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부터 연애바낭

 

음.

 

일단 요즘 제가 잘 되어가던 (서로 느낌 괜찮던) 분이 있는데

오늘 뭔가 잘 안 될 것 같은 직감이 확 드네요.

 

사실 저한테도 좀 아쉽다 싶은 면도 있고 아주 잘 맞지는 않은 사람이지만

처음 봤을때 너무 편했고, 제발 좀 피하고 싶은 걸 하나도 안 가지고 있다는게 너무 컸어요.

게다가 그동안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었거든요. 그러니 필연적으로 호감이 팍팍 생길 수밖에 없었죠.

 

아직 데이트 세 번을 채우진 않았는데 연락은 한달이 좀 넘었습니다.

만나면 너무 잘해주고 너무 다정한게 흠이에요. 빈 틈이 없어보여요.

평상시 연락도 너무 정석대로 3일에 한 번 쯤 오고요. 점점 길어진다는 느낌이네요.

이젠 좀 풀어질 때가 되었다 싶거든요. 게다가 일이다 뭐다 바쁘시다며 약속이 다음주로 미뤄지는 일이 오늘이 두번째네요.

(저건 제가 귀찮을때 잘 쓰는 방법임;)

뭐, 호감이 있는데 조심스러워 그렇고 정말로 바빠서 정신이 없는거라고 해도

이렇게 자각의 차이가 확 나면 저는 견디지 못하죠.

뭔가 씁쓸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달까요.

 

새 우물을 파야 겠습니다.

저는 아직 한창 때니까요. 크크

 

다만, 언제나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은 초면부터 너무나 좋아해주시고

제가 관심가는 분은 저를 별로 안 좋아한다는게 문제네요.

중간이 너무나 없어요. 그 중간을 발견하면 아마 그게 제가 행복하게 자리잡을 곳이겠죠. 

 

그 길에 닿기 까지 징검다리 건너건너 가고 있다고 생각하렵니다.

밖에는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요.

연애는 참 힘들어요.

 

    • 저도 그래서 안생겨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한테 그런마음이 없죠;
      약속을 미루는게 두번째라는 부분이 좀 그렇기는 하네요
      일단 만나야 뭘 하든지 말든지 하지...
    • 날을 딱 잡아놓은건 아니었지만 이번주로 보기로 잠정합의 해놓고도 다음주가 되고 그러니까 좀 그렇네요.
      아니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그런 걸로 인해 보고 싶어하고 있었던 걸 자각해버렸다는거죠.
    • 뭐든 다 자기 맘대로는 잘 안되죠 뭐든 다 그런거니까 연애라고 특별한건 없네요 마음은 변하니까 지금이 꼭 좋은건 아니지만 누가 그러나요.
    • 그러게 말입니다. 중간이 없어요.
    • 아 그러니까 아직은 연애가 아니군요. 연애바낭이라길래 긴장했어요.(삐뚤어진 마음)
    • 제목을 바꿔달까요? 솔로의 연애바낭이라고ㅋㅋㅋ
    • 정말이예요. 연애는 어렵고도 힘든 것. 왜 정말 그 중간은 없는걸까요. 흑..
      그런데 그런 상대가 아예 없는 저로서는 저것조차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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