지만 취재가 필요한 내용들이 분명히 있고, 그런 내용들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을 거에요. 물론 법리와 용어 관련해서도 친구들과 cross check을 했을 것 같아요.
    • 소설과 실제 사건의 비교와 관련하여

      경찰과 용역 중 어느 쪽이 직접적인 살인가해자인지 여부는 (소설에서는 핵심 이슈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권력에 의한 권력형 살인임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요.
    • 여러 모로 영화 [부당거래]와 비슷한 고발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저는 [소수의견]이 훨씬 나았습니다.

      그리고 홍재덕 검사가 나중에 자신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얘기하는 부분은
      [모래시계]의 강동환실장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강동환 실장은 자신이 다 뒤집어 쓰는 것을 (기꺼이) 수용했죠.
      강동환 실장은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다 뒤집어 썼고, 그것을 수용하는 주된 이유로 '배신'하는 것보다 동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편익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홍재덕 검사는, 적어도 자신의 말로는 지시를 받은 게 아니라 스스로 주도하였고, 그 이유로 국가에 대한 충성심(애국심)을 말했습니다.

      저는 실제 권력형 비리의 당사자들이 이 두가지 유형이 혼재된 사람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뿌리뽑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어느 시점부터는 정신이 자기를 기만하죠. '내 이익을 위해서 불의와 타협한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한 것이며 이것은 정의로운 것이다.'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김리벌/실제 사건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 사람이 있다'도 한번 빌려서 볼 만해요. 검찰/경찰/개발업자 등의 입장까지 담긴 객관적인 자료라기보다는, 철거민의 시각을 다룬 어쩌면 다소 감정적인 보고서일런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 사건 직후에 발빠르게 취재한 내용들이니까요.
    • 다른 분들 얘기를 더 들어보고 싶은데.. 두 가지만 덧붙이자면,

      1.
      저는 진압 과정의 적법/불법성, 사건 후 수사, 정보공개, 책임규명의 중요성 등과 철거민들의 점거의 정당성은 별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철거민들에게 제시된 보상액의 규모가 가장 궁금하기도 했고요.
      용산참사로부터 잠깐 거리를 두고, 소설의 100원 국가배상소송이 오마주의 대상으로 하는 지율스님의 (승소한) 10원 소송을 예로 얘기해 보자면, 저는 지율 스님과 그 분이 대표하는 소수의견 때문에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KTX공사가 영구히 불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조선일보의 왜곡보도는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2.
      1) 국민의 법감정에 기반한 강력한 여론의 지지, 2) 유능한 변호사, 3) 그리고 시대의 변화

