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왜 준비없이 다닐까요?

머니투데이 기자가 김치전 먹은 걸로 욕먹는 걸 봤는데 MBC도 마찬가지군요.


취재진이 이재민들이 식료품 구하려고 줄 선곳에 무슨 염치로 껴서 기다리고 있었나 모르겠네요.


먹을 거 쉽게 구할 수 있는 곳도 아닌 거 뻔히 알았을 거고  아이티 때도 비슷한 문제로 욕먹은 적도 있으면서 말이지요.


결국 줄이 너무 길어 포기 했다지만, 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일부 언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런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흠.. 근데 한국에서 가져가는것도 한계가 있을거고 그런 생각도 들고? 잘 모르겠네요
    • 설마 3,4일치 식량도 챙겨가기 어려울 만큼 대규모로 취재진을 보냈으려고요;
    • 취재현장에 있지도않고, 취재진도 아니어서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취재차 재난현장에 방문할때 비상식량을 가져가지 않고 현지에서 조달하겠다는건 그지역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 기자정신이 문제입니다.
      어떻게든 누구보다 먼저가면 되겠거니 하는 안일한 생각이요.
      그리고 기자명함 내밀면 대한민국땅에서 움츠러들지 않는 이가 흔하지 않기도 하고요.
    • 기자 피디들의 마인드는 나는 취재(혹은 프로그램 제작)만 잘하면 된다의 마인드고 나머지는 누군가 알아서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기자들이 어디 문제 생겨서 멀리가게 되면 그 뒷바라지는 행정보조요원이 하든지.그 방송국의 사무직이 하는게 일반적이죠.
      지난번과 같이 연평도에 사고가 나서 급하게 취재를 갔다.그러면 기자는 일단 가서 쓰는게 임무인거고 거기 가서 그럼 숙소나 기타 음식물은 어떻게 해결할것인가.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기들은 신경안씁니다.
    • 특권의식 때문인 것 같아요
    • 여기저기서 기자라고 대접해주니 자기가 어딜가도 상전이라고 아는게죠
    • 그 권위가 급속도로 약화되는 중이죠. 완전 폭삭 싸그라들 그날이 기대됩니다.
    • 근데 기자가 잘못하긴 한 것 같은데, 이재민들 음식 나눠주는곳에서 줄서서 음식 받아먹은건 오히려 권위따위랑 거리가 있는 행동 아닌가요? 특권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줄서서 음식 받아먹고 있지는 않을꺼 같은데.... 그냥 개념이 없다라고 보는게...
    • 기자니까 먹을 거 내놓으라 한 것도 아니고 기자도 배고프니 줄 서서 기다렸다고 하는데 왜 염치에 특권의식까지 나오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이재민 구호품 지급하는 줄에 선 것도 아니고. 준비 못해간 게 잘못인 기자는 그럼 굶어야 하나요?
    • ㄴ 거기는 "돈만 낸다고 물자를 구할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해일피해지역에서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경험에 비춰 보면... 마산시의 경우는 시가지 북쪽은 말짱해서 물자를 조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이 여의치 않아 옛날 장터 갔다오듯 해야 하는 형국이었습니다. 해일피해의 경우 도시전체가 쓰레기산이 되고 라이프라인이 박살나기 때문에 기본적 생활 자체를 영위하기 힘듭니다. (마산시의 경우 전기수도가스 등 기간라이프라인이 복구되는 데에는 대략 48시간 걸렸습니다.)
      1.2Km 반경 국지적 해일피해가 이럴진대, 300~400Km의 임해평원지대가 몽땅 쓸려버린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요? 실제로 기자들의 르포에서도 많이 나오는 거긴 하지만, 군용차량 외에는 다들 도보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차량용 유류도 모자라고, 쓰레기도 잔뜩인데다, 일본 특유의 도로사정 자체가 포장은 잘 되어 있지만 길이 좁고 하중도 50톤에 불과해서 좋은 편이 아닌지라 물류가 지금 엉망진창인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제발 좀 취재해달라고 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르포 간 거면 대비는 해 가야 하는 게 정상일 겁니다. 해외의 뉴스전문 언론들은 그렇게 한다고 하더군요. 국내 언론들이야 뭐 경험부족인데다가 특유의 특권의식 탓도 있겠죠.
    • 글쎄요 행정보조요원이든 사무직 직원이든 언론사에 소속되어있다는 점에서 기자가 취재 외의 일에 대해서 신경 안쓴다는건 변명거리가 되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수행직원이 실수했을 때 책임이 그 사람에게만 돌아가진 않죠. 특권의식이라고 쓴 건 언론인들이 어디가든 대접받는게 관성이 되어 재난지역에 가면서도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준비없이 간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라면서요..
    • 가지가지 하네요. 전 아까 마봉춘9시뉴스 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원전 근처에 대피령이 내려져서 근방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피하는 데 도로가 마비돼서 차가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그걸 설명하며 "급한 나머지 인도로 차를 모는 사람들도 있다"는 종류의 멘트를 날리는데, 화면은 카메라가 타고 있는 차가 인도로 달리는 장면이더군요..
      아, 그리고 이와테현이었나.. 만여명이 아직도 실종상태인 도시를 두고 죽음의 도시라고 묘사한다거나. 언론에 대해 잘 모르지만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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