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들의 문제...

B급이면 어떻고,

강남좌파면 어떻고,

옆에서 보면 거기서 거기인데,

사람에게 딱지 붙이고, 스스로에게 딱지 붙이고,

계급화를 지나치게 좋아해서

진보를 또 계급화 하고.

진보가 집권한다는 허무맹랑한 꿈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진보가 집권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중과의 괴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장판에서 민주당 한나라당 욕하는 소리는 들어도,

진보정당 욕하는 소리는 못 들었습니다. 


전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진보진영의 사람들을 존경하고 또 그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세상은 혁명없이는 이루어지지 않고,

혁명은 배고픔없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많이 먹어 병이 넘쳐나는 시대에

혁명없이 이룰 수 없는 꿈을 지치지도 않고 외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현실과 참 많이 떨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 70년전쯤 대일본제국에서 독립한다는 허무맹랑한 꿈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
      현실과 참 많이 떨어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이게 워낙 뿌리 깊고 민감한 문제고요... 차라리 이런 문제 말씀하실 거면 콕 집어서 누구의 어떤 주장/행동은 이런 점에서 잘못했다고 하는 게 날 것 같습니다.
      이건 좌파가 아닌 제가 봐도 반박해야 할 포인트가 너무 많고, 그냥 싸우자는 소린가 싶네요.
    • 옆에서 보지 말고 앞에서 보세요.
    • 이래서 채만식의 <논이야기>에서 한 생원 같은 인물이 만들어지는 거죠.
    •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라는 걸 단순히 '집권'이라고만 놓고 보아도, 혁명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말은 좀 아니죠. DJ나 참여정부가 혁명때문에 집권했나요. 더해서, 혁명이 꼭 절대빈곤때문에 일어나는 것도 아니죠. 당장 지금 시위가 일어나는 중동의 바레인만 해도 1인당 GDP는 2만달러가 넘어요.
      +)혁명은 '그들이 원하는 세상'에 꼭 필요하다, 혁명은 배고픔이 있어야만 실현된다, 따라서 절대빈곤이 (거의) 없는 시대에 '그들이 원하는 세상'이 올 가능성은 없다 비현실적이다. 이 논리는, 조금만 두리번거려도 당장에 반박 당하겠구나 짐작할 수 있으셨을텐데.. 엄청 바쁘신 와중에 글 쓰셨나봐요--;
    • 음...진보/보수가 어떻게 갈리는 건가요.
      진보가 주장하는 바가 옳다고 생각해도 막상 투표를 보수쪽으로 하면 보수인가요? 그건 그냥 표리부동인 것 같은데.
      진보쪽에서 주장하는 바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진보가 옳다고 생각하시는 것 자체가 아닌 것 같고...
      사실 원론적으로 따지면 진보/보수는 가치의 문제인데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좀 말이 안되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보수라고 자처하거나 불리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 가는 또 다른 문제이고..
    • 음 좌파 를 개신교도 로 바꾼후 내용 몇가지를 그에 맞춰 바꾸고 한번 주욱 읽어보시면,

      이 글이 어떤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히는지 잘 이해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 지나가는 입장에서 보면, 일단 제가 좌파 입장이라면
      현실적인 게 과연 무엇이냐고 물어볼 수 있겠죠. 돈있고 권력있는
      기성 정당에서 정치하는 것, 약간 삐딱한 시선에서 이야기하면
      민생은 제쳐두고 당략과 사리사욕에 눈먼 기성 정치가 현실적인 것인가,
      그것이 현실적이라면 현실적인 것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현실적인 것이 올바른 것인가, 그런 문제들이요.

      그리고 집권한다는 것이 허무맹랑한 꿈이라서 비현실적이라면
      진보진영의 존재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이고 존재할 이유조차 없는 것이겠죠.
      그건 민주주의의 이념에도 어긋납니다.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집권 가능한 한나라당-민주당만 존재하는 것이 현실적인 것이고,
      그래야 하는 것인가요?
    • 뭐가 먼저냐는 건 죽어도 결론 안나는 싸움으로 가는 길이겠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왼쪽으로 가 있는 우파"가 "좌파"라고 불리우는 현실에서는 김규항 같은 사람들이 "일단 아무한테나 좌파 딱지 붙여서 엿먹이거나 혹은 스스로 좌파 타이틀 달고 자랑질하는 건 못할 정도로 사람들이 좌파/우파 정도는 상식으로 구분할 수 있게 해놓고 그 다음을 이야기하자"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모든 사람이 자기와 같은 일만 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김규항이 그런 일 하는 동안 현실정치에서 진보 역할은 누군가가 또 하겠지요. 실질이 중요하지 그따위 타이틀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도 하지만,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가장 빨리, 가장 효율적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방법이 타이틀인걸요. 한나라당이 아무한테나 "좌파" 타이틀 붙이는 이유가 뭐겠어요. 그 사람의 주장을 하나 하나 반박하는 거보다 타이틀 하나 붙여버려서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기 때문이잖아요. 설사 그 주장이 옳고 듣기 좋더라도 저건 빨갱이가 하는 말이니까 들으면 안된다는 식으로.
    • 제가 보기에는 지난 정권에서
      '한나라당과 정책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구호로 대변되는 대연정 및
      4대 선결조건까지 내주고 시작한 허접한 한미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람들이
      한나라당이 아닌 좌파하고 연합하려는 게 코미디인데요
    • 글에서 혁명을 위한 필요하다는 배고픔의 문제를
      단순히 육식과 넘쳐나는 먹거리로 판단하는 것 자체가 미스네요.
      그 배고픔이 식문화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고 그건 굶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불합리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사람들 문제 아닌가요.
    •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신다는데
      그 보수가 흔히 정치적으로 진보/보수를 따지는 그 보수가 아니라
      마음에 안 드는 요즘 세태를 비판하는, 옮고 그름을 따지는 윤리적 기준을
      보수라고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늦달님이 생각하는 그 보수적 가치를 소위 진보집단이 표방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요
    • 뭐라고 리플을 달려다가 말았다가... 너무 두루뭉술하게 짚으시니 현실성 없는 비판으로 보여요. 비판의 대상으로 지목하신 '좌파' 만큼이나.
    • 저도 동감. 특히나 안 배고픈 사회라..허허 글쎄요.
    • 전 '좌파'가 아닌데요(좌파는 왼손잡이?! 응?!) ..근데 왜 이 글이 고깝게 읽히는지 흠. 왜일까요. 기분탓,이겠지요.
    • 전 이 글이 좌파들의 문제라며 좌파들을 공격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저도 잘은 모르지만.

      진보가 집권하는 꿈이 허무맹랑이라니..음.
      불과 100~150년 전까지만 해도 만민이 평등한 사회는 허무맹랑한 꿈을 넘어 당장 일가족이 몰살 당하는 반역의 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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