      소수의견을 판결로 이끌어내기 위한 3가지 실질적 조건 중 3)을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많은 경우 1)과 동의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맥상 3)이 사법부의 개인 엘리트를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올리버 웬델 홈즈 연방대법관 얘기도 나오고, 제 생각에도 2) 보다는 법관이 훨씬 중요합니다. 개인이 독립적인 국가기관의 역할을 하니까요.
      어떻든 제 생각에는 2)가 현실과 불비례하게 강조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물론 주인공이 변호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염두에 둔 면도 조금은 있지 않았을까 라고 짐작해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맞아 노무현도 변호사였지..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용산 철거민들과 노무현 대통령은 같은 집단에 의해서 죽음에 내몰렸죠..
    • brunette/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으잌 이런 모임 있는거 첨 알았습니다. 듀게에 들어올수있는 시간이 한정돼있어 잦은참여는 어렵겠지만 노력은 해볼랍니다^^
    • 아.. 아이 재우고 용산 관련 글들 좀 찾아 읽고 왔습니다.
      그냥 용산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 기사 몇개 읽은 수준이라 잘 몰랐던 부분도 많네요..
      글에서 변호사라는 이야기가 몇번 강조되었던건 분명 노무현 대통령을 의식했던 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책에 노무현 대통령이란 이름도 나왔던걸로 기억하구요.
      올리버 웬들 홈스 대법관? 이분은 어떤 분인지 몰라서 위키를 검색해보니... http://ko.wikipedia.org/wiki/%EC%98%AC%EB%A6%AC%EB%B2%84_%EC%9B%AC%EB%93%A4_%ED%99%88%EC%8A%A4_2%EC%84%B8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어흑..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제 생각에 소수의견을 실제 변화로 이끌어 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강력한 여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에는 여론의 힘이 정말 강력한데 우리들 스스로가 아직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개인 엘리트들의 변화도 중요하고 이들 한명의 힘으로 정말 간단히 소수 의견이 판결로 힘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나 스스로가 그런 엘리트가 아닌 이상 수동적이죠. 민주주의를 뒷받침 해줄수 있는 많은 문명의 이기들이 있으니 그걸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요즘 가끔합니다.
    • 올리버 웬들 홈즈 대법관.. 이분에 대해서 약간 찾아보니.. 명백 현존하는 위험이 있지 않는 이상 언론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 라는 유명 & 훌륭한 판결을 내리신 분이시군요.. 또 이분의 사상을 함축하는 문구로 "법의 생명은 논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오는 것이다." 라는 말도 있네요..
    • 홍재덕 검사의 국가론에 대한 제 생각은.. 홍재덕 검사가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스스로 결정했을 수도 있고.. 그냥 더 나은 조건을 제시 받고 혼자 덮어쓰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요..
      사람의 생각이라는건.. 간사하다고 할 수 도 있지만 무얼 보고있느냐에 따라 정말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말 진지하게 홍재덕 검사가 이게 국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무서운거긴 하지만...
      사실 듀게에서는 대기업 생산직 노조 (현대차 같은) 곳에서의 파업이나 철거민들의 강력한 시위에 지지를 보내는 분들도 많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정말 많거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전 그런 사람들이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서 그런 시선을 보낸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한심하거나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많지만 그 사람들이 틀린게 아니라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느끼거든요.
      용산사건 같은 경우는 명백하게 공권력을 무리하게 사용했고 그게 너무나 큰 희생을 불러왔다고 생각하지만 재개발 지역의 논란들을 바라보는 경우에는 단순히 재개발 철거 난민들이 불쌍하다는 차원에서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들이 너무 많아요.. 이 사건 자체로 분노하는 것과는 별개로 전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더 신경쓰이더군요..
    • 전 그냥 책만 읽고 감동도 하고 분노도 하고.. 용산 참사에 관해서는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만하고 막상 하지는 못했는데 김리벌님께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셔서 감사히 읽었습니다.
      brunette님께서 알려주신 책도 있고.. 용산 참사 관련 책들이 몇권 있네요..
      사실 느슨한 독서모임을 시작해보자고 해서 하고 있긴하지만 이제 겨우 두번했는데 매번 아쉬움이 남는군요.. 지난번에도 듀나님의 더 많은 책들, 함께 읽을 수 있는 비슷한 모습의 SF들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군요..
      일상을 보내면서 무언가 한 부분에 몰두해서 독서를 한다는게 쉽지도 않고.. 특히 이런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들은.. 내가 이 책을 읽고 문제의 심각함을 느끼고 답답함을 느꼈다고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이게 과연 책을 읽은거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잘 모르겠습니다.
    • - 올리버 홈즈 판사 이야기는 책 104쪽에 나옵니다.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일전에도 몇 번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저도 뭔가 더 알고 얘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05쪽에는 소수의견을 많이 냈던 천인환 대법관이 유력한 차기 대법원장 후보라는 얘기도 나오죠. 그것을 “시대의 변화”의 근거로 들고 있고요. 그래서 시대의 변화가 문맥상으로는 사법부 엘리트 내부의 분위기 변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보고요. “유능한 변호사”에 대응되게(비례하게) “ㅇㅇ한 판사들” 또는 “대법원의 분위기 변화”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하겠죠. 그게 아니라 통상적인 의미의 “시대의 변화”라면 “국민 법감정의 변화” 정도에 대응된다고 보기 때문에 1)과 구별이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했고요. 이 부분은 중심 주제 (중 하나)와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인데 약간 미진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까탈을 부리게 되네요.

