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반말하지마세요

 

 

 

저는 누군가와, 그 사람의 나이에 관계없이 말을 놓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우리 서로 말 놓자, 라고 합의?를 본후 말을 편하게 하죠

 

그런데 종종 다짜고짜 반말부터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제는 친구 애인과 우연하게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아주 쉽게, 아니 한마디를 나누자마자 반말이더군요

 

"근데 왜 반말하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 애인은 "어? 어 아니.." 라며 말을 흐렸고,  정적이 흐르고.. 전 친구에게 전화를 넘겼죠

 

그리고 오늘 친구가 전화가 와서 한참 떠들었는데

이렇게 말하더군요  애인한테 걘 처음부터 반말하는 사람 안 좋아해, 라고 했더니

'그래? 어쩔 수 없지. 내 스타일인데. 그리고 니 친군데 동생이잖아' 라고 했답니다

 

뭐 앞으로 자주 볼일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러려니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빴어요

굳이 따지면 친구애인과 저하곤 1년도 차이가 안나는데 말이죠

 

다짜고짜 반말부터 하는 사람들은 그게 정말 자기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입니까?

물론 그 사람들의 인격 자체는 잘 모르지만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어느 카페에 들어갔는데, 그곳 직원이 자기보다 어린 걸 우연히 알았다면

나보다 어리니, "아메리카노 하나 부탁해" 라고 할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처음부터 말을 놓는 사람하고는

가까워질 수 없을 거 같아요

 

 

-소심한 바낭이었습니다 :

 

 

 

    • 보통은 최소한 "저기, 그런데 말 편하게 해도 되나요?"물어보고 말을 놓지 않나요? -.-
      저는 제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다들 저보다 어리지만 존댓말 쓰는걸요. 꽤 자주 봤는데도.
      얼굴 보고 좀 친해진것도 아니고 전화로 대뜸 반말이라니 동생이면 다 반말해도 되나요? 웃기는 사람이네요.
      진짜 글쓴분 말대로 자기보다 나이 어린거 알면 다 말 놓을 기세 -.-
    • 정식으로 얼굴을 익히고 인사한 사이도 아닌 연인의 동성친구에게 다짜고짜 반말은 좀.. 아닌 듯 싶어요

      무례하다고 지적당한 후에 자기 스타일이라고 우기는 것도 많~~이 아닌 듯 싶어요
    • 위대한 탄생을 정주행 해서 봤는데, 굉장히 거슬리는 장면들이 있더군요.
      멘토들의 반말이야 권위,나이,관계 등에 대한 한국정서상 그래도 봐줄만 했습니다만,
      캠프 내에서의 일개 보컬 트레이너들마저 참가자들에게 반말 해대는거 보니 한숨만 나왔습니다.
      그나마 여자 트레이너들은 간간히 존댓말 쓰기도 하는데 남자놈들은 예외 없는 것도 웃기고.

      깨알같은 나이차와 권력만으로도 마음대로 반말 시작하는 문화 때문에
      아예 반말이란 문화가 없어졌으면 싶다는 생각으로 짜증이 깊어가던 중에,
      '부활'의 드러머 '채제민 씨'의 등장.

      위의 트레이너(놈)들보다 훨씬 많은 나이와 더 깊은 관계인데,
      따뜻하게 대하면서도 끝까지 어린 친구들에게 존댓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품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래저래 부활은 멋진 집단이더라는게 결론,은 아니고..
      글 쓴 분 대응 잘 하셨습니다. 그런 식으로 반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란거 배워가다보면 조심하는 애들도 있겠죠.
    • 카페나 식당 직원에게 말 놓는 사람들은 의외로...가 아니라, 상당히 많을걸요.;
      • 많죠 그런 사람들은 옆에서 보기에도 불쾌하고

