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들

이것저것 많이도 봤지만 기억나는 건 얼마 안 되는군요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걸작입니다.

동시대의 다른 한국작가 아니 후대작가들의 책들과 견줘봐도 비교할만한 작품이 별로 없네요

두 주인공중 한쪽으로 너무 기울어져 있는 인물디테일 (실존인물과 창작인물의 차이죠)설정이 거슬리긴 하지만 책장넘기는 재미도 있으면서

나름대로 생각할거리도 많은 작품입니다.

어릴적에는 이청준의 작품을 진짜 읽기 힘들어 했는데 어느정도 나이를 먹으니 참 술술 읽히는군요

좋은작품을 많이도 쓰셨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죽은뒤에야 뒤늦게 알아봐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

음...........

책장을 넘기며 정말 북북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참아가면서 완독했습니다. 

여주인공과 씽크로율이 거의 일치하는 여자를 알고 있습니다. 그 여자는 이 책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작가는 그냥 동화나 쓸 것이지 왜 좋은 재능을 가지고 이런 고급쓰레기를 썼을까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라는 제목이 부제로 붙어있긴 하지만 겉표지는 알랑들롱의 사진이 붙어있는 불법번역도서로 봤습니다.

하도 번역이 개발새발이라 한숨을 쉬면서 읽었지만 그럭저럭 시간때우기로는 좋더군요

정식으로 출간된 작가의 다른책들을 두 개 더 봤는데 사진이 예술이더군요 아주 매력적이십니다.

그런 외모로 이런 작품을들 쓰다니 웬지 동정이 갑니다.

 

레이몬드 챈들러의 필립말로우 시리즈

하루키를 좋아한적이 한 번도 없어서 괜히 지금까지 안 읽고 있었던게 후회되더군요

안녕 내 사랑이 가장 좋았고

빅 슬립이 가장 재미없었습니다.

한 번 잡아서 읽기 시작하면 정말 남아있는 책장이 줄어드는 게 안타까워지는 재밌는 책들입니다.

하지만 챈들러와 헤밍웨이를 비교하지는 말아주세요

 

 

 

 

 

 

 

 

 

 

 

 

 

 

 

 

 

 

 

 

 

 

    • 에쿠니 가오리는 저도 좀 안맞아요. [홀리가든]은 거의 불면퇴치용으로 한달간 찔끔찔끔씩 읽었습니다.
    • 저는 요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왔던 작품들을 가끔 되짚어 보면서 이 작품들이 괜히 교과서에 나온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구조가 정말 탁월한 작품들만 엄선해 실었음에도 그것들을 무념무상으로 보게 만드는 것도 참 재주란 말이에요.
    • 최인훈과 김승옥을 비롯한 작가들을 생각하면 60년대는 참 대단한 시대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로 시리즈 재밌게 보였으면 하라 료의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와 판타스틱에 연재도 됐던 다이디타운 추천합니다.
    • keira / 중고등학교 문학수업이 제가 문학을 멀리하다 못해 혐오하게 만든 일등공신입니다. 특히 시..-_-
    • 에쿠니 가오리는 참;;; 은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쁜 말하기도 글코-_-;; 뭐 그런 존재입니다.
    • 白首狂夫/ 전 20 - 30년대가 더 좋아요. 타임머신이 생기면 꼭 김유정을 만나보고 싶어요.
    • 저는 중고등학교때 문학 교과서나 문제집을 새로 마련하면 앞뒤로 펼쳐보면서 시랑 소설 수필을 읽었었어요.


      그래서 교과서나 문제집이 문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잘라놓은 부분이 짧아서 아쉽긴 했지만요 ⓑ
    • 그리고 에쿠니 가오리ㅡ 정말 내용도 없고 여주인공은 내내 징징거리고 (안 징징거리는 척하고) 불륜에 미쳐가지고=_= 여자들은 맨날 목욕하고 자고.. '조그마한 꽃이 애툿하리만큼 빛나보였다. 아른거리는 푸른빛.' 이딴 소리나 해대고 ㅜ





      이지만 가끔 읽는 이유는 내 찐득찐득한 현실을 에쿠니 가오리의 얄팍한 이야기로 잊어볼까해서..아무리 그래도 돈 주고 살 수는 없어요.. ⓑ
    • 여자들은 맨날 목욕하고 자고.. 22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bb
    • 여자들은 맨날 목욕하고 자고 3333 ㅋㅋㅋㅋㅋㅋㅋㅋ 님표현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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