      - 또 한 가지 이 소설에서 주목하고 싶은 내용은 윤변호사가 적법하지만 불의하게 조구환의 변론에서 승소하였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박재호의 변론에 결정적인 증거, 증인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윤변호사는 사건 발생 시점과 그에 따른 공소시효를 알고 있으면서 법리의 허점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정의로운) 처벌을 좌절시킵니다. 공교롭게도 그 결과 덕분에 정의로운 변론이 성공할 수 있었죠. 그것까지 의도(예상)했던 것은 아니지만요. 소설에서 윤변호사가 조구환을 위해 그렇게 행동한 동기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조구환 변론이 단지 전개를 위해 필요한 장치로 도입되었는지 작가의 다른 의도를 반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것이 일종의 허구적 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선과 악, 정의와 불의는 얽혀 있다는 것, 적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선(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권력형 비리 가담자가 두 유형의 혼합이라고 했던 것도 어느 정도 이런 의미를 담고 있었던 얘기입니다. 그리고 박의원 쪽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그럴 것이고요. 소설의 박의원이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든, 박지원 원내대표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과 악은 실재하고, (어느 정도 분명히) 구별가능하고, 우리는 정의의 편에 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윤변호사의 이름이 나오는 부분이 있나요? 다른 인물들 이름은 다 기억이 나는데 하필 주인공 이름을 못 찾겠네요;;)

      - 제가 만약 중학생들에게 독서를 지도하는 윤리교사라면.. 저는 “내가 준형 기자였다면 녹음 자료를 특종으로 기사화했을지 생각해 보라”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저라면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겠죠. 현실은 언론의 논리와 법치의 논리와 기타 여러 논리들이 경합, 상충하고 상호의존하는 세계이죠. 이 가운데서 옥석을 가리는 것, 그러나 나의 결론이 잠정적 진리일 수 있음을 아는 것, 나와 다른 논리에도 옥이 있음을 알고 존중하는 것, 연대하는 것에 대해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덧붙이겠습니다. 옥석을 가리는 인식이 어떻게 가능한가?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보여준 정직함과 용기라고. 유치하고 지나치게 소시민적인 전유이지만, 권력에 대한 사안별 감시와 통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이러한 시민적 양식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거든요.

      - “듀게에서는 대기업 생산직 노조 (현대차 같은) 곳에서의 파업이나 철거민들의 강력한 시위에 지지를 보내는 분들도 많지만..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분들도 정말 많거든요.”

      제가 그렇지 않은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저는 “case by case (= it depends)”파인데, 우파로서의 자의식이 분명한 편이거든요.

      - 혼자 너무 많이 떠들었네요. 소설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레옴님의 아쉬움에서 물리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 느낌도 읽히는데 오바인가요? “느슨함”에 따르는 한계인데 그 “느슨함”이 가능 조건이기도 하고 장점도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진행하시는 입장은 또 다르겠지요. 편하게 결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레옴님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다음 책을 얘기하는 게 바른 순서인 것 같아서요.
    • - 느슨한 독서모임을 물리고 싶은건 전혀 아닙니다. 느슨한 만큼 한계도 많을꺼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었지만 그게 막상 직접 경험해서 몸으로 다가오니 크고 아쉽게 느껴진다.. 라는 정도죠.. 사실 제가 지금 한계를 느껴서 그만둔다고해서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무언가, 그러니까 좀더 집중적이고 깊이있는 책읽기라던가 실천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럴바에야 느슨하고 한계는 있어도 꾸준히 무언가를 함께 읽는게 훨씬 낫죠. 다음 책 부탁드립니다. ^^

      - 우파로서의 자의식.. 저는 헷갈리는 편입니다. 좌파이고 싶어하지만 본질은 우파인것 같기도하구요..

      - 조구환의 변론에서 승소하는것.. 전 이부분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처음 부터 끝까지 주인공을 영웅이나 투사로 묘사하지 않죠. 그냥 변호사일 뿐이라는 말도 많이 등장하구요. 변호사라는, 세상 모두가 인정하는 악한도 변호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의 아이러니와 주인공의 나약한 지식인으로써의 모습을 잘 묘사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 그냥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세상을 바꾸는건 영웅이 아닐 수도 있는거구요. 누구나 한계를 가지고 있고 때로는 법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나쁜일도 저지르지만 그래도 그와중에 세상을 바꾸고 정의를 생각하는게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고 느꼈습니다. 단순히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서 사건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조력자가 필요해서 등장한 인물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내가 준형 기자였다면 녹음 자료를 특종으로 기사화했을지 생각해 보라”이런 질문 좋네요.. 중학생이 아니어도 독서모임에서도 이런 걸 주제로 이야기 나누면 더 좋은 모임이 될것 같은데 제가 부족해서 미처 이런 부분은 생각을 못한게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꼭 제 부족한 부분을 다른분들께서 체워서 이런 이슈를 많이 제시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전 그냥 꾸준히 이어나가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0=; 깊이는 다른분들께서 좀 체워주세요;;