        직원 입장에서는 완전 울컥합니다
    • 카드회사 콜센터에서 잠깐 일했었는데 다짜고짜 첨부터 끝까지 반말하는 분이 화내면서 진상짓하는 다른 분들보다 더 기분나쁘더이다
    • 저는 저랑 동갑인 직장상사가 저랑 제 옆에 앉은 알바생 사이를 무자비하게 비집고 들어 앉은 후 '편하게 말 놓는 게 좋지 않냐?'고 하는 게 싫더라구요. 자기가 가운데 앉고 싶으면 그냥 자리 좀 비켜달라고 하면 될텐데 무식한 지하철 새치기 아줌마마냥 비집고 들어온 것 부터가 어이가 없었고, 그래놓고 반말하는 게 무슨 평등한 직장 문화라도 되는 양 얘기하니까 더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직장상사에게 동갑이라고 말을 놓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기 편하자는 거지요.
    • 자기가 더 나이 많으면 반말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매우 많죠. 예로 드신 카페 같은 식의 서비스 업종 하다보면
      반말 찍찍은 기본이에요. 그러니 서비스업 두고 감정노동이라고하죠. 온유지기님 말씀 처럼 얼굴도 안보이는데다 여직원이 대부분
      인 콜센터 쪽이면 정말 반말 기본 + 욕설도 하루에 다수 접한다죠.
    •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른가봅니다
      나이 많은 사람이 나이 어린 사람한테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반말 정도야 그러려니 하거든요
      저도 나이가 많건 적건 꼬박꼬박 말 높여 주고는 있지만 나이 많은 사람한테 반말 들었다고 기분나빠하는 사람 좀 건방져 보여서 꺼려지더라구요
    • 개념없네요2 + 재수없네요.

      근데 갑자기 생각난 의문인데, 남자들 세계에선 저렇게 초면에 말 놓는 사람 은근 많은데... 여자들의 세상에서도 초면에 말 놓는 여자분들.. 있나요? 생각해보니 본 적이 없어요.
    • 나이 차이가 한참 나는 어른이 반말하시면 그래도 그런가보다 하는데, 몇 살 차이도 안나는 것이(심지어 연하가 겉보기만으로 멋대로 나이를 가늠하고서) 합의 없이 반말 트면 기분은 기분대로 좋지 못하고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 마구 나빠져요. 참 버르장머리가 없어보이죠.
    • 기분나빠하면 왜 건방지게 보일까요? 우리나라에선 사람 취급도 못받는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이라면 더더욱 반말이라는 하대는 안당하고 싶을텐데요. 전 꼬마아이를 봐도 조심스럽고, 어리더라도 사춘기는 지났을 것 같다면 더더욱 존중의 의미로 반말하고 싶지가 않던데요. 반말도 그나마 친금함의 표현처럼 쓰이는게 맥락상 보이면 또 그러려니 할 텐데, 공공장소에서 '어르신'들이 자리 좀 내달라거나 하는 식으로 '어디서 머리에 피도 안마른게?' 하는 표현으로 제게 반말 하면 나이가 몇인지 몰라도 참 기분나쁘더군요.
    • 동기인데 나보다 나이 어린 넘이 반말 날리는 것 보고 뭐라 했음.
      남자들은 나이가 많건 어리건 여자들에게 반말하는 건 똑같음.
    • 정말 기분 나쁘죠. 전 그래서 저보다 나이 어리든 말든 어느 정도 친해지기 전까진 말 안 놓습니다만.
    • 빈도차이가 있을순 있지만 남녀의 구분은 좀 우스워 보입니다. 저런건 모두 케바케죠.. 그냥 사람이 무개념하고 예의없는 겁니다.
      존댓말쓰는게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데 왜 그러지 않을까요. 존댓말을 이용해서 할수 있는 농담이 얼마나 많은데!!
    • 요즘은 그냥 싸가지 없는 것도 스타일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많죠..
    • 저도 말을 되게 못놓는 성격인데, 문제는 제가 나이보다 한 3-4살정도 어려보인다는거예요. 함부로 말놓다가 나이 물어보고는 쩔쩔매는 사람들이 많죠. 어림짐작으로 말놓는 사람들 너무 싫어요.
    • wonderyears // 네 받아들이는 차이인거 같아요 맥락에 따라서도 다르구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제 친구가 교통사고나서 친구들끼리 문병을 갔었는데 교통사고난 친구 동생이 있어서 같이 갔었던 친구가 "XX동생인가봐?" 이렇게 반말했다고 대답을 삐딱하게 하더군요 어디사냐 그러면 한국 산다 그러고 얼굴돌리고 앉아 있고 그런식으로요
      제가 그걸 보고 쟤한테 반말 했다간 못볼꼴 볼뻔 했네 싶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저놈 참 건방지네 자기 형 친구라는데 반말한게 그렇게 기분나쁜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나이가 많다고 어린 사람들을 무조건 무시해도 된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 반말도 그렇지만 첨봤는데 언니언니하며 살갑게 다가오는 사람도 적응이 안됩니다. 내가 왜 니언니냐? 라는 거부감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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