      - 제가 준형이라면.. 특종을 안터트리고 조용히 가지고 있는대신 삼류 기자로 전락해서 이도저도 아닌 인생을 살게 될것 같습니다. 이게 옳은 길이다라는 뜻은 아니구요. 그냥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파악한 제 성격을 보면 그런 선택을 할것같습니다. 나약하고 결단력 없는 부분이 있죠 좀.. 무엇이 옳을까.. 라는건 어렵네요.. 결과적으로는 준형의 선택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책은 읽었는데 어제 화요일인 걸 까먹어서; 참여를 못했네요. 아쉽지만 이렇게 기록이 남아 있으니 좋네요.
      굉장히 재밌게 읽었는데, 읽으면서 계속 웹툰을 소설로 옮긴 것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 문체나, 전개나, 인물들이나.
    • 진행방식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제안합니다.

      - 다음 읽을 책 + 그 다음에 읽을 책까지 정해놓고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안은 오늘 두 권(A, B)을 정하고, 2주 후에 A에 관한 모임을 하고 또 C를 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4주 후에는 B를 읽고 D를 정하게 되겠죠.
      한 주씩 시차를 두는 2안은 오늘 A를 정하고 다음주 화요일에는 B를 정합니다. 2주 후에는 A에 관한 모임을 합니다. 3주 후에는 C를 정하고, 4주 후에는 B에 관한 모임을 하고 이런 식으로요.

      1안은 4주 후에 읽을 책을 알 수 있습니다. 레옴반장님이 덜 번거로우실 거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2안은 3주 후에 읽을 책을 알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에 모임 관련 논의가 있기 때문에 홍보도 되고,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주의 환기 및 독려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적어도 3주의 기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을 것이고, 이슈를 미리 준비하는 경우에도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두 번째는 제안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겠네요. 막상 책을 선정하려니 어렵습니다. 제 개인 취향 때문에 다른 분들의 모임 참여가 제한될까 걱정되고, 난이도 조절도 쉽지 않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보다는 규칙을 정해서 담당자가 선정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1) 반장님이 덜 번거롭고, 2) 투표의 경우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3) 어차피 누군가는 투표 대상 목록을 선정해야 하니까요.
      쓰고 보니 1)과 3)은 약간 중복되는 면이 있고, 2)의 경우 첫 번째 제안이 채택된다면 3주라는 예비기간이 확보되니 큰 문제는 안 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돌아가면서 담당자가 선정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추천 및 투표과정을 거칠 것인지는 담당자 재량으로 하되 기한만 맞추면 되는 걸로요. 선정된 책이 마음에 안 들면 그 주는 건너뛰는 선택(opt-out)이 보장되어 있고, 어차피 투표를 해도 꼭 마음에 드는 책이 선정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2번 연속 담당자가 될 수는 없다는 단서조항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자기가 읽고 싶은 책만 선정하려고 하는 떼쟁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오히려 첫 댓글을 기피하여 댓글이 안 올라오는 상황을 걱정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상 제안을 고려하셔서 반장님 마음대로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또는 장대익 [다윈의 식탁]입니다. 전자는 1) 많은 분들이 이미 읽으셨을 것 같다(참신하지 못하다) 2) 장별로 다양한 정의론을 다루고 있어서 논점이 분산될 수 있다 두 가지가 걱정됩니다. 후자는 레옴님 소개로 알게 된 책인데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2명 이상의 선호가 확인되었으니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추가 추천이 없으면 [다윈의 식탁]으로 결정하겠습니다. 제가 요즘 가급적 일찍 자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늦어도 내일 아침 9시까지는 최종 결론을 댓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 장대익, 다윈의 식탁, 김영사로 하겠습니다
    • 공지하겠습니다. ^^
    • 이 댓글을 누군가 읽게 될지 모르지만, 인사도 할 겸 듀게에서의 마지막 댓글 남깁니다.
      레옴님의 주인공(윤변호사) 관련 영웅론을 읽고 공감했습니다. 저도 그 점이 좋았거든요.
      그리고 그 때 꼭 덧붙이고 싶었는데, 여차저차해서 조금 미뤘다가 아예 타이밍을 놓쳤었죠.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리틀 빅 히어로]라는 영화요. 많이들 보셨을 텐데..

      제가 (주로 비디오 테잎으로) 본 순서대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레인맨, 빠삐용, 졸업,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 빌리 배스게이트, 슬리퍼스, 잔 다르크.
      빠뜨린 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이후로 어려서부터 더스틴 호프만과 메릴 스트립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더스틴 호프만의 영화 중 가장 좋아한 영화가 [리틀 빅 히어로]였죠^^
      저는 아웃 브레이크부터 더스틴 호프만의 영화를 보지 않았습니다. 더스틴은 쇠락하고 메릴 스트립은 최강이 되었네요.
      첨밀밀 이후로는 장만옥도 좋아했습니다.

      등업 고시 (5)번 문제가 어려웠습니다.
      독자적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아는 사람은 없고, 잘못 인용(요약)하면 카피&페이스트로 낙방할 까봐 위키피디아에서 세 영화배우를 찾아봤었죠. 딱 요구분량만 채울 수 있는 내용을 찾았는데, 더스틴 호프만이 가장 적절하겠더군요. 제가 아이디를 liberal로 정한 참이었는데, 마침 더스틴 호프만이 리버럴이더군요. 재미있는 우연이라 생각하며 아래와 같이 답안을 작성하고 합격하였습니다.

      (5)
      위키피디아, 더스틴 호프만 항목 중 그의 정치적 성향과 로버트 듀발과의 관계에 대한 번역입니다.
      링크: http://en.wikipedia.org/wiki/Dustin_Hoffman

      정치적으로 리버럴인 호프만은 오랜 동안 민주당과 랄프 네이더를 지지하였다. 그는 1997년 당시 독일 수상 헬무트 콜에게 보낸 공개서한에 서명한 할리우드의 스타 및 관계자 중 한 명이었다. 그 공개서한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광고형식으로 게재되었고, 사이언톨로지 교도들에 대한 독일 정부의 대우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로버트 듀발과 호프만은 뉴욕 시티에서 무명 배우 시절에 룸메이트였다. 듀발과 호프만은 상대방의 연기 훈련에 대해 서로 놀리고 장난쳤다. 듀발은 샌포드 마이스너에게 연기를 배웠고, 호프만은 리 스트라스버그의 메쏘드 연기(method acting)를 배웠기 때문이다. 호프만은 지금도 진 해크만과 좋은 친구이다. 진 해크만도 무명시절에 듀발과 친구였다.

      2010년 7월 호프만이 “가자 함대 격침”에 대한 반응으로 예루살렘 영화제 참석을 취소한 것(인지)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았다. 그러나 그의 대변인은 뉴욕타임즈에 이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하였다.
      -------------------

      지금 다시 읽어보니,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의 동생이었던 탐 크루즈가 사이언톨로지 교도인 점도 떠오르네요.
      딱히 연관이 있는 건 아니겠지요.
      영화낙서판에 가입해서, 많이 알려진 영화지만, 영화 소개 하나라도 하고 가니 듀나님께도 덜 창피하고 좋네요.

      저의 듀게 생활은 재미있는 수미쌍응이네요.
      더스틴으로 시작해서 호프만으로 끝나는. 그리고 [느슨한 독서 모임]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그만큼 [느슨한 독서 모임], [소수의견]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가운데서 옥석을 가리는 것, 그러나 나의 결론이 잠정적 진리일 수 있음을 아는 것, 나와 다른 논리에도 옥이 있음을 알고 존중하는 것, 연대하는 것에 대해 얘기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덧붙이겠습니다. 옥석을 가리는 인식이 어떻게 가능한가?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보여준 정직함과 용기 라고. 유치하고 지나치게 소시민적인 전유이지만, 권력에 대한 사안별 감시와 통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이러한 시민적 양식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거든요.”
    • 소수의견 줄거리 디테일이 생각 안나서 여기 다시 들어왔는데, 이렇게 기록이 남아있으니 좋네요.
      다른 분들 쓰신 거 보며 제가 책을 참 대충 읽는다는 것도 깨닫고요.
      언젠가 느슨한 독서모임 부활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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